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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abrica] 클럽, '제2의 마타' 양산하나

토티 2014.06.29 14:03 조회 4,581



스페인 유소년 축구의 산실이자 공장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 파브리카(La Fabrica)' 시스템은 오랜 기간에 걸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을 여러 클럽들과 국가를 대표하는 굴지의 선수들로 양성해내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들은 모두 레알 마드리드 퍼스트 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피치에 설 날을 꿈꾸며 발전을 계속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모험이자 또한 몇몇 이들에겐 허황된 바람이기도 하다. 결국 그들에게 주어지는 현실적인 선택지는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는 외부 클럽으로의 이적, 물론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극소수는 훗날 클럽의 부름을 받아 복귀하기도 하나 그것 또한 아주 큰 행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이는 클럽에게 자충수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라 파브리카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마드리드를 떠나 훗날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탑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경우는 이제까지 분명 적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매일 똑같은 간판을 보며 꿈을 꾸지만 결국 그 간판을 넘지는 못하는, 아니 넘는 것이 불가능해 결국 그들에게 '장벽'으로만 존재하는 마드리드의 유스 시스템은 어떠한 면에선 폐단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폐단이 다시 클럽에게 자충수가 되어 돌아올 것인가. 최근 발렌시아 지역언론 Superdeporte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C팀의 플레이메이커 다니 라미레스는 발렌시아와의 계약에 매우 근접한 상태로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곧 이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한다.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7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게 될 라미레스는 2012/13 시즌부터 C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공격지역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그의 영입을 두고 언론은 '새로운 마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기대치를 증폭시키고 있다. 마타와 유사한 포지션과 플레이스타일, 왼발잡이, 라 파브리카 출신 등 라미레스는 마타와 여러 공통점을 지녔고, 발렌시아는 지난 1월부터 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결단코 라미레스를 보내지 않으려 했고, 이적이 유력시 된 최근까지도 선수를 놓아주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상기 보도대로 라미레스가 발렌시아에서 또 다른 마타의 케이스로 작용할지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언론은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선수는 발렌시아 행을 원했고, 루페테로 대표되는 그들 보드진은 퍼스트 팀에서의 라미레스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한다.

라미레스가 발렌시아에서 훗날 이 무대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로 성장해 자신이 성장한 고향 팀에 비수를 꽂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물론 마드리드는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게 될 것이다. 라미레스는 올해로 22세이며, C팀 소속이지만 카스티야에서 경기를 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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