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원: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스페인에서 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라 데시마 헌정곡을 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RedOne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본명은 나디르 카야트. 19세의 나이에 성공을 꿈꾸며 모로코 테투안을 떠났다. 오늘날 그는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Question(이하 Q). 스페인에 온 이유는?
Answer(이하 A). 레알 마드리드 때문에!
Q. 못 믿겠다.
A. 내 맹세하건데 음악과 축구는 내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음악으로 생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나에겐 축구뿐이다. 사실 난 한 곳에 3주 이상 머물지 않는다. 전세계의 모든 곳에서 악상을 얻기 때문에 세계를 비행한다. 하지만 내 본거지가 몇 곳 있긴하다. 그 곳이 바로 마드리드와 네덜란드, 로스앤젤레스, 파리, 모로코다.
Q. 당신의 전진을 돕는 동료들을 꼽자면?
A. 모두들. 제니퍼 로페스, 마크 앤소니, 핏불, 레이디 가가까지 모두! 저 친구들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없는 시기엔 나 역시 작업을 멈춘 상태란 걸 알 것이다(웃음). 그리고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골수 마드리디스타다. 함께 경기를 보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엔 문자를 보낸다. “저 움직임 봤어?” “저거 좀 봐”
Q. 레알 마드리드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A. 날 포함해 북모로코 테투안은 마드리드와 바르사의 두 팬으로 나뉜다. 우리집은 아홉형제였고 내가 막내였는데 맙소사! 가족 모두 마드리디스타였다. 집에는 비센테 델 보스케, 울리 슈틸리케, 파울 브라이트너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내가 축구에 대해서 알지 못하던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축구 선수가 되길 꿈꿔왔다. 음악인과 축구선수 둘 중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Q. 음악을 골랐다
A. 난 플레이메이커로 축구를 잘했다. 하지만 모로코에서 그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음악은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다. 내가 처음으로 크게 성공했을 때가 33세였다. 그 나이면 축구 선수는 은퇴할 수도 있다. 결국 난 음악인으로서 내 꿈을 펼치기로 정했고 두 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거머쥐었다.
Q. 라 데시마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루나 누에바’에 대해(레알 마드리드와 레드원이 뭉친 그룹명)
A.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노래를 만드는 것은 영광이나 다름없다. 곡을 완성시켰을 때 발표 시기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거둔 때에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라며 공개를 참았다. 우승 세레머니 때 난 울었다. 라모스의 골 때도 울었다. 그리고 지난 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때 베르나베우를 찾았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다. 소름이 돋았다.
Q. 결과가 그 훙분을 망쳤다.
A. 뭐 어떤가 내 팀인걸. 난, 우리가, 팬들 모두가 좋은 때든 나쁜 때든 응원해줘야한다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지 아니한가! 촐로(시메오네) 감독이 정말 잘했다. 선수들은 지쳤고 충전을 위해 팬들의 성원만을 바라고 있다. 카시야스는 거대한 존재다.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사이의 간격을 줄여야한다 이야기했다. 패배의 원인은 카시야스 때문이 아니다. 난 왜 그가 야유를 받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일이다. 팬들은 반드시 야유대신 응원을 해줘야만 하는 법이다.
Q. 시즌 시작을 평가하자면?
A. 말한 것처럼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는 것 같다. 선수들은 공격이 끝나면 수비에 임해야 한다. 그렇게 공간이 나면 메시와 같은 기술적인 선수들은 득점을 노릴 수도 있다.
Q. 리가 연패에 관해
A. 축구는 나보다 더 치밀한 녀석이다. 축구는 사람에게 있어 엄청난 일이 되기도 한다. 어느 날은 대단해지고 패배한 날은 한없이 나빠지는 일이 된다. 때문에 지금 팬들이 화를 내기도 하는 법이다.
Q.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랑 친하다. 그들에 대해 따로 더 아는 것은?
A.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먼저 난 음악보다 축구에 더 전문가인 것 같다(웃음). 어쨌든, 세르히오는 플라멩코에 아주 정통하다. 크리스티아누는 음악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난 그들보다는 부트라게뇨가 뛰던 시절의 축구 경기를 더 많이 보긴 했다.
Q. 당신은 많은 이들의 우상이 되어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다.
A. 선수들하곤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의 연으로 만났다. 지난 몇 년간 조르제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였고 그가 뭘 원하는지 보기만 해도 안다. 그는 축구계에 정말로 지인이 많고 그들에게 허울 없이 날 소개해줬다. 그 외 나는 플로렌티노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과도 친하다. 팔카오와 티아구가 그렇다. 티아구는 여기에 찾아오기도 했었다. 데르비 마드릴레뇨에서 득점하고는 “정말 미안해. 그래도 난 정말 행복해”라고 하더라.
Q. 19세의 나이에 배낭하나 메고 스웨덴으로 떠났다.
A. 마음속에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째는 살아남는 것. 둘째는 모로코로 돌아가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
Q. 여행은 어땠나?
A. 주방에서 일하고 과일과 야채를 팔았다. 잠은 케밥집하는 친구네 바닥에서 잤고 노래방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하곤 했다. 음악을 배우고 그룹을 지어 노래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다녔다. 결국 서브컬쳐와 관련된 학교를 찾았다. 입학시험에만 200명이 참가했다. 난 네 명 그룹의 일원으로 통과했고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의 세계가 찾아왔다. 점점 결과물이 쌓였다. 난 스웨덴에서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었다.
