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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그리고 끝났다

M.Torres 2009.06.01 22:44 조회 1,937 추천 1


1. 라모스 감독
정말 대성공적인 영입이었습니다.

지금은 뭐 불화설이다, 페예그리니다, 안첼로티다(첼시행 확정이지만), 웽거다 하면서 사실상 레알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가 있어 행복했던 12월과, 1월,2월,3월,4월이었습니다.

5개월동안


엘 글라시코만 이기자
엘 글라시코만 이기자
엘 글라시코만 이기자
엘 글라시코만 이기자



이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비록 대패 이후로, 선수들과 감독의 의지 상실로 5연패라는 나락으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어딜 가든지, 부디 성공적인 커리어 만들어 가시기를.




2. 분데스리가의 빅 3

a. 반 데 바르트

왠지 전 이유없는 확신으로 첼시를 갈것 같습니다.-_-;
안첼로티가 어떤 전술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끽해봐야 4-3-3, 4-4-2, 4-3-1-2 중에 하나일텐데
이 모든 전술에 반 데 바르트는 잘 어울립니다. 윙으로 써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써도, 측면 미드필더로 써도.

또한 첼시와의 몇차례 루머도 났구요.

개인적으로는 남았으면 했는데
페레즈가 300m 가까이 쓸수도 있다! 라고 했다면서요?

그렇다면 반데발을 남길리가 없겠네요. 여차하면 밀란으로 갈수도, 첼시로 갈수도, 분데스리가로 리턴할 수도 있겠지만, 여튼 어딜 가든 잘하길.
오랑예의 위대한 재능이여.


b. 리베리

사실상 페레즈가 카카에게 올인하기로 천명한 이상, 리베리는 2순위겠네요. 여차하면 바르셀로나가 업어갈수도 있는데 .. 첼시는 유리 지르코프 데리고 갈 것 같네요. 리베리도 좋지만, 로만이 러시아인에다가, 히딩크의 입김도 살짝 작용은 했겠죠. 가시는 감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만의 히딩크 사랑은 퍼거슨의 루니 사랑만큼이나 대단하니깐요.

이런 상황에서, 잠깐 바르셀로나 이야기로 넘어가면.. 바르셀로나는 리베리를 당장 데리고 올 수 없을 상황입니다. 우선은 킹 앙리의 부활이 확정되었고, 자신의 바르셀로나 충성을 외치면서 꾸레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구요.

그리고 밀리토, 푸욜, 마르케즈 같이 슬슬 늙어가는 센터백 대안도 생각해야 하고, 역시나 이쪽도 우리랑 마찬가지로 왼쪽 수비에 대해서 골머리를 썩히더군요. 중앙라인도 이니에스타-싸비 둘 중 하나 빠지면 확 줄어드는 볼 포제션에 대해서 머리도 썩혀야 하구요.

여튼 리베리 더 좋은 데로 가기전에 후딱 업어왔으면 좋겠네요.


c. 디에구

지단-리켈메를 잇는 라스트 클래시컬 마에스트로입니다. 정말 디에구는, 경기를 보면 그의 천재성이 보입니다. 리켈메처럼 자신 중심으로 돌아가야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그런 제약도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차피 카모, 네디, 알레같이 공격 3인방이 은퇴,노쇠화를 겪는 마당에 디에구 중심으로 확 뜯어고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3. 페예그리니

4-3-1-2를 쓰든, 4-4-2를 쓰든.
페예그리니는 전자는 리켈메로 챔피언스 리그 4강과 라리가 빅 5입성을(레알,바르샤,비야레알,발렌시아,세비야), 후자로는 챔스 8강과 라리가 빅 3 체제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스트라이커진의 빈약으로 인해, 후자의 경우에는 수비진의 빈약으로 인해 마지막 한 고지를 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그의 전술적 능력은 입증이 되었죠.

또한 폐기처분되다 시피 한 피레스를 라리가의 하나의 크랙으로, 포텐만 있던 로시를 아주리의 당당한 일원으로, 또한 실력 보여줄 기회가 없던 디에구 로페즈를 스페인 국대로까지 키운(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ㅋ) 그의 선수보는 눈 역시 입증되었구요. 

남은건 우리의 인내력입니다.

