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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자유기고가 2009.08.27 23:51 조회 1,184 추천 3
냉정: 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침착함.

우리는 이번에 불거진 로벤딜에 대해서 냉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뜻밖의 이적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르옌 로벤은 사실 많은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칼데론의 유산이라는 점, 그점은 페레즈가 달가워 하지 않는 문제죠. 지금은 다소 덜하지만, 잦은 부상경력이 있는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로벤이 가지고 있는 시한폭탄입니다. 연봉도 레알 선수중에서 높은쪽에 속하고요. 선수단 규모를 줄이기를 희망하는 보드진으로서는 로벤은 정리대상중 한명임은 분명합니다. 그 시점이 어느때가 될런지는 몰랐지만.

또한 로벤은 욕심이 많은 선수입니다. PSV-첼시 시절에도 그러했고요. 후보선수로 만족할 선수가 아닙니다. 내년에 열리는 2010년 월드컵에서 로벤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선수입니다.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로벤은 어느 수준의 클럽에서 주전으로 뛸수만 있다면, 이적도 생각하겠다는 늬앙스를 보였구요. 모든 면을 조합해 볼때 로벤의 이적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적어도 올시즌 까지는 로벤을 스쿼드에 포함할거라 예상했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오퍼한것이 로벤이적의 큰 요인이 된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시드팀이기 때문에 로벤의 눈높이에도 어느정도 부합하죠. 냉정히 생각해서 이 딜은 성립해도 보드진이 크게 잘못한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로벤이 빠짐으로서 향후 선수단관리에 대해서는 폐예그리니를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딜이 페레즈 독단적으로 이루워진 거라고도 생각할순 없습니다. 폐예그리니는 신임감독이죠. 신임감독을 위해선 어느 클럽이든 감독의 플랜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페레즈도 취임당시 감독권한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혔구요. 충분히 로벤이적에 대해서 감독과 조율이 있었을꺼라고 생각이 드네요. 선수구성도 감독의향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변변치 못한 재료로 최고의 음식을 만들라" 라고 억지부리는것밖에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정: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해서, 혹은 레알 마드리드에 소속된 선수들이 좋아서, 레알 매니아라는 커뮤니티에 모였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달라도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비방을 위해 활동하시는 몇몇분들도 보이시지만..) 팬이라는게 뭘까요? 한없는 애정을 보여주지만, 때론 적절한 비판과 비평이 있어야합니다. 지금까지 레알 매니아는 잘 해오고 있어요.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는 회원분들의 열정을 볼때 마다, 어쩔땐 제가 다 숙연해질때도 있고요.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서 한창 잘 나갈때나, 갈라티코 1기 말기시절 몇년동안 무관으로 그칠때나,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보면서 탄식할때 등등  언제나 회원 여러분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시랑해왔어요.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우승을 하지못할때도,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줄때도,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열정을 가지고 응원했잖아요? 오히려 우리가 암흑의 시기를 거닐때 더 힘있게 믿고 응원했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를 지켜보는 첫 관문이죠. 결과가 어떻게 되는, 프리메라 리그는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즐기면 되요. 안방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리그도 중요하지만, 신임감독인 폐예그리니에게 우승을 기대하진 않아요. 좋은 경기력으로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평가절하받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일으켜주면 이번시즌은 그것으로도 만족하겠습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한 성적을 내든,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응원하겠습니다. 열정을 가진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며, 그 기운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가 성공적인 시대를 다시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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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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