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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엇인가 ? - 레알,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뚝배기with레예스 2009.02.06 00:55 조회 2,355 추천 1

오늘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고 있으며, 요 1-2년 사이에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 두 유망한 스트라이커와 동시에 공격수 영입을 위해서 많은 후보군을 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의 전술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합니다.


그 후보는 바로 벤제마와 아데바요르인데요.
벤제마는 아시다시피, 리옹 유쓰 출신으로써 04/05 시즌 데뷔 이후로 꾸준히 실력을 성장시켜오다가, 지난 지난 05/06 시즌에는 챔스 첫 득점 & 프랑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면서 프랑스 리그를 점령하다 시피했습니다.

아데바요르는, 프랑스 리그에서 모나코 시절부터 탁월한 육체적 조건을 이용한 플레이와, 좋은 센스를 보이면서 이름을 알리고, 모나코에서 고작 105경기에서 23골 기록이라는; 상당히 초라한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점을 알아본 웽거에 의해서 아스날에 왔고, 결국 지난 시즌 그의 재능을 선보이면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뻔' 했습니다.


간략하게 벤제마와 아데바요르의 특성을 이야기하자면, 벤제마는 아데바요르에 비해서 확실히 선천적인 '조건'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데바요르가 아마, 아스날에서 투레랑 에부에, 클리쉬랑 더불어 단거리 측정에서 가장 빠른걸로 나왔을게입니다. 갈라스도 2006월드컵 앞두고 이야기할때 당시 프랑스리그에서 돋보이던 활약을 보이던 스킬라치가 '토고의 아데바요르는 앙리를 연상케한다'라고 언급했을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죠. 또한 아시다시피, 드록神이 드록人인으로 전락한 현재, 가장 '쫄깃쫄깃'한 몸을 보이고 있는 EPL의 영스트라이커고, 올시즌 21경기 8골, 4어시스트를 기록중입니다. 프랑스리그에서 본좌 놀이하면서 놀고 있는 벤제마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스탯일수도 있으나, 지난 시즌 아스날이 38경기 74득점, 경기당 2골씩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동안 24골 3어시스트, 즉 1/3을 차지했다면, 올시즌 아스날이 리그에서 기록하고 있는 38골중에 8골, 4어시스트를 관여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와 질적인 면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07/08 시즌 74골중 24골 3어시스트 - 공격포인트 비중 27/74 = 경기당 0.36 득점에 기여
08/09 시즌 38골중 8골 4어시스트 - 공격포인트 비중 12/38 = 경기당 0.32 득점에 기여


결정적으로 지금의 아스날은 '막장'에 가까운 상태로써, 시즌 반 페르시는 예전의 활동적이면서도 강한 슈팅을 자랑하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 무브먼트는 평범하지만 한방 뜬금골만 노리게 되었고, 캡틴 세스크는 시즌 아웃되다시피 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에서 많이 준 상황에서의 아데바요르의 이런 퍼포먼스는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데바요르는 득점력보다 특유의 무지막지한 피지컬을 이용한 수비진 부수기와 2선까지 내려오면서 적극적으로 게임에 가담하는, 그런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지요.

이런 아데바요르를 최대한 살리기위해서는, 아데바요르 중심의 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아데바요르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하되, 어느정도 신체적인 조건의 한계를 지닌 선수를 붙이면서 아데바요르의 부족한 득점력을 파트너가 보충해주고, 파트너의 부족한 선천적인 한계를 아데바요르가 메꿔주는, 그런 조합이 요구되지요. 실제로 반 페르시-아데바요르조합은 반 페르시에 연이은 부상여파로 조금 위력이 감소하긴 했지만, 상당히 위협적인 조합입니다. 어찌보면 EPL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투톱조합이라고 불리우는 베르캄프 - 앙리의 배치에 비해서 조금 덜 골 넣는 앙리와 조금 덜 효율적인 베르캄프의 조합이라고나 할까요?

반대로 벤제마는 이와 조금 다른 롤을 주로 맡습니다. 바로 '프리롤'인데요. 앞선 아데바요르가 철저하게 '원톱'에만 얽메여서 수비라인과 부대끼고, 2선의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면서 찬스가 나오는 경우에 슈팅을 때리는 롤을 요구받는다면, 벤제마는 '니 좋을대로 하세요.'라는 타입입니다.

실제로 예전의 벤제마는, 좌우 윙뿐만 아니라 쉐도우 스트라이커 롤까지 맡았었고, 181이라는 단신이 가지는 선천적인 한계를 뛰어난 역습 전개시 쇄도 능력과 2선에서도 1:2패스를 통해서 수비라인을 넘어가는 그런 스타일의 경기를 선보였죠. 어찌보면 이과인과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구요.


이런 두 선수를 비교할때, 요근래 레알이 원하는 스타일의 공격수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공격수는 다릅니다.

지금 바르셀로나의 경우, 좌우 측면윙롤로 이니에스타, 메시, 흘렙, 보얀, 앙리가 중용받고 원톱으로는 에투(가끔씩 앙리, 보얀, 구드욘센)정도가 맡고 있죠. 보얀은 원톱보다는 측면, 구드욘센은 중앙미들로 세우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얼마전에 언급했고, 밑에 자유기고가님께서도 이야기 하셨지만, 펩이 원하는 원톱은 메시 부재시 공격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파이터'입니다.

