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과 득점력
축구는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집어넣는게 전부인 게임입니다.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넣기 위해서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로 포지션을 구분했고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압박이 생겨나고 탈압박이 생겨났습니다. 더 체계적으로 넣기 위해서 빌드업이네 페너트레이션이네 하며 피니싱까지의 과정을 구분했고 더 화려하게 넣기 위해서 개인기들이 탄생했습니다.
스트라이커의 지상과제는 득점입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기필코 골을 넣어아하는 선수들이고 전술적 수비같은 개념은 집어치우고 득점에만 전념해야하는 선수들입니다. 전술적 수비가담은 어디까지나 득점에 몰두하는데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수비가담을 열심히하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더라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고평가받을수는 없습니다. 실속없는 움직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팀이 이긴다면 '열심히 뛰어줬다' 팀이 진다면 '뭐야 이게'라는 평을 듣는게 사실입니다. 첫번째로 부여된 역할인 '득점'을 소홀히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것인지도 모릅니다.
미드필더들은 결과물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는 결과물이 있어야합니다. 팀이 이긴다면 그나마 '이겼으니까'라는 면죄부가 생기지만 팀이 부진하고 팀이 져버린다면 가장 먼저 비난받아야 할 선수들은 스트라이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스트라이커한테까지 공이 가버리지도 않는 이상한 경우는 빼더라도요.
질라르디노는 많이 뛰지도 않고 수비수의 틈을 벌리지도 못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도 못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17경기에서 12골을 넣은 이 선수를 왜 지능적이지 않냐고, 왜 파트너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냐며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4골을 때려박은 아넬카를 대놓고 비판하는 사람도 없고 비야를 에투를 아마우리를 비난하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그들이 축구IQ가 낮건 높건, 지능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살리지도 못하고 수비의 틈을 파고들지도 못하더라도 그들은 골을 넣었고, 스트라이커의 가장 큰 가치인 득점으로 모든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하고 득점이 전부입니다. 절대적인 득점력 앞에서는 지능적인 움직임따위가 모두 무색해져버리는겁니다. 왜 지능적으로 움직이고 왜 수비의 틈을 헤집습니까? 골을 넣기 위해서 아닙니까? 골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는 굳이 수비의 틈을 파고들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물론 저런 선수들이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아래에는 라울처럼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파트너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이과인이 더 좋은 찬스를 맞이하기 위해 라울은 묵묵히 뛰어다니고 반니가 단지 한명만 상대하면 되도록 수비수들을 휘젓고 다니는게 라울입니다. 그게 라울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써, '득점력'이 아니라 다른것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들은 항상 비판에 시달릴수밖에 없습니다. 팀이 부진하기라도 한다면 득점력이 아니라 다른것을 장점으로 하는 스트라이커는 가장먼저 비판받고, 가장 먼저 선발의 정당화에 대한 의심을 품게하기 마련입니다. 골로 말하는 스트라이커가 골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니 말은 못하고 손짓발짓으로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웅변을 하는데 있어서 손짓,발짓,표정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고 적절히 사용된다면 매우 유용한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그 많은 제스츄어들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공격수가 골은 많이 넣지 못하면서 다른 요소들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면 항상 '의문점'을 남기는것 역시 당연한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라울을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라울을 싫어하면서 레알을 좋아한다는건 말도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떼놓고 생각할수 없는 하나의 개념으로 놓고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라울을 부정하는건 지난 수십년간의 레알을 부정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라울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실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내려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울이 최고클래스의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득점력'에 있어서도 최고클래스의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고 수준의'스트라이커가 득점력이 '최고수준'이 아니라면 과연 그선수가 '최고수준'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이 따라다니는것 아니겠습니까?
스트라이커의 지상과제는 득점입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기필코 골을 넣어아하는 선수들이고 전술적 수비같은 개념은 집어치우고 득점에만 전념해야하는 선수들입니다. 전술적 수비가담은 어디까지나 득점에 몰두하는데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수비가담을 열심히하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더라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고평가받을수는 없습니다. 실속없는 움직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팀이 이긴다면 '열심히 뛰어줬다' 팀이 진다면 '뭐야 이게'라는 평을 듣는게 사실입니다. 첫번째로 부여된 역할인 '득점'을 소홀히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것인지도 모릅니다.
