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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re] 결국은 모두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새끼기린 2009.01.20 04:01 조회 898








                                                 < 니가 골을 넣어야 한다 >













 댓글로 쓰려다가 길어질 것 같아서 답글로 다네요.

 니나모님의 글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우선 저 역시도 현재 우리 팀의 볼 배급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고가 볼 배급에 소





질은 있지만 혼자서 경기를 운영할만큼의 역량과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란 점을 알기 때문에 가고에





게 혼자 맡기기엔 부족한 볼 배급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그 앞선에 선수들이 그 점을 분담해 나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로벤 같은 경우에는 어제 경기를 통해 전방에서 패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한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아주는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로벤에게 볼을 투입하는 방법임을 증명했





고, 후반전은 그 결과 전반전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그 반대쪽인 왼쪽인데 슈니와 에인세(굳이 포함 시키자면 라울까지)...이 선수들의 패스 연





결이 살아나야만 좌우 밸런스가 유지되고 공격력이 강해질 수가 있다고 보는데 현재 이게 안되고





있습니다. 로벤이 막히면 답답해진다는 게 전반전에 드러났죠.

 










 슈니는 지난 시즌 말미에 보여줬던 모습보다 향상된 올 시즌을 기대했는데 다시 입단초기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줍니다. 패스를 받아 바로 전방을 향해 돌아설만한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





서 투박한 볼터치 때문에 한번더 볼을 다스리느라 그 기회를 놓치거나, 상대선수가 압박하는 낌새





가 보이면 뭔가에 쫓기듯 조급해하며 백패스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상대방이 압박할 경우 간단





한 트릭을 이용한 무브만 보여줘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런 건 기대하기가 힘들고 오히려 라





쓰에게서 이런 움직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볼을 받고 건네주는 수준이지 볼을 통제





하여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주변의 동료에게 패스를 공급하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슈니의 관건은 압박을 이겨내느냐 마느냐 같습니다.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는 한 동료의





위치를 잘 파악하기도 힘들 것이며 볼을 제어하고 양질의 패스를 연결할 수도 없을 테니까요. 문제





해결을 위한 1차적 숙제는 압박을 이겨 낼만한 볼터치입니다. 슈니는 브라질리언답지 않은 볼터치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던 밥티스타를 생각해야 할 겁니다. 사실 축구란 머리든 발이든,





가슴이든 어찌됐던 볼을 터치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볼터치가 나쁜 선수가 잘하길 기대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보여집니다. 더구나 슈니의 포지션이 볼터치의 세밀함과 정확도가 중요한 위치





란 걸 감안하면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슈니의 후방에 위치하는 동료가 에인세라는게 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슈니가 중앙





지향적이기 때문에 사이드를 허무는데 에인세도 가담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에인세는 공격보단 수





비마인드가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전진성향이 없는 편입니다. 패스가 오면 일단 공의 움직임을 정





지 시킵니다. 공의 움직임을 죽이지 않으면서 전진하는 플레이를 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상대 선





수가 접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허용할 수밖에 없고 백패스를 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결과를 초





래합니다. 혹은 좋은 패스가 들어온 상황에서 앞의 공간이 열리더라도 한두번 더 치고 들어가서 크





로스를 올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크로스를 올려 버립니다.
















 후방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엔드라인 가까이에서 올리는 크로스보다 위협적이지 못합니다. 크로스





자체의 궤적은 물론이거니와 뒤에서 오는 볼을 맞추기 어려운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또 수비와도 관련이 있는데 엔드라인 가까이에서 크로스를 올릴 경우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의 전진





에 수비수의 눈이 집중될 수밖에 없으며 공과 공격수 둘 다 시야에 두고 위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





에 방어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2선 침투하는 움직임을 파악하기가 어렵구요. 허나 후방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상대수비수 시야에 우리 공격수와 볼 둘 다 들어오기 때문에 수비하기에 용이합니다. 이렇





게 보면 에인세는 크로스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크로스를 올리는 위치 또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에인세의 수비력 또한 문제지만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슈니-에인세 조합으로 왼쪽 공격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크





로스와 공격가담이 저조하고 패스 연결과 볼 키핑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패스플레이로 왼쪽 사이





