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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VS 첼시 다시보기

단이조아 2007.07.26 23:20 조회 1,707 추천 2

  레알매니아 경기영상의 보고이신 가고님께서 발빠르게 첼시와 페예의 경기를 올려주셨네요.
  최근 드렌테와 관련된 논란과 함께 레알매니아 내의 첼시 팬분들도 관심있게 보실거 같아서 경기를 보시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하고 페예노르트에 대한 몇가지 코멘트를 남겨봅니다. 이젠 워낙 유명한 팀이 되어버린 첼시에 관한 내용은 생략하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페예노르트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페예의 팬은 아니지만 에레디비지에서는 리버풀 만큼이나 광적인 응원을 하는 팀이기에 관심있게 지켜보는 편입니다. 사실 송종국 선수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05/06시즌 반 마바이크 감독을 대신해서 감독직을 맡았던 루드 굴리트 감독은 AZ알크마르 돌풍을 이겨내지 못 하고 한 시즌만에 감독직을 어윈 쿠만 감독에게 내주게 됩니다. 그리고 06/07 시즌을 대비해서 감독직을 맡은 어윈 쿠만은 PSV감독이신 로날드 쿠만과 함께 유로88 네델란드 우승에 공헌했던 캐논슈터 출신의 감독이십니다. 감독으로서 첫 지휘봉을 잡았던 05/06시즌 발베이크를 이끌면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덕분에 페예의 감독직을 제시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시즌 에레디비지 3대 강호라는 페예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7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즌 도중 5월경쯤에 사임을 합니다. 이후 페예는 시즌이 마치기 전까지 레오 벤하커 감독대행 체재로 경기를 치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올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송종국선수가 폐예에서 활약할 당시 감독이셨던 베르트 반 마바이크 감독님이 다시 페예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반 마바이크 감독은 지난 01/02 시즌부터 03/04 시즌까지 3시즌간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재직하며 비록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002년 UE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린바 있습니다. 때문에 올시즌 페예노르트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분은 우리에겐 밉상 중 한명인 바이에른 뮌헨의 반 봄멜의 장인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의 부진 때문에 올시즌 페예는 소위 말하는 분노의 영입을 단행했는데, 선수의 전성기 유무를 떠나서 네임벨류만 놓고 본다면 왠만한 유럽강호에 뒤지지 않는 스쿼드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전반전에 나온 스쿼드와 지난 시즌 페예의 주요 선수들에 대한 몇 가지 코멘트를 남겨보겠습니다.


GK - 헹크 티머는 지난 시즌 사실상 붕괴되었던 페예의 수비진을 홀로 지켜낸 페예 서포터들의 수호신입니다.

DF(중앙) - 사실 지난 시즌 전만해도 페예의 주전 중앙수비라인은 바히아흐린이었는데 시즌 초반 페예의 부주장이자 전 네델란드 대표 출신인 흐린이 장기부상을 당하면서  U-21 오렌지 군단의 주장인 론 블라르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 선수는 스탐의 후계자들 중 한명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며 알크마르 유스 출신이자 페예로 이적하기 전에는 토튼햄과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블라르와 함께 어제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호플란트 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선수입니다. 포르투나 시타트 시절 은사였던 마르바이크의 영향으로 그와 함께 하고 싶어 페예노르트를 택했다고 합니다.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볼프스푸르크에서 부활을 알린 호플란트는 마카이와 함께 4년 계약을 체결하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DF(오른쪽) - 어제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루시우스는 잘 아시다시피 PSV의 전천후 백업 요원이었으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예로 이적한 후 주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사실 루시우스는 지난시즌 주로 중앙미드필더로 나왔었고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제가 포럼에서도 언급했던 NO.7 다니 바이스가 주로 나왔습니다. 바이스 선수는 측면 뿐만아니라 미드필더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입니다. 최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뮌센글라드바흐가 노린다는 루머가 있는데 페예가 팀의 중추적인 역활을 당담했던 선수를 내줄지는 의문입니다.

DF(왼쪽) - 첼시와의 경기에서 나온 팀 데 클레르 선수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번 우리 나라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때 네델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던 선수이자 알크마르 돌풍의 주역이기도 합니다. 대표팀에서는 지오에게 밀려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최근에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지난 시즌 이자리는 드렌테의 자리였습니다.

MF(중앙) - 어제 첼시와의 경기에서 중앙미드필더는 지오누리사힌이 맡았는데 두 선수도 모두 새로 영입된 선수입니다. 지오 선수야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겠습니다. 터키의 유망주이기도 한 누리 사힌의 경우에는 도른트문트에서 피에나르팅가에게 밀려 자리를 잡지 못 하고 임대로 영입되었습니다. 팀의 NO.10인 페예의 미들라이커 홉스를 대신해서 선발로 출전시킨 것 보면 마바이크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MF(오른쪽) - 이 자리에는 조나단 데 구즈만 선수가 선발로 나왔는데 05/06 시즌에 해성과 같이 등장한 루키입니다. 당시 부상이었던 홉스오노의 공백을 완벽히 매꾸면서 페예노르트의 한 축을 맡게 됩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선수이며 데포르티보의 줄리안 데구즈만 선수와 함께 캐나다 국가대표팀 소속의 선수입니다.

MF(왼쪽) - 드렌테가 나왔습니다. U-21대회에서 이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결과이자 왼쪽 풀백에 조용하고 강력한 클레르 선수가 영입되면서 위로 올려서 배치되었습니다.

FW - 선발로 나온 마카이슬로리 모두 이번에 영입된 선수입니다. 마카이 선수도 너무나 유명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슬로리 선수도 지난번 우리나라와의 친선경기 때 방한했었으며 이영표 선수로 부터 엄청나게 빠른 선수라고 칭찬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더욱이 에레디비지 첫 해였던 지난 시즌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기대주입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원이었던 카리스테야스는 누른베르크로 이적했으며 벨기에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전 알크마르 출신 하이세헴스는 선발진에서 빠져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06/07 시즌 공격을 이끈 카스텔렌 선수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걸로 보입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마바이크 감독이 투톱에 가까운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트벤테를 제외한 상위권팀들 - PSV, 아약스, AZ, 헤렌벤, 흐로닝헨 -이 모두 2톱을 사용했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짧게 요약해 볼려고 했는데 주저리 주저리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제 경기 페예노르트의 선발 11명 중 6명이 새로 영입된 선수들입니다. 그렇지만 첼시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걸 보면 이번 시즌 페예의 성적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드렌테 이 놈 얼마나 잘 하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보셨을텐데 제가 보기엔 그냥 보통의 경기력을 보인 듯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드렌테가 레알과 연결되었을 때는 지금처럼 드렌테 영입을 갈망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바르샤 이 싸람들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본지...., 아니면 맨유와 사인 직전의 로벤을 가로 챘었던 첼시처럼 우리 레알에게 엿을 먹일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서 오기가 발동한 게 이제는 꼭 좀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선수를 보는 관점이야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들인 공을 생각해봤을때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레알로 오지 않는다면 제발 바르샤가 아닌 첼시로 갔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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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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