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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확실히 선수는 리그를 잘 만나야하는거 같아요

M.Torres 2009.08.17 10:48 조회 2,044 추천 1

디에구, 리베리랑 분데스리가, 그 좁은 땅덩어리였지만 천하 삼분지계를 펼치며 승승장구하던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 10번감이얌'이라던 반 데 바르트.


반 데 바르트가 천재형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면,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넓게 경기를 아우르는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리며 하얀 세도르프라는 별명도 얻었던, 레알 오기 직전인 06/07 시즌 아약스에서 총 43경기 20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던 스네이더.


네덜란드의 명장, 루이스 반할이 '페널티 에어리에서 만나면 제일 무서운 선수'이라고 칭찬하며 아약스에서 92경기 76골을 '쳐붓는'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팀시절에 22경기 18골, 국가대표팀에서는 24경기 13골을 기록하는등, 경기 대비 득점비율이 무려 0.7에 육박하는 괴력을 선보였던 클라스 얀 훈텔라르.


레알에서 와서.
그래요.

이견이 있겠지만 다들 망했죠.
뭐, 오기 전에 뜬금없는 오피셜이다(반 데 바르트, 훈텔라르)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마음으로 잘하길 기도했는데, 결국은 망했어요.

시즌 마치자 말자 방출 예상 순위 1,2,3위에 나란히 랭크되면서
결국은 한 넘은 AC밀란으로
남은 두 넘 중 최소 한 넘은 인테르로 가는 분위기네요.


물론, 선수를 언제까지 기다려 줄 수는 없기에, 누가 나가든 합당한 처사라고 보지만
반대로 뒤집어 이야기하면, 어느정도 마드리드의 클래스와는 거리가 있다고는 해도, 다른 리그를 한번쯤 들었다 놓았다, 했던 애들이라 많이 아쉽네요. 특히나 반 데 바르트의 경우 너무 주전과 자기 중심적인 마인드만 아니라, 조금만 헌신적인 마인드였다면 오히려 스네이더보다 더 한 시즌 더 남길 수 있었고, 호날두, 카카, 로벤과는 다른 종류의 인스피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재능이라는 점에서 더 안타깝기도 하구요.(세 선수 다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와 빠른 턴을 위시한 재능이라는 점이라면 반 데 바르트는 빠른 것 보다는 좀 더 존 테크니션에 가까운 체질이라, 레알이 원하는 포제션 축구에 더 부합하다고 봐요.)

 
스네이더의 단점과 장점은 극명하죠.



장점
1. 빠른 볼처리(정확성을 떠나서, 기회만 생기면 냅다 때리니까요. 또한 적어도 네덜란드만 가면 람파드 모드)
2. 강한 중거리슛. 적지 않은 활동량.
3. 중앙 미드필더에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함.

단점
1. 솔직히 , 정말 솔직히 트래핑이 너무 투박해서.. 레알에서 망하는거.... 다른거 다 괜찮은데.. 트래핑이... 아.. 트래핑이 안 되니 드리블이 될리가..ㅠㅠ.. 트래핑이 좀 만 더 좋았다면.. 아오... 아오 ㅠㅠㅠㅠㅠ
 

-> 말 그대로 딱 EPL 체질입니다. 쉴새 없이 투다다다다 거리다가, 기회 내면 냅따 때리는 선수가 인기를 얻는 곳이죠. 맨유의 스콜스나 첼시의 람파드의 역할을 맡는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스콜스는 그렇다손 쳐도, 람파드의 경우 테크닉 보다는 빠른 볼 처리와 한번에 전방으로 뛰어들어갈 수 있는 골 포착 능력으로 세계 정상에 군림한 선수이기도 하고, 이는 스네이더의 EPL 진출시 롤 모델이기도 할테구요.


반 데 바르트의 단점은 없어요. 세컨탑, 공격형 스트라이커에 최적화 된 애인지라, 적절한 프리롤만 주어진다면, 기회만, 시간만 주어진다면 능히 제몫을 해낼 수 밖에 없는 재능이죠. 리그 적응도 안 된 채로 적어도 레알이 목말라 하던 '판타지'를 마구 구현해낸 초반만 봐도, 올 시즌 레알이 이렇게까지 허무하게 안 망하고 꾸준히 쓰면서 한 시즌 더 남겼다면, 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는 장면들이였죠. 어딜 가든 잘할거 같긴 같은데, 멤버들의 30대 고령+람파드의 4-3-1-2에서의 1 소화 능력 부족으로 고민을 안을지도 모르는 첼시나(이쪽은 윙이랑 세컨탑도 좀 많이 약한지라;;) 아예 대놓고 4-3-1-2의 1이 없는 인테르. 

