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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나초, 작별을 생각하다

M.Salgado 2015.04.19 14:39 조회 4,035 추천 2


어느 감독이 나초 페르난데스를 마다할까. 훈련장에서의 착실함, 안정된 경기력, 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성까지 나초는 주전은 아니지만 유틸리티 백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나초의 고민은 깊어가고만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MARCA)는 나초가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는 것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역시나 출전 시간. 나초는 이번 시즌 8경기 선발을 포함해 총 934분 출전 중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441분이나 적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해 11경기를 뛰게 된다하여도 지난 시즌의 13경기 선발 출장, 총 1375분 출전 수준의 출장시간이 보장되리라 기대하긴 어렵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11세의 나이에서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뛰어온 성골 마드리디스타 나초. 나초의 꿈은 단순히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을 바치고 있는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나초는 자리를 잃은 상태다. 백업 수비수라는 역할에 만족하지만 벤치에 앉는 경기도 흔치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유틸리티 수비수 자리에는 경기력에 상관없이 언제나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벤치에 앉히고 있으며 레프트백 백업 자리에는 파비우 코엔트랑이 가끔 소집될 때마다 기회를 잡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나초는 아르벨로아와 사미 케디라에 밀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작 30분전 나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홀로 앉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25세, 한창 뛰면서 성숙해져가야 할 나이의 나초에겐 이번 시즌은 너무나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나초와 작별할 마음이 없다. 실력 여부에 상관없이 좋은 훈련 태도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라 레알 마드리드만을 바라보는 그야말로 모범적인 선수를 내칠 이유가 없다. 게다가 계약기간 역시 2020/2021 시즌까지인 장기 계약자다. 물론 나초가 뛰고 있는 구단은 선수가 이적을 요구한다면 미련 없이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려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나초가 이 시련을 견디고 극복하길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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