미드필더들은 결과물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는 결과물이 있어야합니다. 팀이 이긴다면 그나마 '이겼으니까'라는 면죄부가 생기지만 팀이 부진하고 팀이 져버린다면 가장 먼저 비난받아야 할 선수들은 스트라이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스트라이커한테까지 공이 가버리지도 않는 이상한 경우는 빼더라도요.
질라르디노는 많이 뛰지도 않고 수비수의 틈을 벌리지도 못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도 못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17경기에서 12골을 넣은 이 선수를 왜 지능적이지 않냐고, 왜 파트너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냐며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4골을 때려박은 아넬카를 대놓고 비판하는 사람도 없고 비야를 에투를 아마우리를 비난하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그들이 축구IQ가 낮건 높건, 지능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살리지도 못하고 수비의 틈을 파고들지도 못하더라도 그들은 골을 넣었고, 스트라이커의 가장 큰 가치인 득점으로 모든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하고 득점이 전부입니다. 절대적인 득점력 앞에서는 지능적인 움직임따위가 모두 무색해져버리는겁니다. 왜 지능적으로 움직이고 왜 수비의 틈을 헤집습니까? 골을 넣기 위해서 아닙니까? 골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는 굳이 수비의 틈을 파고들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물론 저런 선수들이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아래에는 라울처럼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파트너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이과인이 더 좋은 찬스를 맞이하기 위해 라울은 묵묵히 뛰어다니고 반니가 단지 한명만 상대하면 되도록 수비수들을 휘젓고 다니는게 라울입니다. 그게 라울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써, '득점력'이 아니라 다른것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들은 항상 비판에 시달릴수밖에 없습니다. 팀이 부진하기라도 한다면 득점력이 아니라 다른것을 장점으로 하는 스트라이커는 가장먼저 비판받고, 가장 먼저 선발의 정당화에 대한 의심을 품게하기 마련입니다. 골로 말하는 스트라이커가 골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니 말은 못하고 손짓발짓으로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웅변을 하는데 있어서 손짓,발짓,표정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고 적절히 사용된다면 매우 유용한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그 많은 제스츄어들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공격수가 골은 많이 넣지 못하면서 다른 요소들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면 항상 '의문점'을 남기는것 역시 당연한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라울을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라울을 싫어하면서 레알을 좋아한다는건 말도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떼놓고 생각할수 없는 하나의 개념으로 놓고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라울을 부정하는건 지난 수십년간의 레알을 부정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라울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실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내려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울이 최고클래스의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득점력'에 있어서도 최고클래스의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고 수준의'스트라이커가 득점력이 '최고수준'이 아니라면 과연 그선수가 '최고수준'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이 따라다니는것 아니겠습니까?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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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선배 2009.01.19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노네임님의 결론은 \'라울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가?\'에 대한 글인것 같고 밑에 저의 글은 \'라울의 선발 기용이 정당한가?\'에 대한 글이라는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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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09.01.19움 사실 저도 쓰다보면서 이게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짧게 말하자면 [라울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팀의 경기력이 안좋거나 팀이 부진할때 가장먼저 선발기용에 대한 의문을 품게하는 선수]라는건데..글은..내용이다르네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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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Gago 2009.01.19라울은 최전방공격수가아닌 셰도우형인데.. 골을 어느정도만 너어도 되는데 몇경기 못넣었다고 까는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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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알랍구티 2009.01.20*@Fernando Gago 쉐도우는 미드필더가아니에요. 말이 처진 스트라이커지. 포지션은 공격수입니다 예를들어, 라울과 많이 비교되고 나이도 비슷한 델피에로는 라울처럼 연계플레이가 좋은 쉐도우인데 2년연속 득점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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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09.01.19깔려고 쓴글이 아닌데.. 게다가 몇경기 못해서 쓴글은 더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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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2009.01.19까다는 느낌은 없는데 그동안 봐오면 라울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단순 몇경기 부진했다고 그러는게 아니라 이미 올시즌부터 라울 선발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언급이 되어 왔거든요.
