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파본 빠도리
포럼에 올라온 유스에 관한 니나모님을 글을 읽고 저 나름대로 생각난 점 몇자 끄적여 봅니다.
그간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시스템은 하락하는 팀 성적에 비례하여 극심한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스팀 선수들의 실패이유중 단연 중요한 요인은 그 선수의 재능의 부족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히 파본같은 경우엔 그 수많은 실수의 순간이 사실 아직도 기억속에 여전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이 선수는 수비수로서의 기본기 자체가 안되어있는건 아닐까싶기도 했구요. 그런 실수들은 이른바 자동문이라는 별명까지 낳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선수 본연의 재능의 부재가 위 파본의 실패를 불러일으킨것만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단연 지난 회장 페레즈의 해괴망측한 지단-파보네즈 정책을 파본과 기타 유스선수들의 창창했던 앞날을 끝장낸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마켈레레는 주급에 관해 땡깡을 피우고 첼시로 이적을 하게 되고 이에로 또한 타팀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중동쪽으로 갔었나요?) 그리고 지단-파보네스라는 이름하에 공격진은 세계 최고의 네임벨류를 가진 선수들로 채워지고 파본, 라울브라보, 메히야로 대표되는 신출내기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갑자기 주전 수비수 역할을 맡기 시작합니다. 특히 브라보와 함께 파본은 03/04시즌 환상의 센터벡 듀오를 이루며 레알팬들에게 진정한 호러의 세계를 선사하게됩니다..
바로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로와 마켈레레가 떠난 이후 너무 급작스럽게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어찌보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수비를 너무 성급히 떠앉게 되어버린 형국이 된겁니다. 수비는 정말 기술보다 경험적인 측면이 우선시 되는 포지션입니다. 단순히 '재능'및 "기본기"로 쉽게 치부하기엔 센터백은 정말 난해한 '포지션'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언제나 공격수에 비해 한박자 늦은 행동을 취할수밖에 없는 수비수로선 이 한박자의 겝을 커버하려면 '경험'이 그 어떤 포지션보다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슬램덩크에도 언급이 한번 돼 있는걸로..) 상대가 슛팅을 날릴 것인지, 패싱을 할것인지, 또는 드리블링을 시도할것인지 예측해내는 '센스'는 다양한 경험속에 수비수의 두뇌로 자연스레 각인됩니다. 파본, 브라보 그리고 메히야가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시즌이 바로 03/04 시즌입니다. 파본을 제외한 브라보나 메히야는 이전에 챔피언스리그나 1군 리그 경기의 출장경험이 거의 전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문자 그대로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해왔습니다. 특히 사비, 푸욜 이니에스타 이 세 선수는 꾸준하게 몇 시즌동안을 때론 백업맴버에서 주전을 오가다가 마침내는 바르셀로나의 핵을 이루는 선수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펩에서 사비로 이어지는 그 유려하다고까지 보이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는 레알 팬이지만 정말 부럽다 못해 시샘이 나는 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레알에도 분명 이른바 '완충지대' 역할을 해낼수 있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에로 선수가 파본이나 라울 브라보의 맨토를 맡아줄 최적임자였습니다. 하지만 페레즈에 의해 곧바로 토사구팽 당하고 말죠.
다른 팀도 아닌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센터백 자리는 정말 엄청난 프레셔가 동반될 포지션일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멘탈리티 적인 측면이 강하게 적용되는 수비수 자리에서 어린 나이에 곧바로 주전으로 뛰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당시의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은 지단과 피구를 위시한 최강의 공격력에 비해 마켈레레의 공백으로 생겨난 미들라인의 누수로 인해 상당히 언벨런스한 팀 전력을 갖추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벡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팀에서 센터백이라....파본이나 메히야, 브라보에게 다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결론은 위 선수들의 운명은 언벨런스했던 팀내 전력과 더불어 '수비수' 였다는 불운이 점철된 세드스토리였다고 봅니다.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브라보는 논외로 치고 특히 파본이나 메히야는 적어도 2-3시즌 정도 안정된 팀 벨런스아래 노련한 센터백과 호흡을 맞추었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센트럴 디펜더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문득 드는군요.
