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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내일 5시

非레알 인터뷰 3 - 아르센 벵거

BeREAL 2008.06.05 22:08 조회 1,379

아르센 벵거



당신은 분명 굉장히 지적인 사람이에요. 다른 일을 했어도 분명 성공했을걸요. 언제 축구가 당신의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나요?

저는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을 축구에 바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거다’라는 건 언제나 확실했어요. 저는 9살때부터 축구 연습을 하기 시작했지만 엄청 다르더라고요. 제 첫 코치는 제가 19살때였으니까요. 제가 살던 조그마한 촌락에서 축구선수라는 것은 완전 별세계처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게 그냥 꿈이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은 학교에서 그렇게나 열심히 공부하던 아들이 프로축구선수가 된다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어하셨어요. 그당시 축구는 진지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부모님은 제가 변호사나 의사 같은 게 되기를 바라셨어요. 저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싸워야 했어요. 운이 좋게도 결국 저는 고상한 직업을 갖게 되었답니다. (웃음)

축구선수로서 스스로의 능력을 크게 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선수때 어떤 타입의 선수였죠?
저는 국가대표선수는 아니었지만 프랑스 최고수준에서 뛰었습니다. [1979년 스트라스부르 팀에서 리그 우승을 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현대 선수들 같은 조건을 갖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요. 모르겠어요. 저는 축구에 늦게 입문했지만 가장 영향력있는 선수였어요. 제 감독님 Max Hild [AS Mutzig에서]은 제가 꽤 좋은 선수였다고 했어요. 저는 처음에 스트라이커였다가 미드필더로 바꿨고 센터백으로 뛰다가 은퇴했어요. 그래서 저는 수비도 공격도 어느정도 할 줄 알지요. [Hild는 최근 당신을 Ray Parlour와 로이 킨에 비교했어요. 정말 그런가요?] 둘 다 너무 좋아요!

선수였을 때부터 감독이 천직인 사람이었나요? Team-talk 시간에 필기를 했나요?
제가 감독으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는지 당시 몰랐기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언제나 감독님들과 잘 지내고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열정이 같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좋은 선수를 보기 위해서는 1,000Km도 운전해서 갔습니다. 가끔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비를 맞으며 골대 뒤에 서있다가 당일 밤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무링요의 '벵거는 관음증환자' 발언이 떠오르네요ㅋㅋ) 사람들이 저에 대해 하나 모르는 게 있는데, 제가 31살 때 스트라스부르 유스팀 감독일 때, 저는 감독이자 스카우터, 물리치료사이자 주장… 제가 전부 다 했습니다. 배우기에 환상적인 환경이었죠.

당신은 아스날 선수들의 식습관을 바꾸는 걸로 알려져있는데요. 건강에 좋지 않은 영국 음식 중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피시앤칩스나 roast beef와 요크셔 푸딩, 스테이크와 kidney파이, 사과crumble과 커스타드?
Al Paxton, 선더랜드 피시앤칩스는 별로 그닥이지만, 크리스마스 푸딩은 좋아해요! 저는 파이도 좋아해요. 체리파이, 사과파이를 아이스크림과 먹는 거요. 건강에 안좋은 것 중 좋아하는 거 많아요. 하지만 선수들이 일주일 내내 훈련하고는 경기 24시간 전에 안좋은 걸 먹어서 경기를 망치는 건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스날에 온 첫 날을 기억해요. 우리는 블랙번으로 가고 있었는데 버스 뒤에 앉은 선수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초콜렛바를 돌려줘!” (웃음) 선수들은 경기 전에 그걸 먹곤 했다는데 제가 뺏었거든요. 초콜렛바를 안먹는다고 경기 승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간이 민감한 선수들에게는 좋지 않아요. 음식은 연료같아요. 잘못된 연료를 넣으면 차는 제 속도가 안나오죠.

언론은 감독들의 신경전을 대서특필합니다. 특별히 거슬리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기자들이 지어낸 이야긴가요?
감독들의 발언, 경기 전 심판들에게 압력을 주는 것, 경기 후 반응에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맞아요. 퍼거슨때문에 가끔은 짜증이 납니다. 퍼거슨이 저때문에 짜증나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이고 오락의 일부입니다. 이런 경쟁을 하면서 친구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쁜 감정은 없어요. 심리전을 즐기냐고요? 네, 인생이 재밌어지잖아요.



2000년에 잉글랜드대표팀감독직에 링크가 되었는데, ‘외국인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니면 그때와는 축구 환경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나요?

여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축구가 큰 스포츠인 나라에는 자국인 감독이 필요합니다. 잉글랜드가 축구를 만들었잖아요. 에릭슨 감독이 스웨덴 대 잉글랜드 경기를 하던 게 기억나네요. 국가가 나오는 데 어떻게 해야하죠? [썩소를 짓는다] 완전히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제가 잉글랜드 감독이고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한다면 어느 국가를 불러야 하나요? 저는 잉글랜드에서 감독을 하고 있고, 잉글랜드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국가대표팀은 잉글랜드인이 지휘해야 해요.

축구 규칙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나요?
[길게 휘파람을 분다] 많은 것들을 바꾸고 싶지만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건 ‘오직 주장만이 주심에게 말할 수 있다’는 규칙이에요. 수십억 인구가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데 선수들이 주심에게 “You’re fxxxing rubbish”라고 말하는 입모양을 읽을 수 있다면, 도움이 전혀 안되죠. 이 규칙을 바꾸는 게 자선경기 몇 번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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