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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비긴게 의심스러운 경기

오지환 2007.09.24 10:31 조회 1,512
레알마드리드는 참 한심했습니다.

바야돌리드는 잃을게 없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압박과 수비의 약점을 꿰뚫는 공격을

해냈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골 결정력이겠죠.

마르셀로와 살가도의 양쪽 라인은 갸냘픈 슬라이딩 태클의 남용으로 자멸했으며

미드필드의 구티와 디아라는 공을 잡기 무섭게 패스는 커녕 키핑도 되지 않고 빼앗겼습니다.

드렌테가 다비즈를 연상하는 투지로 달라붙었으나 다비즈의 그것보다는 부족했구요

그나마 반니가 가장 넓은 활동폭으로 공수에 활기를 넣었다고나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약팀에는 부족한것. 그것은 바로 골 결정력입니다

그들에겐 완벽한 측면 돌파라는 기회가 수없이 주어졌으나 마무리가 없었습니다.

마치 모의고사를 잘 보다 마지막 본 시험에서 망치는 것처럼.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몇 없던 공격을 아주 첨예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이과인의 몇번 찬스는 너무나도 아쉬웠죠. 이과인이 아직 부족하다는 겁니다.

레알의 오늘의 한심한 경기의 원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 역시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바야돌리드는 경기 전체를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팀이었으며 비야레알과 같은 팀처럼

넓고 강한 전진패스를 사용하는 팀이 아니었던거죠.

스나이데르와 라모스같은 선수의 부재가 원인이기도 했지만 패스마다 선수를 압박해오는 팀에

긴 전진패스는 한마디로 공 가져라 하고 주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번 브레멘 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슈스터 감독의 전술에는 아주 긴 롱패스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런 롱패스웍 전술은 능력이 월등하고 훈련이 잘된 강팀이 사용하기 좋은 특권과 같은 전술입니다

하지만, 바라건데, 슈스터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필요에 따라 운용하는 유연한 감독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막판 살가도를 빼고 3백을 구성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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