그간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시스템은 하락하는 팀 성적에 비례하여 극심한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스팀 선수들의 실패이유중 단연 중요한 요인은 그 선수의 재능의 부족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히 파본같은 경우엔 그 수많은 실수의 순간이 사실 아직도 기억속에 여전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이 선수는 수비수로서의 기본기 자체가 안되어있는건 아닐까싶기도 했구요. 그런 실수들은 이른바 자동문이라는 별명까지 낳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선수 본연의 재능의 부재가 위 파본의 실패를 불러일으킨것만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단연 지난 회장 페레즈의 해괴망측한 지단-파보네즈 정책을 파본과 기타 유스선수들의 창창했던 앞날을 끝장낸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마켈레레는 주급에 관해 땡깡을 피우고 첼시로 이적을 하게 되고 이에로 또한 타팀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중동쪽으로 갔었나요?) 그리고 지단-파보네스라는 이름하에 공격진은 세계 최고의 네임벨류를 가진 선수들로 채워지고 파본, 라울브라보, 메히야로 대표되는 신출내기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갑자기 주전 수비수 역할을 맡기 시작합니다. 특히 브라보와 함께 파본은 03/04시즌 환상의 센터벡 듀오를 이루며 레알팬들에게 진정한 호러의 세계를 선사하게됩니다..
바로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로와 마켈레레가 떠난 이후 너무 급작스럽게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어찌보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수비를 너무 성급히 떠앉게 되어버린 형국이 된겁니다. 수비는 정말 기술보다 경험적인 측면이 우선시 되는 포지션입니다. 단순히 '재능'및 "기본기"로 쉽게 치부하기엔 센터백은 정말 난해한 '포지션'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언제나 공격수에 비해 한박자 늦은 행동을 취할수밖에 없는 수비수로선 이 한박자의 겝을 커버하려면 '경험'이 그 어떤 포지션보다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슬램덩크에도 언급이 한번 돼 있는걸로..) 상대가 슛팅을 날릴 것인지, 패싱을 할것인지, 또는 드리블링을 시도할것인지 예측해내는 '센스'는 다양한 경험속에 수비수의 두뇌로 자연스레 각인됩니다. 파본, 브라보 그리고 메히야가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시즌이 바로 03/04 시즌입니다. 파본을 제외한 브라보나 메히야는 이전에 챔피언스리그나 1군 리그 경기의 출장경험이 거의 전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문자 그대로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해왔습니다. 특히 사비, 푸욜 이니에스타 이 세 선수는 꾸준하게 몇 시즌동안을 때론 백업맴버에서 주전을 오가다가 마침내는 바르셀로나의 핵을 이루는 선수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펩에서 사비로 이어지는 그 유려하다고까지 보이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는 레알 팬이지만 정말 부럽다 못해 시샘이 나는 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레알에도 분명 이른바 '완충지대' 역할을 해낼수 있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에로 선수가 파본이나 라울 브라보의 맨토를 맡아줄 최적임자였습니다. 하지만 페레즈에 의해 곧바로 토사구팽 당하고 말죠.
다른 팀도 아닌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센터백 자리는 정말 엄청난 프레셔가 동반될 포지션일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멘탈리티 적인 측면이 강하게 적용되는 수비수 자리에서 어린 나이에 곧바로 주전으로 뛰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당시의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은 지단과 피구를 위시한 최강의 공격력에 비해 마켈레레의 공백으로 생겨난 미들라인의 누수로 인해 상당히 언벨런스한 팀 전력을 갖추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벡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팀에서 센터백이라....파본이나 메히야, 브라보에게 다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결론은 위 선수들의 운명은 언벨런스했던 팀내 전력과 더불어 '수비수' 였다는 불운이 점철된 세드스토리였다고 봅니다.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브라보는 논외로 치고 특히 파본이나 메히야는 적어도 2-3시즌 정도 안정된 팀 벨런스아래 노련한 센터백과 호흡을 맞추었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센트럴 디펜더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문득 드는군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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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_rRaVIEW27 2008.12.28그러게요.......저도 그런 생각종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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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2008.12.28*수비생각하니까ㅇㄷㄱ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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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가고 2008.12.28그 때는 이미.. 팀 밸런스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상태였죠.
공격진의 노쇠화에 따른 수비가담률 저하, 그리고 어느덧 상대편이 골을 넣어도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화려한 축구를 하는 레알로 변해버린 상태..
따라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온 네임밸류 있는 수비수인 사무엘도 캐발리고, ㅇㄷㄱㅇㅌ님은 혼자 놀고..
그라베센, 파블로 가르샤, 디오고 등등 나름 실리적인 영입들도 하였지만 고질적인 압박 실종은 개선되질 않았죠.
