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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믿음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피오호 2009.07.27 04:48 조회 1,110 추천 1

믿음의 결과는 언제나 긍정적이지만은 않아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훨씬 많죠. 특히나 그 믿음의 기대치가 크면 클수록 말이죠. 그럴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대안을 마련해둬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모든 것을 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미래가 오랜 인내를 필요로 한다면 더더욱 그렇지요. 대안이 없는 믿음이 깨져버렸을 때, 우리는 이미 우리 손에서 멀어져 버린 대안을 보며 아쉬워합니다. 물론 너무 빠르게 대안을 선택하고 믿음을 져버린다면 그 믿음에 대한 미련이 더 커 보이겠지요.

캄비아쏘라는 믿음을 버렸을 때, 우리는 대안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이 더 아쉬웠겠죠. 캄비아쏘를 보내고 비에이라와 같은 대안이 팀에 있었다면 캄비아쏘에 대한 미련은 그만큼 덜했을겁니다. 그러한 대안이 없이 믿음을 버렸기에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거라고 봅니다.

가고에 대한 믿음은 좋습니다. 팬들은 언제나 선수들을 신뢰하고 응원해줘야겠지요. 하지만 알론소를 영입하는 것이 곧 가고에 대한 믿음을 접는 것은 아닙니다. 가고가 알론소와 경쟁하면서 알론소를 뛰어 넘는 선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가고는 가고대로, 알론소는 알론소대로 모두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는 알론소를 넘지 못한 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해서 그 곳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알론소가 있기 때문에 가고에 대한 아쉬움은 접고 또 다른 대안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훨씬 여유있게 말이죠.

하지만 가고에 대한 믿음으로 알론소를 영입하지 않았을 때, 가고가 그 믿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때, 우리는 서둘러 그 대안을 찾기 위해 허둥지둥거려야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조직력을 갖추고, 그 선수가 새로이 적응하고 하는데 많은 시간을 뺏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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