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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발데스때문에 목이 메네요

BeREAL 2007.07.23 02:20 조회 2,573
기사가 떴습니다.

바르샤의 발데스가 사비올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말했습니다.
"사비올라는 보통 사람들처럼 최고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선수로서는 그런 거 같지 않네요."

뭐, 문장 자체만 놓고 보면, 흔히 이야기하는 '라이벌 클럽 간의 신경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너그럽게 해석하자면 '바르샤는 최고의 클럽이지만 레알은 최고의 클럽이 아니다'라는 정도가 되겠지요.

하지만 이 기사를 보자마자 저를 숨막히게 했던 것은 발데스가 사비올라와 3년을 함께 뛰었던 동료였다는 사실입니다. 사비올라는 많은 고민 끝에 이적을 결심했을 것입니다. 바르샤라는 클럽를 많이 좋아했던 것 같고요. 기자회견에서도 바르샤에 나쁜 말을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아니더라도, 3년 동안 거의 매일 얼굴 보며 쌓은 친분이 있을 사람이, 그간의 사정을 다 알고 있을 사람이, 3년을 동고동락했던 동료가 새도약을 하려고 하는데 언론에 대고 '선수로서의 네 커리어에서 니가 이번에 내린 결정은 2류야.'같은 함의의 말을 하다니요.. 
라이벌 클럽,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어하는 클럽.. 이런 걸 떠나서, 최소한의 인간적 존중이 실종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사비올라가 신문에서 이딴 말 읽고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원래부터 발데스와 (속된말로) 쌩까고 지냈던 사이였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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