결국 갈락티코들이 은퇴 또는 이적, 아니면 \'퇴출..\' 되다시피 하면서 리빌딩이 이뤄졌고, 그제서야 최저실점 우승도 하는 등 경기력은 여전한 과도기지만 결과적인 면에 있어서만큼은 조금은 더 안정적인 축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굳이 마켈렐레가 있었더라도,, 이에로 옹이 조금 더 지도를 하였더라도 갈락티코 과도기를 겪고 있던 우리 레알에 있었을 파본과 메히야는 똑같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도를 받고 축구 선수로서 개인적인 성장은 조금더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공격진을 차마 건들지 못하고, 수비수와 수미쪽만 계속 물갈이 하던 그 시절에 있던 거니까요. -
내사랑백곰 2008.12.28아 그러셨군요. 전 레알에서의 성공여부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쓴 글이었거든요. 제 본문의 요지는 언급한 선수들의 현재의 주소가 이처럼 비참할만큼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레알이라는 팀이 모순인점이 우승을 못할수록 차분하게 그 요인을 분석하고 점진적인 리빌딩을 추진해야하는데 팀 컬러상 그게 쉽지 않죠. 당장의 성적, 화려함을 추구..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젠 우리 레알도 차근차근, 좀더 멀리 내다보는 천리안을 가져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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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흙가고 2008.12.28@내사랑백곰 윽, \'마케렐레와 이에로\'라는 단어를 빼먹은 부분이 있어서 걍 지우고 다시 썼는데 제 글이 뒤에 쓴것처럼 보이게 되었네요.
걍 위에 댓글의 댓글로 달았습니다.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흙가고 2008.12.28@내사랑백곰 정말 이번 임기의 우리 보드진들은 \'리빌딩\'은 하되, 그냥 팀에 어울리는 선수보다는 재능들만 모으는듯 하고; 게다가 유스는 아웃오브 안중이죠. 휴;; 키워나가는 재미를 모르는듯. (fm이나 위닝좀 시켜야 할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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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내사랑백곰 2008.12.28@흙가고 그냥 선수만 모아서 내보내면 알아서 크겠지 하는 에펨적인 발상도 문제인거 같습니다....키우는것도 기술인데..ㅠㅠ 에펨만해도 좋은 튜터도 있어야하고 좋은곳에 임대도 잘 보내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데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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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1902 2008.12.28너무 급격한 변화의 희생양들...
물론 특출나게 잘 하진 않았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았던 선수들인데 (메히야나 미남브레스는 그렇다쳐도 브라보와 파본은 정말 어느정도는 해줬는데ㅜㅜ)
그리고 이에로는 알 라이안이라는 카타르 팀으로 갔었죠
그때 많이 충격받았었음 ㅜ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내사랑백곰 2008.12.28*본문에도 언급했듯 단순히 명성있는 수비수를 데려온다고 해결될 벨런스상의 문제가 아니였죠. 워낙 뛰지 않는 선수들 투성이였으니 말입니다. 디오고나 그라베센등의 영입은 지단-파보네스 정책과는 다른 영입입니다. 당시 파본과 브라보, 메히야에게 잔뜩 데인 페레즈가 룩셈 감독 취임이후 긴급 수혈한 감이 없지 않은 영입이었죠. 물론 멘토의 영향으로 그 선수의 장래가 180도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멘토와 더불어 좀더 팀이 멀리내다보는 플렌을 토대로 안정적인 전력 아래 유스팀 선수들을 차근차근 키웠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푸욜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그 엉성한 수비동작은 파본의 그것과 별 다를게 없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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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내사랑백곰 2008.12.28*@내사랑백곰 그리고 또 한가지. 마케와 이에로를 단순 개인 교사의 역할로 못을 박은게 아닙니다. 본문의 표현대로 완충지대, 즉 유스팀 선수들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맡아주었다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파본,메히야 및 브라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도 장기적인 안목과 플랜이 밑바탕되었어야 가능했을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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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흙가고 2008.12.28@내사랑백곰 음.. 제 답글의 요지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 + 그 외의 고질적인 여러 문제 때문에 한 방으로 해결될 밸런스상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에로와 마케렐레가 있었어도 저는 우리팀이 계속적으로 잘해냈을거라 생각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에로옹에 대해서 안타까운건 \'말년대우\'를 못받았다는 것이지, 서서히 부작용이 보이던 갈락티코 시절을 해결할 수 있었을거라 보진 않구요..
즉, 파본과 메히야가 개인적인 성장은 이뤄냈을 지언정, 마케렐레와 이에로옹이 있었어도 흔들렸을 레알에서 성공하기는 힘들었을거라 본다 이겁니다.
팀이 계속 우승을 못하는시기에 멀리내다보는 플랜을 세우면서 유스를 차분하게 기다려 줄 수 있는 팀은 레알이 아니니까요.
유스를 등한시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계속해서 아무것도 우승을 못하는 시절(+ 계속해서 챔스리그는 16강 탈락)에 멀리내다보는 플랜을 세워야 할 팀이 아니니까요 레알은.
요즘은 2연속 우승도 했고, 유스도 바라볼 때가 됐고, 몇몇 써도 될 자원들이 보이는데 대놓고 무시하는 것만 같아 아쉬울 뿐인거구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