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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감독,가고,영입

noname 2009.05.05 20:52 조회 1,598
 사실 라모스 감독의 유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바르셀로나를 잡고 역전우승에까지 성공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안첼로티와 강하게 연결되던 페레즈도 생각을 바꿔먹을지도요. 그러나 바르셀로나에게 2연패,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거둔 감독이, 회장이 바뀌는 이 시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물으신다면, 대충 윤곽은 잡히죠. 라모스감독이 부족한 선수들을 데리고 매우 잘 해준것은 분명하고, 저역시도 그가 남으면 좋겠지만 저희의 지지와는 별개로 라모스 감독이 이대로 떠날 확률은 높다고 봅니다.

그럼 결국 새 감독이 온다는 얘기인데, 그 감독이 안첼로티이던 페예그리니건, 누가 됬건 감독이 정해지고 난 뒤에 선수의 영입에 대해서 '비교적 정확한' 루머가 날것입니다. 모든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선호하는 전술이 있습니다. 지금 이 레알의 비정상적인 스쿼드는 442에도 433에도 어울리지 않지만, 신임 감독이 내정된다면 그때는 방출과 영입의 윤곽을 대충 잡을 수가 있겠죠. 지금부터 전술을 짜고 선수를 넣어보고 이런건 성급한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안첼로티,페예그리니가 아니라 허정무가 되더라도 꼭 영입해야할 포지션이 있다면 수비수라고 봅니다. 칸나바로가 사실상 레알을 떠나게 되었고, 메첼더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라이도 이번시즌 영 부진한 상황에서 멀쩡한 선수는 페페밖에 없는데, 페페가 돌아오자마자 제 모습을 보여줄지도 의문입니다. 비단 중앙만이 아니라 왼쪽도 시급하고, 오른쪽도 가능하다면 보강이 필요하죠. 라모스마저 부상당하면 정말 큰일 날 수가 있습니다. 일정 급 이상의 서브가 필요하죠.

꼭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수비입니다. 리베리,호날두,카카 이런선수들은 차후의 문제이죠. 베이스를 떠받들어줄 묵직한 나무향도, 강렬한 과일향을 가려줄 바닐라도 없이 좋은 향수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전체를 융합시켜줄 알코올을 붓고, 아래를 떠받쳐줄 나무향을 넣고 그 위에 여러 향기들을 조합해야합니다. 그래야만이 좋은 향수가, 좋은 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가고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보는편입니다. 자신이 높은 포텐을 가진 선수라는걸 증명할정도의 성장을 보여준적도 없이, 그나이대의 선수가 명문클럽에서 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성장만을 했을뿐이라고 보거든요. 공을 원하는 위치로는 대충 보낼 수 있지만 날카롭지는 않고, 눈에 보이는곳으로는 곧잘 차지만 창조적인 한방이 나오지도 않는, 그런 플레이의 반복만을 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예전부터 꾸준히 주장했었죠. 가고가 레돈도뿐만 아니라 사비,알론소급의 선수로도 성장하기 힘들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 이 모습이 끝은 아니겠지만, 발전한들 여기서 큰 성장이 있을것 같지는 않다는거죠. 데라레드가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서브로 내려가게 될겁니다.

사실 가고가 이번시즌 초부터 쭉 기용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쓸 선수가 없었거든요. 전반기의 433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공격적인 롤'을 수행해줄 선수라고는 가고밖에 없었으니까요. 후반기의 442에서도 그렇고요. 다분히 상황이 주전자리를 만들어 넀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고에 대한 이 엄청난 기대와 포텐셜에 대한 신봉에 가까운 믿음에는 정말 절박한 레알의 부상상황과 처참할정도의 중원 상태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고 봅니다.

왜 이런말을 하냐면, 리베리같이 측면 공간을 아주 유기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가 온다면 가고로도 근근히 버틸만 하겠고, 호날두나 리베리의 빅사이닝에 실패한다면 알론소같이 중원에서 공격을 확실히 풀어가 줄 선수가 와야하겠죠. 그럼 요약해서 리베리냐 알론소냐의 문제인데, 이건 새로 내정된 감독의 전술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둘 다 오면 정말 좋겠지만요.

결론은, 감독이 누가 선임되느냐에 따라 영입전략이 세워져야 할 것이고.. 사실 별로 결론이 없는 두서없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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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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