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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100주년 기념경기 후기

San Iker 2009.08.20 10:51 조회 1,951
우선 100주년 경기에서 심하게 깨진 도르트문트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간단히 후기 작성해볼게요.



전체적으로 게임 양상은 도르트문트가 레알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비 숫자를 많이 두는 역습 전략을 구사했고 레알은 그 역습에 대비하며 공격을 펼쳐나가는 식이었습니다.


- 공격 -

도르트문트가 레알의 패싱게임을 잘 못하도록 후방으로 많이 내려와 최대한 간격을 좁게좁게 중앙에 몰려있어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던 벤제마는 측면으로 많이 빠지거나 아래로 내려오며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전반에는 자주 보였는데 후반에는 로벤과 호날두의 측면 공격 빈도를 늘리며 잘 안 보였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라네로, 후반에는 로벤이였는데 그라네로가 뛸 때는 알론소와 카카의 중간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주면서 패싱게임에 더 도움이 되는 모습이었고 로벤이 들어오고 나서는 좌우에 로벤, 호날두라는 두 크랙의 존재로 인해 경기장을 크게크게 쓰면서 공격 스피드도 더욱 빨라지며 좁게 간격을 잡은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제대로 흔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습니다.

알론소는 페페와 함께 중원에서 상대 역습을 비교적 괜찮게 끊어주던 모습이었고 그 특유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의 위력은 여전했으며 과감하게 중거리, 전진 패스 때려주는 모습이 정말 든든해보였네요. 카카는 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압박도 나름 열심히 해주고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 끌고다니며 공간이 난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도 적절히 잘 해줬고 자기 자신이 빈 공간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만드는 움직임도 괜찮았습니다.


- 수비 -

간만에 나온 마르셀로는 순간적인 공격센스는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지만 드렌테처럼 측면 깊숙히 파고드는 움직임에서는 좀 모자란 모습이었고 드렌테처럼 앞에 선수와 유기적인 호흡면에서는 좀 모자라보이네요. 하지만 수비능력은 상대 오른쪽 윙이였던 쿠바를 괜찮게 막아주며 드렌테보다는 확실히 몇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귀환이 느리다던가 위치선정 문제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던 모습을 자주 보여줬네요. 드렌테보다는 안정성이 있지만 그 역시 불안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앙 수비진은 제공권이라던가 대인마크, 서로 공간을 커버해주던 모습들은 괜찮았는데 역시 둘 다 좀 둔한지라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던 모습이 꽤 나왔습니다. 페페가 있어야 이런 위험성이 줄어드는데 좀 걱정이 되네요.

라스나 페페는 평소에 뛰던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비교적 선전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페페는 알론소와 같이 중원 장악에 큰 힘이 되줬고 라스는 상대 왼쪽 공격을 잘 막아내며 가끔 좋은 오버래핑도 보여줬구요. 후반에 수미로 나왔을 때도 제위치인 만큼 역시 좋았구요.

이케르는 오늘 좀 불안한 모습이 나왔는데 상대방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불안한 모습만 3차례 정도 나왔습니다.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콜 플레이라던가 판단을 제대로 내려줬으면 하네요. 반면에 그 특유에 엄청난 반응 속도라던가 1:1 상황 시 방어력은 여전했네요.



확실히 조직력 부분에서는 아직 모자란 면이 많지만 선수 개인 능력들이 워낙 압도적이라 일단 왠만한 팀들은 쫄고 시작하는 지라 지금까지 경기들에서 공격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그 공격하면서 볼을 점유하고 있으니 수비 하는 장면 자체가 얼마 없는 경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공격적인 마드리드 매우 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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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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