제발 냄비가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우리에게 올 가능성이 있는 감독이라고 해봐야
레이카르트, 반 바스텐, 클린스만, 스콜라리, 히딩크가 있는데
레이카르트는 정말 지독한 바르샤 사랑
반 바스텐과 클린스만은 자국 최고의 명문구단을 재건하는데 실패하는둥-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스콜라리는 클럽 커리어 전무
히딩크는 '구단주가 로만'이기에 클럽 감독을 맡은거구요.

이 상황에서 페예그리니는 실력과 현실 가능성, 모든 걸 다 겸비한 감독입니다.

천천히 1년은 보고, 2년째 성과를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1시즌만에 짜르고 짜르고 또 짜르고..
레알 감독은 회장 의수(의수: 바꿔끼울 수 있는 가짜 손 모형),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네요.


4. 그리고 끝났다.

사실상 08/09 시즌은 끝났습니다.
부침도 많고, 실망도 많고, 기대도 많았지만, 역시나 레알 때문에 웃은 시간이 많아서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확실한 라리가 넘버원이 된 이후, 최초로 라리가 넘버원을 위협받은 1. 이케르 카시야스

마지막 시즌을 투혼으로 감동시킨 2. 미카엘 살가도

정신차리고 돌아온다면 그대는 세계 넘버원 3. 페페

역시 예년만 못핸 한 시즌을 보내면서 고생이 심했을 4. 세르지오 라모스

아디오스, 아주리 캡틴 5. 파비우 칸나바로

초반에 라리가 넘버원 볼란치가 될뻔 했으나 부상으로 사라진 6. 마하무두 디아라
그리고 짭퉁 디아라는 오명을 딛고 레알 08-09 최고의 선수로 부상한 6. 라쓰

이리저리 혼자서 고생한 우리의 말디니, 우리의 네드베드 7. 라울 곤잘레스

논란의 중심이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고생한 언젠가는 레돈도의 재림, 8. 페르난도 가고

.......... 할말이 없다... 좋은 데 가서 잘 살렴, 원조 메시 9. 하비에르 사비올라

조금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2% 부족할때 10. 베슬리 스네이더

크랙과 블랙홀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다고 고생했습니다 아버님 11. 아르옌 로벤

내일은 카를로스, 내일은 축구왕 나가자 강철 다리 12, 마르셀루 비에이라

다음 시즌은 넘버투를 노리자 13. 조르디 코디나

성급히 작별인사를 하지마요 my hero, 아직은 보여줄게 남았습니다 14. 호세 마리 구티

너무 어린 나이에 빅리그 와서, 그것도 하필 발데스한테 패스를 해서 사라진 15.로이스텐 드렌테

욕 먹는다고 수고했습니다, 열정적인 당신. 이제 그만 정신 좀 차리세요. 16. 가브리엘 에인세

아아, 왜 그리 쉽게 날 떠나셨나이까 우리의 야생마 17. 루드 반 니스텔루이
성급히 임대 갔다가, 성급히 복귀해서 몸도 안 풀렸을텐데 17. 다니엘 파레호

잠깐이지만 비에이라의 향기를 느끼게 했던, 사라지지 말아줘 18. 데 라 레드

제2의 루드가 될 것인가, 제2의 포르티요가 될것인가 19. 클라스 얀 훈텔라르

드디어 터지는 그의 잠재력. 남은 것은 월드컵과 챔피언스 리그뿐 20. 곤잘로 이과인

부상만 없다면, 그 놈의 부상만 없다면 도이칠란트 넘버원일텐데 21. 크리스토프 메첼더

넌 왠지 정감이 간다. 22. 미구엘 토레스

레알의 요한 크루이프가 될것인가, 허무한 실패작으로 남을 것인가 23. 라파엘 반 데 바르트

카스티야의 보석, 레알의 새로운 람파드는 어디로 갔을까? 24. 하비 가르시아

어딜 가든 항상 행복하세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25. 예르지 두덱



그리고 벤치 달군다고 수고한 부에노, 팔랑카, 포베르


2008-2009
무관이지만 그대가 있어 기나긴 밤이 외롭지 않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다음 시즌엔 나에게 꿈을 꾸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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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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