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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호빙요의 忠心

ryoko 2008.08.16 00:16 조회 1,880 추천 4
AS지 최근소식을 보면 호빙요가 칼데론 회장과의 미팅에서 첼시로 이적해달라는 의사를 보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레알팬들은 분명 호빙요 그냥 떠나라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많을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레알보드진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호빙요에게 이때껏 주급 3.2m가량을 주었는데, 이 수치는 현재 백업수준의 선수들인 밥티스타와 드렌테의 주급과 동등합니다.

반면, 준주전급 내지 주전급 선수들의 주급은 5m전후반으로 위치해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호빙요가 주급인상을 요청한것은 4m였던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지금 첼시에서 오퍼한 금액을보면 32m+주급6m를 주장하고 있고, 이 시기에 비슷하게 호빙요의 에이전트는 5.2m정도의 주급을 원한다고 주장한 상태입니다.

미야토비치는 안된다라는 말과함께 3.2m의 주급재계약서를 내민 상태이구요. 당연히 호빙요 입장에선 거절하는것이 유리합니다. 이래봤자 호빙요는 실제 경기에선 주전급의 선수이지만 연봉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상태에 있다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것이됩니다.

                                                                                    -누군가의 블로그-


위에 제가 쓴것은 아니지만, 공감이 가서 붙여봅니다.
호빙요 기사 보면서 "떠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것..
나름 자극적이었고 호빙요 입장에선 성공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레알에게서 돈 뜯어먹기위해서 쓴 술수였느냐, 아니면 레알에게 인정받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느냐..는 관점의 차이는 곱게 펴놓은  한지 한장 차이.

일단 호빙요는 라울과 구티, 데라레드, 하비, 이케르 같이 하얀 피가 흐르지 않습니다. 그들을 해부해보면 뼈도 하얗게.. 그들의 피 또한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반면에 호빙요는 브라질리언. 자랑스런 축구 강국이자 온갖 비리와 가난에 허덕이는 난민이 넘쳐나는 나라.. 브라질 사람.

어쨋든 호빙요로선 "떠나겠다."라고 말한 것은 강수였습니다.
왜 이런 강수를 둘 수 밖에 없었을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현재 호빙요를 팔게 되면 지금은 속시원하지만 로벤 부상당하는 날이면 우리 가슴엔 온갖 피멍..
결국 날두가 오지도 않은 입장에서 레알이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패'는 바로 '빙요 재계약'

그런데 대충 3.5 주급주고 구렁이 넘어가듯 넘어가보려 했더니 이거야 원.. 에이전트가 만만찮네..
결국은 5 떡밥


결국 돈이 문제였는데.. 이번 호빙요건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충성심.. 忠心 이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저 간단한 한자 만큼이나 모든게 간결하게 설명하게 하는
단어이지만 어떤것이 忠이냐, 라고 판단 하는데에선 확실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충심이란 임금이나 주군에게 헌신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충심이 신하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임금이 신하에게 '신뢰'를
보여주었을때, 임금은 신하의 충심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서 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대인관계에서 살피자면. 이 충심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과 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되었다고 느낄때.. 그 전에 우리는 어떤 작업을 하는지요.
서로가 서로의 신뢰를 쌓는 작업일 것입니다.

클럽에 대한 선수의 충심 또한 마찬가지 일수 있습니다.
비록 앞으로 호빙요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주군에게 무한한 충심을 보탤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보드진이 그에게 신뢰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선수가 갖는 클럽에 대한 충심은 그 선수가 얼마나 그 클럽을 사랑하느냐로 따질수 있고, 보드진이 주는 한 선수에 대한 신뢰는 결국 돈밖에 없습니다. 신뢰란 그 사람을 인정하는 데에서 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호빙요가 계속 4M에 재계약 해달라할 때도, 보드진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믿지 않았다는 얘기겠지요. 날두가 올 것 같기 때문에 미뤘다 하더라도, 결국 믿지 않았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우리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호빙요를 언제나 믿었습니다. 처음왔을때부터 크랙이 될꺼라고
큰소리치며, 잘할때마다 박수를 쳤으며, 못할때면 무릎을 치던게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호빙요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또한 열심히 뛰었지요. 

그런데 "떠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겐 실망감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신뢰를 보내주었는데도 그는 그런 말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평소에 호빙요를 믿지 않았던 분들은 호빙요에게 충심 운운 할 자격 없습니다. 충심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요구해야 하니까요.

결국 호빙요가 저런 말을 한것은 우리, 레알 팬들에게는 큰 잘못입니다.
그러나 보드진에게는 저런말 할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를 믿었지만 보드진은 그를 믿지 않았고, 그는 그를 믿지 않는 보드진에게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떠나겠다" 라고 말한 대상이 보드진이라면 이는 무죄요, 우리에게 말한 것이라면 유죄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호빙요를 유죄냐 무죄냐, 판단하는 판사의 역할은 여러분 모두 입니다. 그러나 법복을 입을수 있는 사람의 자격은 호빙요를 신뢰했던 레알 팬에게 있습니다.
호빙요가 재계약을 하고, 우리에게 유죄로 판단된다면 그에게 주어지는 처벌이란
필드위에서 우리들의 무너진 신뢰를 쌓는 일 일 것이며, 무죄라면 우린 여느때처럼 그를 믿어주면 되는 것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죄를 판결합니다.
"과연 우리에게 한 말이라면 마드리드가 좋다고 했을까? 마드리드는 레알 팬이 사는 곳인데.."
라는 염치없는 생각때문에..

나머지 판결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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