드를 허무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플레이 스타일이 개인성향을 띄는 로벤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사이드에 라피를 두는 걸 추천





하고 싶습니다. 물론 로벤이 현재 오른쪽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슛 찬스는





줄어들고 크로스는 늘어나겠지만 현재의 전술보다 에인세의 공격가담의 중요성은 줄어들 것입니





다.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돌파 능력이 부족하지만 패싱력과 볼 키핑 능력을 소유한 라피를 두어 라





모스의 오버래핑을 이용해 허무는 방식을 시험해 봤으면 합니다. 라피가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크로





스를 올리는데 있어서 타이밍이란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이 점은 라모스가 보완해주고





라피는 중앙으로 스루패스를 시도하거나 2대1 패스를 통한 침투나 중거리 슈팅을 노려보는 것도 괜





찮다고 봅니다. 헌터의 적응이 중요한 것이 라울과 이과인에게서 제공권 장악을 기대하기가 힘들지





만 헌터가 적응만 해준다면 양쪽에서 올라오는 양질의 크로스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쪽 측면이 라모스 전술의 핵이지만 중원에서 가골라스의 패스 연결도 향상되길 기대해 봅니다.





가고의 공격가담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상대 최종수비 라인과 그 앞선에 위치한 미들라인 사이에 공





급되는 날카로운 패스가 투입 되어야만 측면에 집중된 공격의 단조로움 탈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종수비 뒷공간으로 투입하는 킬패스(라고 쓰고 구티라고 읽는다) 보다 이 패스를 더 잘할 수 있는





게 가고라고 생각하구요. 우리에게는 이 타입의 패스를 잘 받아주고 연결해 줄 수 있는 라울과 라피





가 있으니까요.

 








 어제 경기에서 라피는 근래 들어 처음으로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과인의 골 장면에서 자신





특유의 힐패스로 이과인에게 볼을 연결해 골 장면을 연출하는데 일정부분 공헌했습니다.(제가 라피





의 능력 중에 높이 사는 것 중의 하나가 볼의 흐름을 죽이지 않고 플레이를 이어간다는 점입니다.)





현재 팀 내에서 자신의 불안한 입지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





는걸 보면서 라피가 현재 우리 선수단 내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하는 가장 절실한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동안의 벤치생활로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가 무엇인지 깨달





음을 얻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올여름 왼쪽풀백과 윙어의 보강은 필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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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예전만큼 파장이 크지는 않았지만 오늘 게시판을 달궜던(??) 라울 얘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앞서 다른분들이 거론하셨듯이 라울이 득점에만 치중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본래





라울이란 선수가 득점만을 노리는 선수가 아니고 현재 좋은 패스를 공급 받는 건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득점찬스를 못 잡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과 같으면 반박자 빠른 슛타이밍으로 성공시켰을 법한 슛찬스를 놓친다거나 조금만 더 빠





르다면 잡아낼 수 있는 볼을 놓치거나 아니면 좋은 패스를 좋지 못한 터치로 놓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서 늘어났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특히나 스피드 저하와 피지컬의 노쇠화가 생각보다 급격하게





찾아온 거 같습니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상대수비수





들에게서 볼을 뺏어내기 위해 압박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본래 라울이란 선수





가 스피드나 피지컬 능력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그의 플레





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하락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올 시즌 다수의 경기가 이런 양상이었고 때마침 헌터를 새로 영입하여 라울 대신에 투입할 수 있는





포워드도 확보한 상황에서 라울 대신에 헌터를 선발로 투입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헌터가 부상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폼이 걱정스럽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부상후유증 때





문에 선발로 못나올 정도도 아니거니와 라울이 폼이 좋다면 모르겠지만 라울 역시 폼이 좋지 못하





고, 헌터가 데뷔골을 넣지 못하여 본인 스스로 초조해 하는 상황에서 후반 중반에 나오는 게 조급한





플레이를 유발하여 폼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두번쯤은 선발 기회를 줘서 여





유 있는 플레이 타임을 주는 게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은시즌 포워드 조합은 이과인은 고정으로 두고 헌터와 라울의 경쟁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P.S 처음엔 전술 중심으로 쓰려 했는데 쓰고 보니 속내를 못 감추고(ㅡ_ㅡ;;;) 선수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은 거 같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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