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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서로에게 그나마 나은 선택인 줄 알았던 이적, 그러나..

ㅋㅋ 2009.04.14 17:06 조회 1,604
http://sports.media.daum.net/nms/world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72&type=&newsid=1215067&cp=SpoChosun

호빙요의 얘기입니다. 제멋대로 한다고 맨시티에서 왕따라는 얘기이더군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호빙요의 케이스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쿨데론님께서 너무 호날두에게 집착하신 나머지 자아가 강한 호빙요는 삐지고 첼시는 설레발로 유니폼 내팔다가 다시 자존심 강한 우리 팀을 건들어서 못가고 그 와중에 돈만 많은 맨시티가 확 질러서 거기로 가게 된 호빙요.

원하던 대로 돈도 많이 받고 자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팀 속에서 중초반에는 EPL에서도 꽤 괜찮은 활약과 더불어 브라질 국대에서의 변치 않는 에이스로서 올해 상당히 기대를 했을 것이나
현실은 드디어 원하는 바를 이루면서(?) 고삐가 풀렸고, 잡아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 선배들의 안좋은 행동, 즉 돌출행동들만 보고 배우고. 퍼포먼스는 여전한 기복으로 무장하며..
그나마 팀이 잘 나가면 괜찮은데 팀도 한때 강등권을 넘나들고, 감독은 언론한테 맨날 까이고, 오나싶던 카카도 안오고 내년에 유에파 조차 힘들 것 같고...

반면 우리팀 같은 경우도 로벤 하나만 남게 된 유망주 아닌 윙의 시츄에이션에서 또다시 좌우불균형은 대두가 되고 그나마의 공격루트 중 하나인 3R의 한축이 사라지면서 (물론 다른 요인도 많았지만) 엄청난 수비불안으로 인해 감독은 교체되고 팀은 6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리그에선 2위로 올라섰지만 챔스에선 상대를 "부숴줄" 선수가 부족해서 16강 광탈..

호빙요의 이적에 대해 레매에서도 엄청난 논란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호빙요의 행동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이적에 대해 찬성하였고, 맨시티에서 참 많은 돈을 쥐어줬을 때 기뻐하였으며, 그 돈으로 아니면 그 돈 외에 다른 돈으로라도 그 자리를 매꿔줄 만한 선수를 샀으면 지금도 만족스럽겠지만, 그렇지 못하였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호빙요, 참 어린아이 같은 선수였고, 연속 3경기 정도 선발로 못나오면 불만크리 뜨곤 했는데 그걸 슈스터가 어르고 달래서 포텐 터뜨리고, 말도 안되는 복근부상으로 지난시즌 하반기에 활약을 못했을 때, 이제 올해는 정말 잘해주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하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저 개인적으로는 호날두보다 좋았었죠. 결국 어린아이와 같이 불만도 모자라 울음까지 터뜨리면 나갔지만...

호빙요가 나감으로 인해 혜택을 받은 선수들도 꽤 많죠. 잠시 기용되었던 팔랑카, 마침내 레알에서도 만개한 로벤, 지금 카카가 되기 직전인 이과인, 현재 레프트윙 중 가장 나은 마르셀로 등 호빙요가 있었더라면 이정도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좌우불균형 속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부족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리베리를 원츄하시는데 호빙요가 있었으면 훨씬 나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좌우불균형의 완전 해소는 물론 지금의 왼쪽에 있을 어떤 선수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인 이과인의 성장을 특별히 가로막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과인은 반니의 아웃으로 인해 완전히 공격으로 자리를 잡았었으니까요.

만약에라는 생각을 역사에서 가정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서로에게 아쉬워서 몇마디 적어봤습니다. 호빙요... 호날두나 리베리, 혹은 실바 정도가 오지 않는 한 어느 정도 기간에는 계속 애증의 이름으로 남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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