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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얘좀 믿어보실라우?

구티 2009.04.08 23:26 조회 2,034
르브론제임스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무대에서 '괴수'라고 불리우는 무시무시한선수죠. 고작 84년생인선수가 지금을 속칭 '르브론era'라고 불리게 할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이선수플레이를 보면 일단 하드웨어랑 농구센스는 죽여줍니다. 그런데 여타 다른플레이, 마이클조던이나 코비가 보여줬던 알흠답고도 정교한 점퍼, 포스트업 그리고 자유투는 아직도 투박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이선수가 무서운 이유죠. 보완해야할점이 아직도 많다는것.

자그럼 축구로 돌아와서
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레알마드리드의 젊은피
페르난도가고 얘기를 좀하려고 합니다.

만약 페레즈가 출마하고 갈락티코를 재현하겠다 천명하면 가장먼저 위태로울 선수가 가고죠.
냉정하게봐서 지금 가고의 모습으로는 우아한 플레이메이커도 안되오 중원의 강력한 중심이 될수도없고 전투적인 진공청소기도 아니올시다죠. 속칭 계륵이 되버릴위기죠.

그런데도 저는 가고를 절~대로 팅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이유인즉슨, 가고가 2년전에 레알마드리드에 입성했을때 비록 알젠티나 리그를 평정했다고는하나 분명 가고는 우상인 레돈도와 상당한 괴리감을 뿜어내던 애송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수있었던 퓨마는 1년만에 떠나고 그에게 남은 파트너는 피지컬을 앞세운 몸짱쫄깃디아라와 왕년에 수미좀봤지만 이제 수비가 뭔지 잊으신 구티였습니다. 이상황에서 가고는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차근차근히 보완해 나갔습니다.
여기서 괄목할만한건 이선수의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는다는겁니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던 작년시즌과 올시즌이 달라진건 말할필요도없고 올시즌도 전반기와 후반기모습이 상당히 다릅니다. 예를들자면 전반기 부상쓰나미로 3연패할때 바야돌리드, 헤타페, 세비야전의 가고와 지난 2경기 알메리아전후반과 말라가전을 봅시다. 중원에 홀로 버틸때 전반기에는 정말 안쓰러울정도로 멍청하게 뛰어다니면서 이리털리고 저리털리던 가고가 후반기에는 상대의 공격경로를 파악하고 자신의 위치를 잡아가면서 영리하게 수비할줄 아는선수가 되어가고있죠.
또 한두달전만해도 패스라고는 근처에있는 선수에게 숏패스 밖에 할줄모른다 라고 비난받던 가고가 이제는 제법 시원스럽게 중장거리패스를 뽑아주고 있습니다.

요즘 A매치나 리가경기나 가고를 보면 볼때마다 새로운모습입니다. 매경기마다 "어라 가고가 저런걸 할수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에게 있어서 부족한점은 오히려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성장을 했지만 앞으로훨씬 무서워 질테니까요. 위에말한 르브론처럼. 지난번에 뚝배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과인이 벤제마보다 무서워질수있는 이유' 도 이런맥락에서 생각해볼수있겠죠.(아니라면 캐안습...ㅈㅅ-_-;;)

여튼 제맘에 쏙드는 선수가 제가 가장사랑하는 구단에서 활약하는 모습을보니 기분이좋네요. 요즘들어 축구잡지나 축구관련글을 봐도 레알마드리드의 키플레이어로 가고를 뽑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보이곤 하는데 이때마다 정말 뿌듯한 기분도들고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머지않아 이선수가 레알에서 날개를 제대로 펴지 못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불안하기도하네요..

어쨋거나 저는 가고를 믿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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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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