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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카시야스 고별 기자회견

M.Salgado 2015.07.12 19:48 조회 4,056 추천 53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이케르 카시야스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일 먼저, 감사를...



(카시야스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자 기자석에서 박수가 들려왔다)

제일 먼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최고의 구장에서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과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제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멈추기로 했습니다. 저는 포르투로 이적합니다.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포르투가 청사진을 제시해준 것이며 두 번째 이유는 지난 며칠간 포르투가 저를 향해 보여준 노력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포르투가 보여준 흥미에 저는 모든 트로피를 따내는 것을 목표로 보답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마드리디스타 여러분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절 키워준 구단을 향해 작별인사를 건네는 힘겨운 날을 맞게 되었습니다. 첫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때가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저는 모든 꿈을 이룬 남자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사랑과 지원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저를 축구 선수뿐 아니라 한명의 인간으로서도 성장시켜준 곳입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다음으로 동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오늘에서야 얼굴을 트게 된 동료들일지라도요.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귀한 순간들을 경험해왔습니다. 정말 좋은 친구들을 두고 떠납니다. 언제나 그대들을 믿고 있겠습니다.

또한 그간 함께했던 감독들도 생각납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기에 어떤 감독일지라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코칭스태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게 조언을 주시고 어려운 시간을 이해시켜주시던 분들이니까요. 물론 함께 즐거워하던 여러분도, 구단의 모든 직원들도,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가 있도록 하루라도 도와주신 여러분도입니다. 여기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함께해주시는 분들이에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기랑 아기 엄마도 함께 저와 영원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조건의 지원을 받았던 것에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5년간은 주장으로도 활동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어요. 제가 잘하던 선수로 기억되든지 못하던 선수로 기억되든지 보다는 그저 좋은 남자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영원히 고맙습니다. 죽어도 잊지 못할 겁니다.
그대가 목이 터져라 외치는 ‘알라 마드리드’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별을 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끝이자 시작이니까요.
우린 언젠간 다시 함께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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