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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케디라: 재계약 거부, 이적설 등에 대해 입을 열다…

토티 2015.05.23 20:46 조회 3,767 추천 1


사미 케디라가 마르카(MARCA)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거부, 이적설, 부상,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 인사 등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발데베바스를 떠난 느낌은 어떤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곳에서 아름답고 멋진 감정으로 가득했던 지난 5년을 보냈기 때문이다. 떠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슬프지만, 이제 난 작별을 고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결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내게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되었다. 월드컵을 치른 후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건 쉬운 문제가 아니었고,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상황을 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무릎 부상이 무척 심각했으며 회복에만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후 4~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노력 끝에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번 시즌이 시작되면서 난 또 다시 많은 부상들을 당했고, 팀에서 아웃되었다. 솔직히 지금처럼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건 부상과는 관련이 없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지난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우리에겐 늘 진실만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건 사실이며, 오른쪽 뒤꿈치에 통증이 수반됐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아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고, 고로 뛸 수 있었다. 나를 향한 감독님의 지지를 늘 알고 있었지만 간접적으로는 더 이상 내가 팀에 필요치 않으며, 고로 출전할 기회를 더 이상 줄 수 없다는 의중을 전해받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리가에선 더 이상 부름받지 못했지만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엔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소집도 되어 팀에 합류했지만 난 90분을 내내 벤치에서 보냈다. 그리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당신이 말한 "간접적으로 전해진 의중"은 무슨 뜻인가?

클럽의 누구도 내게 이야기 해 준 사람이 없었다. 호세 앙헬 산체스도, 플로렌티노도 마찬가지였다. 느낌, 현실, 그리고 전해진 의견을 통해 내가 더 이상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란 걸 알았다. 하지만 말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린 여러차례 논의를 가졌고, 마지막은 지난 10월이었다. 나는 내 입장에서 늘 진심만을 말할 수 있다. 10월까지 수많이 오고 간 대화를 거쳐 난 4년을 끝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확신했으며, 최상위 수준만을 유지하길 요구하는 팀에 계속 남는 것에 의문이 있었다. 때문에 난 12월에 다른 팀을 찾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고, 그렇게 결정했다. 

난 이 결정이 클럽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다. 클럽이 내게 내민 최종 제의는 정말 좋았지만 난 변화를 가져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재계약과 관련해선 많은 문제들이 나타난다. 지난 여름에 사비는 바이에른으로 떠나기도 했고...

맞는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의 결정을 클럽과 연관짓는 건 오해이다. 그들은 내가 이미 다른 팀과 합의를 마쳤고 내 신경이 온통 이적에만 향해있다고 확신하지 않았나. 전부 헛소리이다! 오늘이 (현지시각) 2015년 5월 22일이고 난 여전히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난 늘 정직하다. 사비가 팀을 떠났을 때 난 어느 팀과도 계약된 것이 없었으며, 그들은 나의 이적이 확정인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시즌은 시작됐고, 현실은 난 누구와도 합의한 것이 없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난 아무런 합의도 안한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프로답지 못하다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이번 시즌의 상황은 내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 이는 분명 내가 원하는 마무리가 아니다. 프로답지 못하다고 날 비난하는 건 상처가 된다. 난 늘 내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난 항상 모든 일에 진심으로 임해왔다.


클럽에서 소외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나?

난 행복했다. 무리뉴, 안첼로티, 그리고 동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나를 둘러싼 모든 협력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존재를 확실히 인지한다. 가끔씩 언론과 팬들의 비판은 정상적인 것이다. 그 또한 축구이다.


지난 5년을 돌아본다면, 행복했나? 불행했나?

의심의 여지 없이 멋진 순간들이었다. 난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5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장엄한 베르나베우 무대를 밟았던 것에 진심으로 기쁜 마음이다. 그리고 난 모든 걸 이뤘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 중 최고의 순간을 꼽는다면?

특정한 순간만 꼽는 건 불가능하다. 유니폼을 입고 베르나베우에 데뷔했던 순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그리고 캄프 누에서의 선제골, 라 데시마… 마드리드에서 보낸 모든 시간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무리뉴와 뢰브 휘하에서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고, 안첼로티 휘하에선 그 중요성이 조금 덜 했다.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까?

맞다. 무리뉴에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날 믿어줬고, 지지해주었으며 격려와 자신감을 주었다. 무리뉴가 예외적이지만 안첼로티 또한 환상적이었다. 난 그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날 과감히 선발로 기용한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이상으로 신뢰를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면?

모든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평생 레알 마드리드를 내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 5년 동안 클럽의 휘장을 달았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진심으로 난 지금의 마무리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몇몇 팬들의 격양된 감정도 이해하지만 그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돌이키고 싶었다는 걸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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