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총대를 메다..

자유기고가 2009.05.03 05:19 조회 1,988 추천 3
오늘 레매에서 레알 위로글 쓰면 사살인가요??  제가 총대를 메고 위로글 남깁니다.(사실 지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날라가서 선수들 부여잡고 위로해주고 싶다는... 특히 이케르..)

6-2 참사...

근 15년 레알을 응원하면서 굴곡있는 엘 클라시코를 보아왔지만... 오늘의 경기는 그중 세손가락 안에 꼽을 최악의 경기인거 같네요.

일단 오늘 하루는 레매에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하는.. 아니 비판을 넘어선 비난의 글까지 넘쳐날듯 싶군요...

네...감정적으로는 저도 신나게 까고 싶지만... 또한 팬심이라는게 어쩔수 없네요.

저 혼자...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을 오늘도 위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위기상 위로하는 글 써봤자 그글들 또한 신나게 털리겠죠..

하지만 그래도 전 씁니다...즐주님 방송으로 경기를 봤는데 뭐 쳇방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만, "이 한경기를 위해 달려왔는데...", "주장이란 작자는 의지도 없나" 등등.... 정말 탄식의 글들이 올라왔었죠. 어떤분은 분노<?> 하셔서 그냥 계속 까시는 분도 계시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고대하던.. 엘 클라시코 승리.. 승리한다면 승점차이는 1점.. 네.. 역전우승이 보이죠...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엘 클라시코에 승리했다고, 과연 우승할수 있는것인가요? 바르샤가 정신차리고 나머지 경기에 전승하고, 레알이 삐끗 한번이라도 하면, 우승은 물건너 가죠. 시즌은 모든 결과를 치뤄봐야 알수 있습니다.(물론 승점차가 많이 바서 "Pasillo" 하는 경우가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극장이란 단어를 계속 써왔지만, 한때 12-15점까지 벌어진 승점차를 4점으로 좁힌것도 정말 대단한 결과 입니다. 바르샤에게 발린것으로 지금까지의 여정을 한순간에 무시해버린다면, 그것또한 레알 마드리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실례가 되는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레알의 승점을 보십시오. 우리가 세운 라리가 최다 승점을 또 다시 갱신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바르샤는? 그 레알 마드리드를 뛰어넘는 스텟을 보여주고 있죠. 정말 무서울 정도로..

바르샤는 강합니다. 챔스에선 첼시에게 주춤했지만, 현 최강의 전력인걸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또한 바르샤의 심장이라고 할수 있는 샤비-이니에스타는 선수시절의 최정점에 올라와 있고, 그들에게는 HEM 라는 멋진 공격라인까지... 라이벌 팀이지만 바르샤 인정해야죠.

정말 오늘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좋지 않았죠. 이것은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수비수들은 정줄 놓았고, 보란치들은 헤메였고, 공격수들은 버로우... 하지만 오늘의 패배가 레알 마드리드의 끝은 아닙니다.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죠. 승점차 7점... 현실적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꿈꾸는자의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죠.. 저는 아직도 기적을 꿈꿉니다.

비록 그 기적이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저는 레알팬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올시즌 부상신이 강림한 가운데서도 레알 마드리드선수들은 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라리가는 열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는 계속 됩니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레알을 미워하지 않고, 평생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겠습니다.

PS 패배에 실망하신 레매인들이 많은 줄 압니다. 하지만 비난보단 비판의 글을 올려주세요

PS 2 내년엔 이모습을 다시 볼수 있길..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9

arrow_upward 경기후기입니다. 아흑.. arrow_downward 할말을 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