Q. 스웨덴에서 남긴 곡은 없었다
A. 결과물은 전부 내 머릿속에 들어있었고 난 계속해서 꿈을 좇았다. 결국 처음부터 시작하잔 마음으로 뉴욕으로 향했다. 그 땐 혼자가 아니었다. 그 해 결혼해서 아내가 있었다. 아내는 변호사였는데 나와 함께하기 위해 직장을 포기했다. 진정한 사랑의 증거였다. 둘이서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했다. 정말 힘들었다.
Q. 어땠는가?
A. 방을 하나 빌려 에어매트에서 생활하며 레코드 회사들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실패한 것이다. 2006년 새해전날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함께 못할 것 같아. 여기서 떠나” 내 인생 처음 겪는 패배감이었다. 그녀는 이후 3개월간이나 나와 함께했다. 난 더 이상 가족들에 손을 빌릴 수 없는 처지였기에 처제가 돈을 보내줬다. 그 3개월이 내 삶을 바꿨다.
Q. 활로가 뚫렸나?
A. 1월 5일 제니퍼 로페스로부터 리믹스 관련 연락이 왔다. 하지만 성사되진 못했다. 그런데 캣 드루나라는 여자아이에 ‘Whine up’이란 곡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레코드 회사 사장이 이를 듣고 “당신은 천재야, 앨범 전체를 제작하게”라더라. 싱글은 3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미소). 빈털터리였다가 드디어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Q. 에어매트 바이바이?
A. 그렇다. 매트리스, 침대, 의자 필요한건 무엇이든 살 수 있었다(웃음). 어느 날 매니저가 당시 소속이 없던 소녀 하나를 소개해줬다. 난 그녀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정말 뛰어난 작곡가였다.
Q. 누구였는가?
A. “레드원이오. 만나서 기쁘네”라고 하자 그녀가 “제 이름은 레이디 가가라고 해요” 그녀를 아무도 모를 때 였다. 우린 초면인데도 잘 맞았다. 난 “곧장 스튜디오로 가 작업을 시작하지”라 이야기했다. 그 날의 음악이 세계를 바꿨다. ‘Just Dance’, ‘Love Game’, ‘Poker Face’, ‘Bad Romance’ 버스 안에서 구상했던 곡들이었다. 우리의 인생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Q.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은가?
A. 재결합해 함께 마법 같은 곡을 만들지에 관해선 이미 이야기 중이다.
Q.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곡을 줄 수 있나?
A. (웃음) 당연하지. 왜 거절하겠는가? 좋은 음악을 할수록 만인이 즐거워한다. 모든 음악을 그렇게 작업해왔다. 가장 마지막에 한 작업은 마이클 잭슨의 곡이었다. 난 퀸시 존스나 U2와 함께 작업을 하는 꿈같은 일들을 실현해왔다. 난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모두를 기쁘게 만들 것이다.
Q. 지금 내가 USB를 당신 컴퓨터에 꽂는다면 무얼 가져갈 수 있을까?
A. 후우! 수백 가지의 자료들이겠지. 어둠 속에 가려진 마이클 잭슨, 제니퍼 로페스, 레이디 가가와의 작업들 말이다. 지금도 새로운 음악인들이 나에게 흥미를 가진다. 15년 전의 내가 떠오르기에 그들을 도와주고만 싶어진다. 현재는 플라멩코 가수 카넬리타와의 작업을 준비 중이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정말 대단한 가수라 알려줬다.
Q. 라모스가 음반 작업에 참여할 수도 있나
A. 물론, 노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카넬리타와 듀엣을 하는 것에 관해 말이다. 정말 멋질 것이다!
Q. 당신은 인생을 즐기라고 이야기했다.
A. 난 만인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라왔다. 인생은 길다. 삶을 사랑하고 소시오가 되길 바란다(웃음).
Q. 당신은?
A. 나는 영광스러운 소시오 일원이다. 플로렌티노에 감사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Q. 베르나베우에 레이디 가가가 찾아오는걸 상상해도 될까?
A. 하루 날잡아서 초대해보겠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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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sano 2014.09.22저도 마드리드에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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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_Guti 2014.09.22인맥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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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14.09.22무지무지하게 부자겟네요 이분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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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so 2014.09.22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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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베일 2014.09.22제왑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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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14.09.22뭐 어떤가 내 팀인걸.
이 대답 너무 멋있네 ㅠㅠ -
Pnees 2014.09.22하루 날 잡아서 초대해보겠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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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dor 2014.09.22우와..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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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Mendes 2014.09.23지난 몇 년간 조르제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였고 그가 뭘 원하는지 보기만 해도 안다.
난 안봐도 알겠는데...mone* -
사자왕 2014.09.23*뭐 어떤가 내 팀인걸. 인상적인 대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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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Stefano 2014.09.23ㅎ....호날두한텐 주지마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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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롱이 2014.09.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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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재 2014.09.23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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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2 2014.09.23역시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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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7Bale11 2014.09.23팝송리믹스하던 그친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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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시 2014.09.23오 이런분으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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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sco 2014.09.23정말 멋진 팬분이시네요.. 저도 스페인에서 살고싶.....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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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2014.09.23오 레이디 가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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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09.23굿!!저렇게 멋지신 분이 레알팬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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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9.23멋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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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2014.09.24역仍빱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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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BBC 2014.09.25성공한 팬이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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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4.09.26대단하네요;;; 이런 분이 있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