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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슈스터의 공격본능

파타 2007.09.20 21:23 조회 1,701
오늘 무링뇨 소식땜시 축구 사이트들이 분분하네요. 첼시는 이러든 저러든 좋은 감독을 잃게 되었습니다.그런 소식을 보니, 최근만해도 카펠로 경질로 인해 정신없던 몇 개월 전의 레알이 생각이 나네요 -_- 사람이 간사한게, 잘나가다 보니 어느새 옛날 일은 잊고 살아버립니다. 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말이죠^^;

이러든 저러든 이번 챔스까지 포함해서 슈스터 감독의 전술적 취향이라던가 성향은 조금씩 드러나는거같네요. 라리가는 첫번째 경기를 못 보았지만, 2라운드부터 챔스예선 까지 본 바로는 그의 무한 공격 본능은 대단한듯 싶습니다.

슈스터 체제에서 가장 눈에 띠는 장면은 역습의 날카로움( 비야레알전에서는 2골이 모두
역습상황에서 나왔죠)이 예전과 다르다는 면입니다. 저번 시즌만 하더래도 공격중에 좀 답답했던게 역습에서 나갈려고 하면 패스미스나 아님 2선의 활동이 부족해서 줄곳을 못찾고 역습기회를 말살하는 경우가 많아 무척 답답했는데, 이번 시즌은 상당히 빠른 패스웍과 침투가 돋보입니다.  비야레알전에서 예를 보자면 공 잡고 패스되자 마자 슈니와 빙요의 침투와 전방의 반니 와 라울의 공격전개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물오른 슈니의 피니쉬와 라울의 부활은 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죠.  이런 역습의 키로써 구티는 정말 중요한 키워드에 자리합니다. 레매평점에 보면 알메이라 전의 MOM을 스네이더로 보시는 분도 많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구티가 그날의 MOM이라고 봅니다. A매치데이 이후 떨어진 체력(정말 A매치데이는 빅클럽의 암초
같더군요)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비실거릴때 그래서 꽤 힘든 경기 양상이 되어 갈때 구티의
경기조율과 역습시 누구보다 먼저 넓은 시야를 확보해 찔러주는 패스는 경기 내용이 조금은
힘들었던 점에 비해 3골이라는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여튼, 그런점때문인지 브레멘의 경우 전방부터의 압박이 상당히 거칠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된 역습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백패스와 미들에서 공을 가지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A매치데이 이후 체력 회복이야 어쨌든 아직은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브레멘 감독은 레알을 전방부터 (공격수들이 수비수들 열심히 마크하더군요) 압박하면서
패스게임을 느리게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좀 답답했다고 보구요, 그럼에도 반니와
라울의 무브먼트로 선취골을 가져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게임에 약했던
작년 초반을 보자면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있으니깐요. 리그 개막전을 제외하고
(머 아직 많은 경기는 안했지만요) 선취골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것, 그리고 공격전개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은 드디어 톱니 바퀴가 살살 돌아간다는 거죠. ^^

이런점은 젊은 피의 수혈이나 카펠로의 바탕이 두어져 조금은 더 쉽게 이룩할 수 있었다던가하는 여러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일단은 슈스터의 공격 철학, 빠르고 다이나믹하며 강력한 공격축구 본능도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건 조금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그의 교체타이밍이 상당히 빠르고 괜찮다는
점입니다. 카펠로때 조금 늦은 선수교체 타이밍이 좀 불만이였는데 -_-; 전 시원시원해서 좋더군요. ㅎ 그리고 교체 내용도 보면 공격력을 줄일 생각은 안중에도 없더군요. 먼가 한번 몰아
칠때는 끝날때까지 몰아 붙여서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겟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현재 리그 테이블에서 10득점 (겨우 세경기지만 ㄷㄷㄷ합니다.) 2실점이라는
결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반기로 가면 지금의 이런 흐름은 조금은 하양세를 탈수도
있습니다. 리그는 길고 또 오르락 내리락하는 흐름도 나름 존재하니깐요. 하지만 근 몇시즌동안
본 레알은 언제는 스타트는 안좋게 중반기 살다 후반기의 똥줄아니며 이미 쫓아가기 힘들게
벌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었던 점을 보자면 이번 시즌의 기대는 한층 더 커질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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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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