그리고 레알을 좋아하는데 그것도 팀의 상징인 라주장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
자유기고가 2009.01.19뭔가 글을 읽으면서 앞뒤가 조금 어색해서 고개를 가우뚱? 한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맹락은 알겠네요.
저도 밑에 글을 썻지만 \"이기는게 장땡\" 스포츠는 승리가 있어야 기쁨이 배가 되기때문에.. 또한 스트라이커는 골로써 말한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스트라이커는 어떠한 짓을해도 골을 넣어햐 한다고 생각하죠. 오버해드킥이든, 발리슛이든 헤딩슛이든, 주서먹기는 어째껀 모두 득점으로 인정..
근데 아넬카가 욕먹는건 첼시가 대승할때 득점은 있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골이 없었다는게 첼시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죠. 레알에서도 아넬카가 보여준 인상깊은 골은 챔스에서의 1골뿐.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아무튼 라울은 현재 정통스트라이커 롤을 부여받고 있지는 않는거 같군요. 후안데도 이과인을 좀더 앞쪽으로 전지 배치 시키는거 같구요. 라울에겐 프리롤개념을 부여해준듯? 알레도 유베에서 잠시 슬럼프엿을때 완전 프리롤로 다시 회복한 케이스가 있죠. 어제 경기를 보더라도 후반엔 이과인-훈텔 투톱에 라울이 2선에서 지원하는 개념. 거의 미드필더같이 활동했죠. 아마 첼시의 램파드를 보는것처럼 말이죠.\"미들라이커\"라고 불렸던가요? 아무튼 후안데는 최근 라울에게 득점보다는 그라운드내에서 경기조율을 맡긴듯.구티가 없는 상황에서 그역활을 하기엔 라울이 최적이죠. 슈니-VDV에겐 미안하지만 현재는 무리..
응?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ㄷㄷ;;; 암튼 라울은 언제나 그랬듯이 또 다른 변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후안데의 지도아래.. 또한 반니가 돌아오고, 훈텔이 적응완료되면 그의 보직은 또 바뀔수도 있구요. 라울은 그런 선수입니다. 그래도 레알 주장으로써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박수를 쳐주는것도 팬으로서 해줄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 -
자유기고가 2009.01.19아.. 제가 쓴 리플 읽어보니깐 저도 횡설수설인듯 ㅡㅡa
뭐;; 라울은 원래 정통 스트라이커와는 거리가 머니깐;; 미야토-수케르-모리-호나우도 등등 라울이 호흡맞추선수들이 ST라 보면 되고 라울은 거의 SS.... 아무래도 쉐도우로 뛰면 정통스트라이커보단 득점력이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뭐 그 상식을 뛰어넘은 즐라탄, 벨바톱 같은 선수도 있지만;; 원래 사이드 어택커로 시작한 라울에게 항상변화하는 과제를 충분히 클리어했으니, 이번시즌도 후안데의 전술아래 어떻게 변하는지 기대해보도록 하죠 ^^ -
이구아인 !!! 2009.01.19라울 골결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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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upReme_#R 2009.01.20@이구아인 !!! 요즘 너무 많이 떨어짐. 오사수나전에서도 터닝슛타이밍을 더 일찍가져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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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2009.01.19반느님이 시즌아웃된 상태에서 라주장님은 자신에 대한 여러역할을 생각하는건 아니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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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레알 2009.01.19노네임 님에게 동감합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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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09.01.20라울은 쉐도우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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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Pacino 2009.01.20라울이 득점력이 좋지 않다는 데에는 잘 동의를 못하겠습니다만.. 이번시즌도 꾸준히 득점 올리고 있는거로 아는데, 0607때도 중요한 때마다 한방씩 갈겨줬고 0708은 리그에서만 18골.. 그전에는 리그에서 좀 부진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