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빙요 잘 팔았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값만 괜찮으면 호빙요는 팔아야 한다고 글을 쓴적이 있는데..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16752
다 그런건 아니지만 브라질리언들은 멘탈이 떨어집니다. 노는걸 너무 좋아하고, 충성심도 강하지 않구요. 또 자기들끼리는 굉장히 친한데, 타국선수들과는 상대적으로 덜 친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호빙요가 레알로 왔을때의 이적료가 30m유로로 기억하는데...거기다가 호빙요가 얼마간 사비로 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산토스에서 레알올때도 좀 말이 많았죠...30m에 사서 몇년 잘쓰고 40m에 팔았으니 산술적으로도 이익입니다만, 그것 보다도 현재상황을 봐야 합니다.
작년시즌 전반기 호빙요는 에이스급이었지만, 후반기들어 부상을 입으며 폼저하와 함께, 로벤의 활약으로 주전을 로벤에게 빼았겼습니다. 확실히 로벤이나 호빙요급의 선수를 한 포지션에 배치하는건 너무 사치입니다. 로벤 or 호빙요에 이과인,드렌테 정도의 빽업이 있어야지 월클급 두선수가 로테로 돌아가는건 서로에게나 클럽에게나 좋지 않습니다.
후반기에 자존심이 상한 빙요는 게다가 자기보다 어린 라모스나 새로들어온 동갑내기인 로벤이 연봉이 더 높다는데에 또 자존심이 상합니다. 사실 프로의 세계에서 연봉과 실력은 정비례해서 굳이 돈이 더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일종의 자존심의 문제가 있죠. 이건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가뜩이나 자존심 강한 빙요가 참을수 없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하려 하지만, 보드진은 응?넌 일단 호날두 오는거 봐서...이러고 있으니 그 강한 자존심에 엄청난 스크래치가 났으니 팀을 떠날려고 하죠.
물론 호빙요의 대처도 좀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만, 일단은 누구라도 자존심 상할 만한 상황이었죠. 그래도 보통선수라면 넘어가겠지만 또 빙요인지라...게다가 첼시에서 또 적극적으로 구애가 들어오죠. 또 아주 좋은 떡밥이 있었죠. 레알이 호날두를 꼬실때 쓰던 말인 '선수가 떠나고 싶어하면 보내줘야 한다'는...레알로서는 도저히 안팔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첼시도 그걸 알고서 저렴하게 퉁칠려고 한거죠. 니네가 암만 버텨봤자, 결국 오게 될거다~하면서 배짱부린거죠. 레알도 그런 첼시의 태도에 질려서 바이아웃 아니면 첼시엔 안팔아!가 나오게 된거구요.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아서...첼시로 저렴하게 가거나 아니면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에서 잔류하거나 둘중 하나였는데...맨시티가 구원해줬죠.
레알에겐 두둑한 이적료를, 빙요에겐 탈출구를...아마 빙요 잔류했더라도 로벤에 밀려서 경기 별로 못나왔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완전 찍혔을테니...빙요도 그걸 알고, 맨시티가 비록 챔스도 못나가고 빅클럽이 아니지만, 보드진 및 감독, 동료선수, 팬들한테 찍힌 레알에 남느니 맨시티라도 간거죠.
빙요 당연히 올줄 알고 SWP 팔아치운 첼시만 닭 쫓던 개가 된 꼴이지요. 아주 꼬소합니다. 저도 호빙요의 대응은 아쉽고, 그의 로얄티나 능력에는 리스크가 따른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잘팔았다고 생각하지만 초딩이 돈 때문에 간건 아닌거 같습니다. 단지 상황이 워낙 급하다 보니...맨시티가 돈 많이 줘서 갔다기 보다는 경기 뛰러 간거 같습니다.
아마 올해 기어코 잔류시켰으면, 경기 많이 못나와서 폼떨어지고, 충성도는 더 떨어지고 계약기간은 1년남고...팀캐미스트리 해치고...주급받고...이적료값은 폭락하고...엄청난 마이너스 요소가 있었을 겁니다. 정말 잘 팔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할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저는 호빙요의 공백이 걱정되지 않습니다. 어짜피 로벤이랑 같이 나왔던 적도 거의 없으니 한 포지션이라고 보면 로벤이 있는데다가, 이과인도 잘크고 있으니...드렌테도 보고싶구요. 뭐...아예안느껴진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로벤이 눕지 않는한 공백은 그리 안클거 같네요.
결국 맨유나 레알이나 각각 호날두 OUT, IN의 준비를 끝마친거 같네요. 서로의 의중이야 알길 없지만 모양새는 그렇게 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