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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정말 대단한 레알 마드리드.

ryoko 2008.12.23 13:58 조회 2,387 추천 8

챔스 우승 9회
리가 우승 31회
코파델레이 우승 17회


정말 대단한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어떤 클럽이 이만한 위업을 달성하겠습니까?
정말 대단한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수많은 레전드들을 만들었습니다.
스페니쉬, 알헨티노, 프렌치, 포르투갈랸등등 인종 민족 불문하고 엄청난 숫자의 레전드들을
만들었고, 그 레전드들은 아직도 레알 엠블럼을 보며 고개를 숙입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글로벌 마드리드가 아닌 에스파뇰 레알 마드리드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페레즈부터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니쉬 레전드들을 잃어갔습니다.
이에로의 방출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에서
더이상의 스페니쉬 레전드를 찾아볼수 없습니다. 
물론 라모스가 있지 않느냐 라고 반문 하실수 있지만 그 보다 더 의미있는 마드리드의 공기를 한껏 먹고 자란 로컬 유스들은 언제나 패대기 쳐지기가 일쑤입니다.

 
이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릿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로컬 유스는 라울과 구티 그리고 이케르뿐입니다. 더 이상의 젊은 선수들은 1군에 발탁도 되지 못해왔고, 칼데론의 너저분한 특성상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러니까 레알 마드리드는 참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마드리드를 대표하고 스페인을 대표할 선수들을 키우지도 못하면서
우리는 스페인 최고의 명문이라고 말하는 꼴이 너무나도 치사합니다.

 
저또한 이과인과 가고, 이런 어린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나, 스페니쉬에 호감이 더 가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또한, 그리고 스페인내의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스페니쉬 순혈주의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클럽이라면 클럽을 대표하는 스페니쉬가 한명은 있어야 합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을 크게 흔들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라울의 존재로 인하여,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스페니쉬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라울은 언제나 스페인을 이끌어왔던 선수임이 자명한 사실이고
유럽 축구또한 이끌어가던 선수이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울이 떠나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는 더이상의 스페니쉬 클럽이 아니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라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지만 이는 우리가 얼마나 라울의 존재에 의지하고 있었냐는 씁쓸한 물음의 답변이 될뿐입니다.

 
라울이 사랑받는 이유는 실력또한 최정상급이지만 그가 가지고있던 상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울? 하면 레알마드리드. 레알? 하면 라울.
이것이 많은 시간동안 우리의 머릿속에서 자리잡던 부동의 공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너진다면 그 허탈함은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해야합니다.
이는 우리보다도 지금의 웨스트윙 보드진이 뼈아프게 고민해야만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카시야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얼굴 마담이 되겠지만
골키퍼보다 더 인상적인 포지션에서 로컬 유스 한명쯤은 키워야만 합니다.
이는 장차 스페인 내에서의 레알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스페인 축구 전체에서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면 레알 유스들중에서 뛰어난 선수들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이는 보드진도 알 것입니다. 어찌합니까? 레알 유스 출신들 라리가 다른팀만 가도 에이스로 자리잡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데.
오죽했으면 레알 없으면 라리가 중소구단들 애먹는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스타는 단지 신이 만들어주는것 만은 아닙니다.
신이 내린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스타라는 것은 사람이 만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에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고 보드진의 마케팅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라울을 띄어주는 언론이 없고 밀어주는 마케팅이 없었다면
지금의 라울이 우리의 라울이겠습니까?
스타는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보드진은 그런 노력을 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타급 선수들로 스쿼드 채워서 유니폼이나 팔 생각밖에 안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특성상 매년마다 우승해야만 합니다.
즉 유스 하나를 사자들 우글대는 우리에 던져놓고 살아남으면 레알 선수,
한번이라도 잡아 뜯기면 다른데로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투자를 해야하며 성장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최소한의 생각조차도 안하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긴.. 칼데론 입김에 실력도 없는 아이를 인맥으로 유스에 들여보냈다니깐.. 기대할 가치도 없겠지만.

 
리가 경기 뛰게 했는데 못하면 기다려야함? 이라는 질문에는 최소한은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드리고 싶습니다. 바꿔말하면 6살짜리 제 딸래미는 공장에 내보내서 일하게 만들어야 합니까? 아뇨 저는 집에서 돌보면서 이 아이가 사회에서 자립할수 있게 투자하겠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점은 투자는 그렇다쳐도 도데체가 1군의 길이 안열린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유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몇 안되는 선수라도 레알 엠블럼을 달고 리가에서 뛸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회가 있을때마다 그 구멍의 기회를 외국 선수로 메꿉니다. 왜 이래야만 하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요 몇일간의 보드진의 행보를 보고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분명히 데라레드, 디아라의 공백을 메꿀 유스출신 선수들이 많을텐데도 불구하고 자꾸 자국 밖으로 눈을 돌리는 보드진을 보고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벤제마 날두 다 좋지만... 공격수자리 하나만이라고 우리 유스 출신이 자리 잡게 도와준다면,
알헨티노 이과인이 라울의 후계자가 아닌, 스페인을 대표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드높이는 진정한 라울의 후계자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참 '대단'한 레알을 넘어서 진정으로 대단한 레알 마드리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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