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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통해 더 강해졌다

M.Salgado 2015.09.19 05:24 조회 5,178 추천 2


많은 실망만을 남긴 채 2년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던 히카르두 카카가 스페인 마르카(MARCA)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은 꿈꿨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카카는 언제나 낙천적인 모습이었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이었음에도 자신의 모험을 즐겼다. 이제 놀이공원의 도시 올랜도에서 카카는 다시 축구를 즐기기 시작했다. 호날두와 메시의 치열한 발롱도흐 경쟁에서 카카는 마지막으로 수상에 성공한 선수다.

꽤 긴 기간 동안 스페인 언론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럴지도. 하지만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는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

마드리드 시절을 추억 가능한가?
당연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동안 나는 긍정적이었으며 내 인생에 있어도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나쁜 때도 있었지만 분명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

올랜도에서 만나니 더욱 차분해진 모습이다. 어떻게 살고 있나?
행복하다. 미국무대는 또 다른 이야기다. 유럽 무대하고는 무엇인가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정말 좋다. MLS 무대는 최근 정말 많이 성장했고 사람들 상상보다 더 많이 발전했다고 단언하겠다. 제로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나라에서 축구는 최고 스포츠가 아니다. 대단한 도전이다.

은퇴하기 위해서 이적했다는 반응도 있다
많은 유럽선수들이 축구 인생의 황혼기에 미국무대를 찾는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다. 또한 여유로운 축구를 위해서다. 하지만 나는 이적한 이후로 발전이 필요한 여러 선수들에게 MLS무대를 추천하고 있다. 물론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무대와의 비교가 어려우며 여전히 기술적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나 역시도 조금이라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여길 찾았다.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다. 발롱도흐 수상자가 유럽 무대를 떠나 미국에 향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조금은. 아직 밀란과 계약된 몸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최고의 무대가 있는 대륙을 떠나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야하는 상황들이었다. 나는 아직 이 모험을 원한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다. 특히 미국 무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MLS를 택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4~5년이 지나면 MLS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미국 무대에서 행복하다. MLS는 사람들 생각보다 더 경쟁력 있는 무대다.

알고 있는가? MLS 무대는 완벽하다. 선수 연합은 매우 진지하고 움직이고 좋은 기술의 TV 방송국과 계약되어있다. 텔레마케터들은 리그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팬들이 먼저 경기장을 찾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생각보다 경쟁력 있는 무대였나?
아마도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구단들과의 경제적인 격차가 없다. 이는 모든 팀들이 균등해서 8위 팀이 선두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팬들에겐 재밌는 일이다.

유럽 생활이 그립진 않은가
가장 그리운 것은 챔피언스리그다. 이번 주부터 시작했다. 긴장감 넘치는 대단한 경기들이 있었다. 가장 거대한 특별한 대회다. 하지만 이제는 팬으로서 바라볼 뿐이며 한때 저 무대에 일부였으며 저 무대를 정복했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는가?
물론이다.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본다. 정말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쁘다.

무슨 생각이 드는가?
최고 수준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대단한 팀이다. 그리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초반부터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잘하길 빈다.

카카는 여전히 마드리디스타인가?
물론이다! 나는 마드리디스타다. 또한 상파울리누이며 밀라니스타다. 그리고 지금은 올랜도 시티다. 운이 좋게도 나는 그렇게 많은 팀에서 뛰어본 편은 아닌데 정말 좋은 추억들을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볼 때마다 응원을 하게 되며 비록 여기서라도 승리를 축하하게 된다.

2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추억은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추억이란 것은 언제나 좋은 것들이며 긍정적인 것들이다.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절이었다. 4년간 있으면서 프로다운 면이나 개인적인 면 모두에서 정말 좋은 경험들을 했다. 종국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레알 마드리드도 성공을 거두었다. 나는 언제나 좋았던 일만을 기억하고 싶다. 나는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코파 델 레이를 우승했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겐 여러 면에서 배움의 장이었다.

기대만큼의 신체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이다. 내가 꿈꾸던 모습을, 사람들이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일은 기대와는 다르게 흐르는 법이다. 모든 게 내 잘못일지도 모른다. 이상적인 모습과는 언제나 반대였으니까. 마드리드에선 꾸준할 수 없었다. 첫째로 부상이었다. 회복한 이후에는 감독의 결정 때문에 꾸준히 뛸 수 없었다. 두 가지 요소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나의 길을 바꿔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120경기 이상 뛰면서 30득점을 올렸었다. 4경기당 1골인 셈이다.

많이 힘들었나?
사람들이 기대한 모습에 부응할 수 없어 힘든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은 내 인생에 있어 많은 교훈이 되었다. 심리적으로 더 강해지고 내 축구인생에서 흔치않던 몇 가지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결국 축구라는 것은 사람이 스스로 쥐고 흔들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음을 맹세할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훈련해도 부상은 피할 수 없었으며 나의 출전 시간은 감독의 손짓아래 좌지우지되었다. 절대적으로 내가 정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에서, 베르나베우라는 구장에서 뛰는 긴장을 즐겼다.

버림받은 것이라 여기나
아니. 무엇이든 순간적인 일이다. 원망하지 않는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라는 무대는 잘해야만 하는 것이며 그렇지 못한 선수는 교체 당한다는 것을 빠르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상황에 순응했을 뿐이다.

나는 여러 번 거짓된 이야기를 들었었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나는 매일을 살아가는 것에만 몰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이며 내가 일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알 것이다.

