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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결국은 모두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니나모 2009.01.19 23:30 조회 1,768 추천 4

<밀어내기용 사진...쿠루루님께서 축갤에 올리신 어제경기 사진들 중 하나 골라왔어요^^;>

어제 경기가 끝난 이후 안좋았던 경기력,슈니와 VDV의 활용문제,라울의 선발문제 등과
같은 많은 말들이 레매에서 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많은 분들께서 나누시는 의견들을
보고 생각나는 것도 있고 어제 경기에서 제 나름대로 느낀바도 있었기에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일단 어제 경기의 전반전같은 경우 윙어영입이 결국 무산되었음을 의식해서인지 다른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약체팀이라고 할수 있는 오사수나를 맞이하여
라모스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도입하는 전술적인 실험을 했었다고 생각됩니다.
슈니,가고,라스를 3미들로 중앙에 세우고 로벤,라울,이과인을 3톱으로 두는 형태를
취했던거 같은데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모스 감독이 취임한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론 어제 전반전 동안의 안좋았던 경기력과 현재 나오고 있는 라울의 선발문제는
결국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 원인은 중앙에서의 공격전개능력의 부족과
공격진에게 양질의 패스가 연결되지 않는 것에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문제는 어제 경기에서 특히 불거져나왔을뿐 우리팀의 약점과도 같은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라모스감독이 부임한 이후 우리팀의 경기양상을 보면 주공격루트는 주로 로벤이 위치한
오른쪽이었습니다.오른쪽에 위치한 로벤이 주로 중앙이나 중앙보다 약간 윗선에서부터 공을
연결받아 상대방 진영까지 공을 운반시켜주고 본인이 해결하거나 패스를 연결하는 방식이
주공격루트라고 할수 있었다고 봅니다.그런데 어제 경기같은 경우 로벤이 라울,이과인과
함께 3톱을 구성하면서 공을 운반해주는 역활이 아닌 공격수와 같이 패스를 기다리는
역활을 맡게됐고 여태까지 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활을 맡던 로벤이 이렇게 다른
공격수들과 비슷한 위치로 올라가게 됨으로서 다른 공격수들까지 덩달아 별다른 지원을
못받아 결국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즉,현재 우리팀은 로벤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고 로벤을 이용하는 루트 외에 다른 루트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되겠지요.

하지만 주공격루트가 로벤이 되다보니 발생되는 문제도 있는데 로벤같은 경우 팀플레이에
능하기보단 본인이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공격의 주루트인 로벤이 이런
상황이니 공격수들에게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고 실제 경기에서 공격의 빈도에
비해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패스가 들어가는 일은 그렇게 많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이쯤되면 대충 제가 뭘 말하려는 것인지 눈치채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 예.결국 슈니가
지금보다 더 잘해줘야 된다는 말입니다.좀 파격적이었던 어제 경기가 아닌 라모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의 우리팀의 평상시적 경기이야기를 좀 더 해보지요.왼쪽라인의 공격력 부족은
그 동안 레매내에서도 많이 문제시되어왔던 부분입니다.왼쪽라인의 공격력 부족에 대한
문제는 비단 슈니뿐만이 아니라 에인세에게도 물론 책임이 있기도 하고 슈니가 현재 
셋피스와 많은 활동량,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인해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듭니다.하지만 슈니가 맡은 역활의 중요성을 생각해볼때 그 역활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도 힘들다고 봅니다.오른쪽의 로벤에게 개인능력으로 상대방의압박을
무너뜨리고 공을 운반하는 역활을 기대한다면 개인능력으로 상대방의 압박을 무너뜨릴
능력이 없는 슈니같은 경우엔 효율적인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양질의 패스들을
공격진에게 전달해주는 역활을 맡아주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이건 가고의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데 가고-라스로 중앙라인이 되면서 라모스감독은
가고에게 좀 더 공격적인 롤을 부여하고 있다고 보입니다.허나 가고같은 경우 원래 뒷선에서의
경기운영 및 템포를 조절하는 역활을 주로 맡는 선수이지 본인이 직접 공격에 참여하고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패스들을 전달해주는 그런 역활을 맡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많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가고 역시 그런 역활을 맡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고
공격시에 좀 더 윗선에서 움직이는 슈니가 그런 역활을 하기에 좀 더 적합해보입니다.

이번엔 라울 문제로 넘어가서 물론 라울 개인으로서도 노쇠화기미를 보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로 오른쪽에 위치하는 이과인과는 달리 왼쪽에 위치하는
라울이 아래로 내려와 본인이 공을 돌리는 그런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고 이로 인해
라울의 득점력엔 더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왠지 슈니-VDV 이 두 선수의 활용문제와 관련되어 결국 슈니를 쓰지말고 VDV를 기용하자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 기존에 슈니가 주로 주전으로
나섰기에 슈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것일뿐 슈니가 됐건 VDV가 됐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역활을 왼쪽에서 해줄수 있다면 어떤 선수가 나오건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VDV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보자면 어제 경기에선 좀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만
여태까지의 폼이 별로 좋지 않았던것도 사실이고 사실 VDV같은 경우 지난 챔스 제니트전에서
왼쪽윙어로 나와 지금 슈니의 역활을 맡았던 적이 있었고 별다른 활약을 못보여주다가
결국 마르셀로가 왼쪽윙어로 올라갔었던 일이 있었지요.

어쨌든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윙어의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지금 슈니가 됐건 VDV가
됐건 빨리 제 역활을 제대로 수행해주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생각됩니다.어제 경기에서의
전반전같은 상황이 다시 나오지 않을까요?개인적으론 다시 4-4-2로 돌아간다고 해도 로벤이
부상을 당하거나 상대팀의 수비에 철저히 틀어막힐 경우 얼마든지 재현될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제 라모스 감독도 좀 더 슈니에게 편한 중앙에서 뛰게
하기 위해 4-3-3포메이션을 전반전에 실험해봤던 것으로 생각되구요.슈니와 VDV 둘 중의
누가 됐건 확실한 공격루트를 만드는 것에 결국 실패한다면 챔스에서의 선전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아울러 상황이 계속 이렇게 간다면 다음 시즌에 어떤 감독이
오건 그리고 어떤 포메이션을 쓰건 영입은 피할 길이 없고 슈니-VDV 둘 모두의 입지엔
안좋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P.S 오랜만에 번역기사가 아닌 장문의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하는 면도 많은거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과 아울러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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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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