로만도 깨달은게 있으면 아마 한 두명쯤 더 영입할거에요. 수비에 비해서 공격이 영 아니구나, 라고 느꼈을테구요. 거기에 반 데 바르트가 들어갔으면 하네요. 반대로, 인테르의 무링요가 데리고 가줘도 ㄳ이구요. 어차피 세리에에선 인테르, EPL에선 첼시를 응원하는 제 입장에선 +-_-+ 제 값만 쳐주고 데려가서 10번을 주렴 흐흐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경우는,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팀에 가야죠. 당연히. 제가 맨유에 훈텔라르 가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뭔 헛소리냐, 라고 하는 분이 계시던데, 그저 웃지요. 패스웍이 맨유만큼 좋은 팀이 얼마나 될까요. 수비 가담 별로 안 하고 찬스 만들어주면 냅죽 ㄳ하면서 줏어먹을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하는 팀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요. 날동이 없어서 득점원이 없고, 벨밥이 스스로 땅끝까지 잠수타고 있어서 공중전에 옵션을 가져다 줄 선수, 거기다가 긱스, 루니, 스콜스, 캐릭같은 출중한 볼 공급원이 있는 곳.

근데 맨유는 오웬을 택했네요.

+) 여담인데, 맨유의 경기를 보니, 공격진에 날카로움을 더하겠다는 개념보다는 날동이 보다 더 헌신적인 발렌시아를 뽑으면서, 예전보다 덜 득점하는 대신에 덜 실점한다, 는 주의가 아닌가 싶네요. 껌꺼슨의 선택은 언제나 분석하고 파악할만한 가치가 있지요. 탈압박에 대한 개념을 세리에에서는 밑에서부터의 지배. 알베르티니-리베라니-피를로로 이어지는 레지스타 계보를 통해서 시도했다면, 첼시는 4-3-3이지만 4-5-1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서 아예 '압박 자체를 시도하지도 못하게' 만들었고, 맨유는 측면에서부터 전환과 압박을 뛰어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극복하고.. 재미있어요 허허



훈텔라르의 밀란행은 좋은 선택이라고 봐요. 우선 딩요가 프리시즌만 본다면 패싱감은 전성기때 못지 않은 것 같고, 또한 파투를 제외하면 좀 많이 별로인 공격진인지라(보리엘로? 인자기는 잘하지만 나이를) 주전 경쟁에서도, 훈텔라르가 아예 풍차 대붕괴슛 을 날리지 않는다면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겠지요. 또 후반기에 벡스의 밀란 컴백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분위기던데(진위여부는 모르겠어요-_-;) 벡스가 제대로 된 빅맨 하나 없는 밀란에서 7-8어시스틀 기록할 정도였는데, 훈텔라르 같이 제공권 좋은 애를 만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겠지요.



로벤, 루드는 그나마 성공쪽이니 패스~


드렌테는 계속 페에그리니가 뭘 기대하는 분위기고, 저도 같이 기대하는 중이라서 놔두긴 하는데
얘가 차라리 나니보다는 더 맨유(EPL)에 어울리는 듯 하네요-_-; 나니보다 킥만 좀 후달릴뿐, 활동량 스피드 돌파력 다 동급 최강인지라..



이제 다 떠나는 마당에, 그냥 아쉬워서 몇자 적어봤네요.

다른 팀 좋아할때, 아르헨티나 팬 해야지! 라고 하니깐 기대했던 두 놈 다 망하고 임대크리.



레매 와서 브라질팬 하니깐, 레알 브라질 커넥션 해체
네덜란드팬 하니깐, 레알 더치 커넥션 해체


스페인 팬이라고 해볼까?
그럼 리베리가 영입되는 프렌치 커넥션이 시작될려나?

아오
난 왜 이리 운이 지지리 없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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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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