마드리드에서 언론의 압박은 대단했다. 팬들 또한 그랬다.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야유도 들린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팬들의 이런 모습이 레알 마드리드엔 유사가 깊었기에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케르, 지단, 호나우두에게조차 그랬다. 그야말로 레알 마드리드의 문화이며 이는 바뀌기 정말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사실 팬들에겐 고맙다는 말만을 하고 싶다. 거리에서 모두들 친절했고 나를 존중해줬다. 스페인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좋았다.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는 어떤가? 앞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는 언제나 프로정신으로 무장되어있기에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와의 관계는 좋지 않다. 의견 불일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겐 선택이 없었고 그저 열심히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알고 있는가? 마지막에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때 구단이 날 불러서 나는 대화를 나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단한 프로의식으로 날 대했다. 플로렌티노 회장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사람들에게 그렇게 기억되길 희망한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아직도 연락하는가?
그렇다. 몇 명하고 대화를 나눈다. 크리스티아누와 가끔 연락하며 마르셀루와는 많은 대화를 나눈다.

마르셀루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눈다. 가족이나 기타 이야기를. 마르시는 그야말로 크랙이다! 대단한 녀석이다. 진짜, 진짜 마드리디스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며 이처럼 헌신적인 선수는 구단에 있어 정말 좋다. 레알 마드리드와 마르셀루는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국 축구 이야기로 마무리되면서 마드리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마르셀루는 언제나 같은 이야기만 한다. 자신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크리스티아누와 대화하는 주제는 언제나 그의 득점을 축하해주는 일이다.(웃음)

호날두는 라울의 기록까지 1득점이 남았다.
크리스티아누는 대단한 선수다. 모든 일이 역사가 된다. 라울을 따라잡기까지 얼마나 걸렸는가. 400경기나 적게?(웃음) 그야말로 환상적인 선수며 나는 언제나 호날두를 축하해준다. 언제나 그 이상으로 노력하면서 결과를 가져다준다. 상상도 못할 기록들이다.

당신은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한 마지막 발롱도흐 수상자다
기분 좋다. 발롱도흐 수상자 중 호날두, 메시, 호나우지뉴, 그리고 나만이 현역이지 않은가. 발롱도흐는 위대한 선수들과 나란히 한다는 내 자부심의 원천이다. 그리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를 제외한 마지막 수상자다. 축구계에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현역 중 발롱도흐 수상자는 단 넷뿐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모든 개인상은 팀의 성적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내가 우승팀에 속해 있었기에 수상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최고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게 힘들진 않는가?
배워가는 과정이지만, 인정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두에게나 전성기가 존재했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의 전성기 때 나는 세계 최고였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비롯한 여러 도전에 나섰었다. 이제 나는 미국 무대가 내 목표다.

스포츠나 인생에서 심리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많은 걸 배우고 있으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과 대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브라질 월드컵에 특히 신경을 썼었다. 모두가 준비를 특별히 했는데 나는 제외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점이다. 그 후 스콜라리 감독이 다른 선수들을 택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했으며 모두와 함께 응원했다. 나는 차분했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러날 줄도 아는 겸손을 갖춰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 나는 운이 좋게도 올랜도 시티 소속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여 행복하다. 나는 내 등번호도 뺏기고 주장 완장도 빼앗겼지만 첫날부터 정말 행복했다.

브라질 대표 카카를 다시 볼 수 있는 건가?
여전히! 지금 나는 올랜도 시티에서 축구를 즐기면서 많은 것을 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도전을 찾는 사림이며 첫 목표는 올랜도 시티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MLS에 정상에 오르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뒤돌아 봤을 때, 당신의 인생에 무엇이 남아있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아직 남기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꿈꾸고 상상하던 것보다 더욱 거대한 것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축구선수가 되길 꿈꿨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내 꿈은 브라질 대표로서 데뷔전을 갖는 것이었다.

나는 상상하던 것보다 더욱 대단한 존재였다. 성경에도 있듯이 하느님은 우리 생각보다 더욱 많은 것을 주셨다. 나는 최고의 구단들에서 뛰었었고 월드컵에서 우승해봤다. 또한 월드컵에 세 번 나서봤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나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뛰었었고 최고의 상을 수상 받았었다. 진정, 나는 모든 꿈을 이룬 사람이다.

함께했던 최고의 선수는?
호나우두. 브라질리언. 특별했다. 크리스티아누, 말디니, 세도르프와 같은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했었지만 로니는 특별했다. 내가 봤던 선수 중 최고다.

절대 잊지 못할 경기는?
내 최고의 경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졌던 맨체스터와의 경기라 생각한다. 마법 같은 밤이었다. 중요한 무대에서 나는 해냈다. 2득점을 올렸다. 그 중 한골은 진짜 대단했다. 그 경기는 언제나 맘속에서 특별히 여기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데르비 마드릴레뇨스, 데르비 데 밀라노. 가장 고전한 것은?
진짜 고르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캄프 누 원정에 나서는 것은 특별했다. 하지만 밀란과 인테르의 경기도 정말 특별했다. 챔피언스리그도. 유럽 무대에서의 모든 경기는 추억으로 남았다. 특별한 신비로움이 있다.

아이들은 아빠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가?
아직 모르는 것 같다. 루카는 내가 축구를 하고 이제 하락세임을 안다. 이사벨라, 작은 아이는 아직 눈치 못 챈 것 같다. 아이들이 아빠가 유명한 사람인걸 아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들 정말 어리니까.

아이들이 자랐을 때, 카카라는 존재는 어떻게 설명될까?
몇 경기를 이야기해주고 싶다. 하지만 아빠가 세계최고의 선수였다는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진 않다. 나는 세계최고의 아빠는 아니니까. 그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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