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목요일 5시

좌우균형 레알, 0=0

Ryoko 2008.02.03 18:04 조회 1,541
갈락티코 레알의 공격력과 미들진은 호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첫째, 10년간 그라운드를 지배한 불세출의 플레이메이커를 2명이나 가지고 있었다는 것. 둘째,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던 라울, 그리고 황제 호나우두의 존재. 각 국가의 천재중 천재는 모두 모인 레알 마드리드 였죠. 셋째로는 강력한 중원에 힘을 실을수 있었던 마케레레와 콘세이상의 보유등, 레알 마드리드는 실력면에서나 이름에서나 그 어느 클럽도 따라올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외치는 윙어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생각해보았는데 일단 지단과 피구는 '윙어'는 아니죠. 특히 피구는 윙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이기는하나 우리가 알고있는 클래식한 윙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그 당시의 레알
선수구성은 모두 중앙 지향적이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단순히 클래식 윙어가 없이도 강력했던 이유를 '지단과 피구니까'라고 말하신다면 더 이상 할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저는 추상적이게 바라보지 않고 좀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바라보려 노력했는데요. 첫째는 마케레레와 콘세이상이 중원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단과 피구는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대신, 마케레레와 그의 파트너는 짜여진 움직임대로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공격적인 부분에는 덜 힘을 쏟고 수비에 힘을 쏟았죠. 예를들어 양 윙백의 오버래핑을 커버한다든가- 말이죠. 물론 마케레레와 그의 파트너도 중앙지향적인 선수였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맨유전을 보면서 저는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정통파 윙어가 없는 팀이 어떻게 저렇게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할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말이죠. 사실 지단과 피구에 대해 말하자면, 지단은 윙어라고 말할 필요도 없고, 피구도 클래식한 윙어가 아니죠. 플레이메이커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사이드에서도 게임을 풀어갈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렇게 되면 옛날 옛적의 레알또한 윙어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러냈다는 것인데, 공시적으로 윙어가 없는 현재의 레알과의 차이점은 다름아닌 지단과 피구의 플레이에서 나타나게됩니다. 
 
 지단은 어느 상황에서도 드리블이 가능한 선수였습니다. 피구또한 달리면서 수비수를 벗기는 드리블은 세계최고였구요. 그러나 클래식한 윙어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의 레알은 4톱을 쓴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인데, 어떻게 사이드를 공략했을까요? 그것은 윙백을 적극 활용했다는데에 있습니다.

현재 레알에 대해서 말씀하실때, 좌우불균형이라고 표현하시는데 저는 사실 좌우균형상태라고 생각합니다. 1=1의 개념일까요? 아닙니다. 0=0의 개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상태는 이렇습니다. 왼쪽에 포진된 호빙요가 미들진부터 포워드진까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라울이 내려와서 커버해주는 것 말고는 라모스가 대부분 해주고 있죠. 물론 '어떠한 선수'가 '어떠한 자리'에서 플레이 한다,만을 기준으로 삼자면 좌우불균형이 맞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호빙요는 몸만 왼쪽에 있고 대부분의 움직임은 중앙으로 향해있습니다.

 사실 호빙요와 지단은 움직이는 경로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단은 그 시절의 레알에서 왼쪽을 털어주었지만 호빙요는 왼쪽은 털지않고 중앙만을 털어주고 있는데요, 호빙요와 지단의 차이점은 여기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짧게 말씀드리자면, 지단은 카를로스라는 윙백을 활용할줄 알았지만 호빙요는 마르셀로와 그외의 레프트윙백을 활용할줄 모릅니다. 이 부분에서 전체적인 두 선수의 효율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현재 레알은 좌우가 불균형한 것이 아닙니다. 좌우가 균형인 상태입니다. 1=1이 아닌, 0=0인 상태로 말이죠.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4

arrow_upward 좌우불균형, 기복 등등 여러문제가 있지만. . arrow_downward 앞으로 2-3경기 안에 슈스터의 역량이 나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