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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갈락티코도 좋지만 제발 생각 좀..

귀귀 2009.06.09 18:23 조회 1,637
레알이 원톱을 쓸 리는 없을 거 같구요..
결국 투톱에 포백, 결국 442로 갈 텐데 제 생각을 좀 풀어볼게요.

1. 투톱 자원: 반니, 훈텔라르, 라울, 이과인, (사비올라;;)

-> 반니를 파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레알을 떠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 막 영입된 훈텔라르가 있고 한참 포텐이 터지고 있는 이과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소 폼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라울도 건재하구요(뭐 페레즈라면 어떻게 팽할지 모르지만).

여기에 비야까지 영입이라;; 비야+라울 투톱하면
이과인이 아깝고, 훈텔라르가 이적 두번째 시즌인데 서브에 만족할 리도 없습니다.
이과인을 임대보낼 리는 없을 거 같고, 훈텔라르 역시 임대는 말도 안 되죠
(나이도 제법 있고, 자존심도 있는데..)
사비올라는 논외로 친다고 해도..

결국 지금도 포화상태인데, 비야까지 영입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효..


2. 중앙 미들 자원: 가고, 라싸나, 마하마두, 데라레드, 하비, 구티, 반더바르트, 스나이더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이 포화를 넘어선 과포화 상태인데..
데라레드야 아예 은퇴할지도 모르니 논외로 친다고 하더라도
2명 자리에 7명이 들어차 있습니다.

구티야 슈퍼서브로 활용하고 하비는 임대 보낸다고 하더라도
가고는 말 그대로 계륵이고, 영입한 지 이제 일년 된 VDV, 버리자니 아까운 스나이더는 어쩌고..
마하마두와 라싸나는 절대 팔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알론소까지 온다면..

저는 마하마두나 라싸나 둘 중 하나를 홀딩으로, 나머지 하나는 서브로,
그리고 알론소를 붙여 중원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머지 선수들이 서브로 만족할 리도 없는 스타들이죠.
다들 나름 전국구, 아니 전세계구 스타들인데..

도대체 칼데론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영입을 이 따구로 해놓은 건지..
대폭 정리를 한다고 해도 본전치기는커녕 엄청난 손실을 봐야 하는 상황이네요..


3. 측면 윙어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 카카, 로벤, 드렌테, 마르셀루, (포베르)

드렌테는 아직 유망주(?), 마르셀루는 계륵, 포베르는 풋 사과..
결국 여기는 단 둘이네요..

사족을 달자면.. 센터포워드와 중원 자원은 포화, 윙어는 부족..
레알이 선수는 많지만 스쿼드가 두껍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죠.
칼데론과 미야토비치가 아무 생각없이 닥치는대로 사들였기 때문에..
그래서 슈스터도 변형 포메이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죠..
변태 변태 하지만 슈스터는 주어진 스쿼드로 최선의 전술을 사용했고,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0708이든 0809든 다소 기복을 타는 경기력이 문제이긴 했지만,
거기에는 반니, 로벤, 스나이더 등의 부상 문제도 한몫했죠.

저는 슈스터가 훌륭한 감독이었다고 봅니다.
반면 라모스에게는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네요.
0809 후반기 엄청난 연승행진도 라모스 공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는 점
(경기력은 별로 좋지도 않아서 똥줄타다가 후반 막판에 이과인 크레이지 골로 겨우 이겼죠),
엘클라시코 2차전 때 바르샤 중원 3미들 상대로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원래 하던 대로 가골라스로 나왔다가 개처발렸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각설하고..

지난 시즌 잔부상에 유난히 시달렸던 카카, 원래 부상쟁이인 로벤..
둘 다 동시에 부상 아웃되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은 조합인데
서브 하나도 없이 둘만 있다니 이건 정말 안습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로벤도 원래 왼쪽에서 더 훨씬 잘하는 선수고 카카도 왼쪽을 선호하죠..
(레매인들이 로벤이 탐욕스럽다고 깠지만 사실 오른쪽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왼발잡이처럼 오른발을 거의 못 쓰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왼발로만은 슛팅 외에는 옵션이 별로 없죠)

여기에 호나우두와 리베리 온다고 하면 도대체 누가 서브를 볼 겁니까;;
로벤이 만에 하나, 억에 하나;; 서브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부상 문제는 어떡할 건가요..
그리고 왼쪽은 카카가 무조건 먹을 텐데 로벤 오른쪽 돌리면 또 탐욕모드..

게다가 카카, 로벤, 호나우두, 리베리 등등 전부 공격 성향이 강해서
수비 가담을 크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죠.
로벤은 원래 윙포워드고, 호나우두와 카카도 수비 가담 잘 안하고 프리롤이고..
리베리는 잘 모르겠지만 활동량이 베컴이나 박지성처럼 엄청나고
수비가담이 헌신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팀밸런스가 무너져 중원이 무지막지하게 털려버릴 수 있다는 얘기죠.
말 그대로 갈락티코의 재림이 될 수도..


3. 수비

칸나바로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가가 떠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0607 때도 이전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0708 때는 정말 최악이었고,
0809는 제법 괜찮기는 했지만 비디치 같은 위압감은 찾아볼 수 없었죠..

하지만 남은 수비진도 안습이기는 마찬가지.
페페는 지 말마따나 은퇴해버릴지도 모르고 -_-
메첼더는 무난한 것 같긴 한데 또 언제 병원으로 영입될지 모르는 상황..
가라이는 잘 모르겠지만 0809 때는 이전만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미겔 토레스는 선발보다는 O'shea처럼 만능 백업의 길을 걷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오쉐1이'라고 쓰니까 뒤에 두 글자 때문에 걸리네요;;)
또 에인세는 서브로는 훌륭하지만 큰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기엔 좀 불안한 게 사실이죠.

그나마 라모스가 가장 언터쳐블이라고 생각되지만,
마이콘 영입하고 라모스를 중앙으로 돌린다는 얘기도 있었죠..
이건 다소 불안한 수비력과 훌륭한 공격력을 갖춘 라모스를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공격력은 다소 부족해도 확실한 수비력을 갖춘 왼쪽 풀백,
그리고 비디치만큼의 위압감을 주는 확실한 센터백 하나씩이 필수 영입이라고 보네요.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카카, 비야, 리베리, 호나우두, 알론소뿐..

페레즈는 지난 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이 있는 걸까요.
칼데론보다야 낫지만;; 이건 뭐 참 앞이 깜깜하기는 마찬가지군요.


4. 결론

칼데론이 3년간 조금씩 스쿼드를 기형화시키고 망가뜨려 놓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실을 부정하려 하거나 한번에 갈아치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수혈을 할 때도 아무리 혈액형을 완벽히 맞춰도 대량이 유입되면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축구 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에 물갈이를 하면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선수들끼리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칼데론이 스쿼드를 망쳐놓는 시간과 동일한 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서
조금씩 다시 스쿼드를 정상화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상을 보면서 과포화된 공격수와 중원을 적당히 조절해나가고,
윙어들을 보강해야 합니다. 특급 윙어뿐만 아니라 서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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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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