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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당면한 문제

쭈닝요 2009.08.30 23:05 조회 1,745
프리시즌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약점은 이거였습니다.
 
"모여라 눈코입"  

카카와 호날두가 둘 다 중앙지향적이다 보니 공격수가 전부 박스 정면으로 쏠립니다. 공격이 비효율적이 될 뿐 아니라 공을 뻇겼을때 순간적으로 측면이 텅비는 약점이 나타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만으로 틀어막기엔 중원이 너무 넓고 필연적으로 포백이 발가벗겨지죠.

이상적인 모습을 말하자면, 한 선수가 문전으로 치고들어갈때 다른 한 명은 측면에서 풀백을 묶어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비가 분산되어 박스 안에서 틈이 생깁니다. 튕긴 공을 주워서 재차 공격을 이어나가기도 쉽구요. 

이 과제를 현 선수들도 모르지는 않아서,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날두가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걸 자제하고 측면에서 수비수를 붙잡아두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측면에서 호날두가 별로 위력이 없다는 점이고, 이 상태로는 이적료가 아깝다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둘은 1+1=1 입니다. 솔직한 말로 호날두 없이 카카만 데려왔다고 해도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카카가 오자마자 두각을 나타내는데 비해 날두가 pk스타에 그치는데서 벌써 나타나고 있구요.    

(지나간 일은 할 수 없지만.... 이래서 떠나간 로벤이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 전 로벤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재정 문제상 이적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경기력만 볼때 카카와 함께 뛰기에 호날두보다 로벤이 더 어울리는 선수였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리베리야말로 가장 환상적인 영입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대 진영 중반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호날두,로벤과 달리, 리베리는 공격 시작점을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줄 수 있습니다.... 경기장을 종과 횡으로 넓게 쓸 수 있고, 중앙 미드필더들의 짐도 반으로 줄었을 겁니다.)


해결책을 논해보면. 제 생각엔 현재 호날두와 카카의 수비 반경이 중앙선 이상으로 딱 한정되어 있는데, 화력 감소를 각오하고서라도 조금 더 내릴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이걸 그대로 둔채 방법을 찾겠다면 그야말로 감독의 전문 분야인 미세한 움직임을 수정하는 고도의 전술적인 작업을 해야겠죠.

지난 데포르티보의 경우 공격이 왼쪽으로 쏠리는 팀이라 수비하기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조만간 양 측면이 다 흉기인 팀을 만날텐데, 페예그리니가 어떤 식으로 정비할건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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