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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흠냐

디펜딩챔피언 2009.02.16 02:56 조회 1,080
뭐 일단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특히 에이스 로벤이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경기 전반적인 면은 더 좋았습니다.

단연 오늘의 MOM은 라울입니다. 2골을 기록하면서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지만 역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중원까지, 아니 수비진까지 내려와서 희생 플레이를 해 준것입니다. 뭐 라울이 그런 플레이한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뭐가 그리 대단하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히혼의 플레이를 봤을 때 라울의 판단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물론 이 것은 후안데의 지시였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히혼은 해설자님도 말씀하셨듯이 굉장히 도박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왔죠. 종전 팀들이 단순히 레알 미들 끝 부분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면, 히혼은 거기에 미들진까지 완전히 끌어올려서 아예 대놓고 덤비더군요. 덕분에 극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상대를 중앙쪽으로 몰아놓고 측면에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 흐름이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리로 이어졌구요.

특히 라울은 오늘 미드필더였다고 할 정도로 미들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레알은 히혼의 극단적 공격 전술을 상대로 중앙을 '일정부분 내어주더라도 최후의 보루는 지키는' 형태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히혼의 미들-수비 간의 간극이 꽤 생기자 그 사이에서 마음껏 공격이 이루어지더군요. 또한 측면 풀백들의 피치 못한 공격 가담으로 생기는 수비 부담도 라울이굉장히 많이 커버해주었습니다. (물론 페페-칸나옹의 화려한 위치 선정과 볼처리가 더 돋보였고, 가골라스는 더욱 더 쫄깃해졌더군요.)

마르셀루는 정말 공격적으로 훌륭하더군요. 다만 크로싱, 패싱이 돌파력 등에 비해 부족하고 피지컬이 넘 약하다는게 치명타 입니다. 파레호도 인크레더블한 수준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89년생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라울의 대기록을 축하합니다.

아, 오늘 새장에서 축구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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