만약에 원톱을 논하기 이전에, 바르셀로나가 리베리를 영입하게 된다면 원톱에 누굴 놔두던지 좌 리베리, 우 메시로 다 붕괴해버릴테고, 메시가 드러눕더라도 좌 이니에스타, 우 리베리(흘렙)조합으로 다 부셔버릴 수 있죠.( 이런 점에서 리베리보다는 좀 더 싼 아르샤빈이 왔으면 했습니다만(ㅠㅠ;)


하지만, 그전에 리베리보단 좀 더 영입하기 쉬운 아데바요르가 바르셀로나의 영입대상 1순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톱으로써의 포스트 플레이에 뛰어나지 못한 벤제마보단 제공권과 팀 헌신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아데발이 더 바르셀로나에선 유용하겠죠. 벤제마같은 타입은, 딱 잘라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메시보단 돌파력이 떨어지며, 에투보다 원샷 원킬이 떨어지고, 앙리보다 노련미나 센스에서 조금 쳐지고, 더구나나 썩 훌륭하지 못한 제공권 덕에 딱히 에투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는 이야기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물론 뒤집어 이야기하면 앙리보다 젊고, 에투보다 더 드리블이 좋으며, 메시보다 더 건강하고 득점력이 있으나, 결정적으로 '장신이지 않는 신체조건'이 걸릴것 같네요. (벤제마 비하는 아닌거 아시죠?ㅋㅋ)

지금 바르셀로나의 불안요소는 메시가 없으면 계속 케이타, 싸비가 2선에서 주구장창 볼만 돌리다가 중거리를 때리거나, 정말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는데 이럴때 계속 생각나는데 아데발이나 포그레빈냑같이 떡대 좋고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공간을 열어주는 타입이더라구요.
 
반대로 레알은 다음 시즌 스쿼드를 생각해볼때,

잔류 : 라울, 이과인, 훈텔라르 100%
애매 : 루드(네덜란드로 컴백 문제&유리몸화), 로벤(로벤의 전술적인 제약과 한계에 대해선 담에 이야기하겠습니다 ㅋ)
방출 : 사비올라 (경우에 따라서 드렌테까지)

이런 상황에서 원톱으로 훈텔라르, 루드, 라울이 가능하다손 쳐도, 이와 파트너를 이룰 상대가 걱정입니다. 예전만 하지 못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라울은, 요 근래 드러내듯이 예전에 비해 쳐진 모습이고, 루드가 복귀하거나 헌터가 불을 뿜기 시작한다면 원톱의 후보군으로 내려가겠죠.

라모스의 4-4-2나, 4-3-3에서는 꼭지점이 문제인데, 이는 과거 한국의 문제와 비슷합니다.

예전에 히딩크 시절의 3-4-3에서는 중앙에 김남일-유상철(이을용)을 세우면서, 수비적인 안정감을 가져갔을지언정 공격 전개 능력에서 많이 부족했죠. 이는 아동복시절의 김남일-이을용라인도 마찬가지구요.

이 상황에서 2002월드컵때는 2선까지 내려와서 볼을 이어주고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던 황선홍이 최용수에 비해서 중용받았고, 2006월드컵(직전까지)는 또 역시 2선으로 내려와서 수비가담을 함과 동시에 뛰어난 패스를 자랑했던 이동국이 조재진, 정조국보다 중용받았던 사실과 비슷합니다.

즉, 공격 전개능력에서 부족을 보이는 상황에서 2선까지 내려와서 활발하게 볼을 이어가짐과 동시에 돌격대장역할까지 수행하는 롤의 능력을 보유한자가 중용받는다는 말인데요. 이는 최근 라울과 투톱을 이룰시에 이과인의 좌우를 넘나들고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동시에 2선에서 드리블로 게임을 풀어나갈려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슈니랑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갑자기 짠~ 하고 적응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되겠죠. 카드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데 돌격대장 공격수는 이과인외에는 없으니깐요. 여기에 가장 걸맞는건 벤제마입니다. 


지금 같은 컬러라면, 벤제마는 레알이나 발렌시아, 아데발은 바르셀로나에 어울린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레알에는 장기적으로 원톱 -훈텔라르 , 쉐도우 - 이과인 체제가 정해진 가운데, 어디에 내놔도 충분히 제몫을 해줄 '만능형'이 필요한데, 그에 비해서 바르셀로나는 펩의 너무나도 멋진 순항속에서 4-3-3을 바꿀 이유도 없으며(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은 4-3-3이죠. 그리고 그 중원 3명을 이루는 과르디올라-데 라 페냐-사비-이니에스타(세스크)-부스케츠로 이어지는 라인)측면 윙어들의 빵빵한 존재속에서 문제되는건 '몸빵맨'이 없다는 것이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아데바요르든 벤제마든, 어딜 가든 환영 받을 게입니다. 두 선수 다 워낙 훌륭한데다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니깐요.


+) 리베리 영입 이야기도 위에 언급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메시 부재시 공격의 둔감화와 같은 맥락입니다. 메시가 나가 떨어져도 철인 몸뚱아리를 자랑하면서 메시와 유사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리베리가 있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아데바요르를 영입한다 - 메시 없으면 제공권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 리베리를 영입한다 - 메시 없어도 상관없다.

+) 설마 이런걸로 뚝배기님. 바르셀로나 스파이네요? 라고 하시는분 없겠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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