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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레전드는 아니고 전설 No.10 "시도로프"

자유기고가 2009.04.05 21:19 조회 3,388

[클라렌스 시도로프: 우승하고 싶나? 연락해~]

오늘 아침 말라가전이 끝나고 코멘터리 창에서 "10번"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습니다. 제가 슈니를 보고 "근 10년간 최악의 10번이다"라고 코멘을 날렸죠(슈니 미안...하지는 않구나 ㅡㅡ) 뭐 슈니의 원래 배번은 23번이었지만, 어찌되었건 지금은 10번이고 축구에서 10번이란 에이스의 뜻하며 팀의 중심적인 선수를 상징하죠. 하지만 현재 레알의 10번은?

암튼 각설하고 근 10년간 레알 10번의 계보를 보면 거꾸로 "스네이더-호빙요-피구-시도로프" 순입니다. 호빙요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때 좋지 않게 끝맺음을 맺었지만, 그래도 10번으로써 A급은 아니더라도 A-급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피구-시도로프는 따로 언급안해도 뭐 아실듯? 이 2명의 선수는 챔스 우승을 가지고 있다는 걸로 대변될수도 있고, 플레이도 10번으로 손색이 없었죠.

또한 시도로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하엘 라우드럽까지!!! 하지만 미하엘 라우드럽의 플레이는 레알에서의 기억보다 월드컵에서 본 기억이 더 잘나기 때문에 논외로 치겠습니다. 아무튼.. 그중에서도 시도로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은데..

아약스에서 천재라고 불리며 등장한 시도로프는 94-95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약스의 주전선수였습니다. 그의 나이 약관 20살;;; 당시 밀란을 상대한 아약스 베스트 일레븐을 본다면..
반 데 사르-라이지거-블린드-F.데 부어-레이카르트-시도로프-다비즈-피니디-오베르마스-R.데 부어-리트마넨 입니다. (후보:클루이베르트, 카누, 보가르데 등등) 정말 완벽한 스쿼드라고 할수 있죠. 아약스의 10번은 "핀란드의 영웅" 야리 리트마넨 이었고, 시도로프는 6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당대 최고 스타였던 리트마넨에게 10번은 당연한 거였죠.

아무튼 시도로프는 아약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됩니다. 그것도 위대한 선수였던 미하엘 라우드럽의 10번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레알에서 또한번의 챔스우승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합니다. 인터 밀란에서도 이탈리아의 국민적 영웅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죠의 배번 10번을 물려받게되죠. (하지만 인터밀란에선우승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 소속팀인 AC밀란으로 이적, 이적초기엔 20번을 달았습니다. 왜냐면 10번엔 "골든 제너레이션" 루이 코스타가 있었기 때문이죠. 루이 코스타는 90년대 밀란의 스타였던 보반의 10번을 물려받은 거였습니다. 만약 시도로프가 밀란으로 더 일찍 이적했더라면 10번은 그의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루이 코스타가 밀란을 떠나자 공석인 10번은 당연히 시도로프의 차지가 되었죠.

10번... 클럽에 뛰면서 한번 달기도 힘든 "에이스" 칭호.. 그가 말로만 "10번을 받을 재능이다"라고 불리진 않았습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었죠. 시도로프는 3개의 클럽에서.. 그것도 각기 다른 클럽에서 챔스우승 4회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제가 유럽축구에 관심을 가진 이래 국가대표팀이 아닌 클럽에서 시도로프처럼 실력+명성+우승 커리어를 가진 선수를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본 선수중 최고는 바티스투타와 호나우도, 지단이지만 유벤투스 21번, 레알 마드리드 5번 으로 말해주듯이 클럽에선 지단은 10번과 거리가 있었거, 바티스투타와 호나우도는 9번으로 대변되었으니 패스.

암튼 10번으로서 시도로프는 좀 짱은듯... 덧붙여 우리 레알의 10번도 좀 더 잘해주시길...

짤방은 "에로" 루초옹의 완소걸 "손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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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arrow_upward 문득 생각나는 옛 선수 ;;; arrow_downward 라피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