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날
거의 눈팅만 하는 저이지만 오늘은 뭔가 쏟아내지 않으면 하루가 답답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레알의 경기를 보면서 화가 난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슬펐던 일은 참 없었던 것 같아요…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선수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밉군요.
정말 제 입에서 이 세 사람을 미워한다는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마르카 홈페이지 들어가자마자 뜨는 사진 속 메시의 표정을 보며 어찌 그리도 화가 나던지…
바르샤를 상대로 지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고,
특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라면 더욱 화가 나는 일이지만
오늘 2 : 3, 2 : 4도 아닌 2 : 6이라는, 믿고 싶지 않은 이 경기 결과를 보고 있노라니
노여움을 넘어서서 정말 슬프다는 말밖에는.
기대도 많이 했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맥이 빠지네요… 솔직히 좀 큰 충격이로군요.
경기 결과야 어쨌든 팬들보다 홈에서 대패를 당한 선수들 마음이 더 씁쓸하겠죠. 충격도 더 클 거고요. 특히… 수비진 상황이 어떠했든 홈에서, 그것도 바르샤에게 여섯 골이나 내줘야 했던 카시야스가 지금 어떤 심정일지…
오늘은 정말 레알의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모두 슬픈 날입니다.
그래도, 부디 지금까지 멋지게 추격해왔던 것처럼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레알의 팬이 되었고 지금까지 응원해오고 있으니까요. Hala Madr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