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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제가 바라는 페레즈의 공약

ㅋㅋ 2009.05.05 21:24 조회 1,612
저도 페레즈에게 바라는 공약이 있습니다.
분명히 페레즈라면 카카, 호날두, 실바, 비야 등등등을 내세우겠지만
정말로 페레즈가 현명하고 레알마드리드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얘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테니 믿고 맡겨달라. 다시 레알마드리드를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겠다"

일단 페레즈는 나오기만 한다면 무조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페레즈의 공약을 대서특필하기에 바쁘고 모든 마드리디스모들은 그의 출마여부와 그 날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출마하기만 한다면 확정입니다.

제가 현재 페레즈라면 리스크가 있는 공약 선수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카카가 올 수 있을까? 호날두를 퍼거슨이 풀어줄까? 발렌시아가 챔스에 진출할까? 리베리가 얼마나 화가 나 있을까?
모두 변수가 많은 문제들이고 아무리 확률이 높은 것이라도 50%를 넘는다고 섣불리 말하기 어렵습니다.

감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안 원츄를 외치던 안첼로티는 재계약 혹은 첼시에 더 가까운 상황이고, 스콜라리는 유럽에서 시망, 페예그리니는 1년 더 머문다고 하고 웽거는 관심없고 하니 델보스케는 이제야 스페인 국대를 맡았고 뭐 되는 감독이 없습니다. 그 외에 무직인 레이카르트나 만시니는 레알 팬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죠.

그렇다면 여기에서 페레즈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바로 약속을 하되 애매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즉 레알마드리드를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약속이죠. 페레즈든 누구든 할 수 있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페레즈가 한다면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페레즈는 보았습니다. 칼데론이 카카, 로벤, 호날두에 매달리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뻘짓을 했는지, 그 클럽의 반응들은 어떠했는지를 말이죠. 그리고 스스로도 갈락티코들을 영입해보았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전 조율이 클럽과 선수 양측 모두에 끝나지 않은 이상 선수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는 편이 현명하리라 봅니다.

이렇게 약속을 했을 때 문제는 누굴 어떻게 해서 하겠다는 것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레알 팬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것 또한 페레즈의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선과 재선의 다른 점이죠.

그리고 최대 장점은 역시 오버페이를 할 이유도, 누군가에게 목을 매달 필요가 없다는 점이죠. 어차피 레알마드리드는 지금은 조금 어렵다고 할지라도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클럽이며, 오퍼를 했을 때에 클럽으로서 조금 더 우위에 서야 이적료도 연봉에 있어서도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페레즈라면 칼데론과는 다르게 협상력도 훨씬 좋기 때문에 선수들을 못데리고 오는 사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갈락티코를 하든, 스패니쉬 갈락티코를 하든, 유망주 갈락티코를 하든, 유스를 쓰든 성적으로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떠한 정책을 취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정신에 맞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법적이지만 않으면) 찬성입니다.

저의 페레즈에 대한 믿음이 너무 과한가요? 칼데론만 보다가 과거를 돌아보니 환상에 젖은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잘못을 본인이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나올 생각이 있다면 그것을 고쳐서 나올 수 있는 정도의 마인드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신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나온다면 확정, 과거에 한 경험과 실적을 모두 익히 보았고 알고 있으니 특별한 공약 없이 레알마드리드를 다시 조용히, 그리고 과감하게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다시 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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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arrow_upward 이제 유스에게 좀더 기회가 주어졌으면좋겠네요. arrow_downward 감독,가고,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