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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카를로스 FIFA.com 인터뷰

M.Salgado 2013.11.19 20:28 조회 4,040 추천 12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 받는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현역시절 세상 대부분의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였다. 이제 그는 감독으로 전향해 터키 시바스스포르에서 비교적 조용한 새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눈높이는 전혀 낮아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대 구단인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쉬에 이은 터키리그 3위, 최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시바스스포르는 다음 시즌 유럽대회 진출까지도 꿈꾸고 있다. 가장 큰 숙제는 가능한 빨리 초짜 감독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FIFA.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그의 새로운 도전과 그에게 영감을 준 감독들(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을 포함하여) 그리고 터키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 전술을 짤 때 선수들과의 관계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2년에 했던 과거 인터뷰를 보곤 자신은 현역시절에 상남자였다고 밝혔다.

FIFA.com: 당신의 지도자로서의 첫 걸음은 안지에서의 플레잉 코치였다. 지도자로서 첫 참여를 하셨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당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나?
호베르투 카를로스: 코치로서의 첫 날은 축구의 모든 것을 새로 경험하고 가르침을 받은 날이었다. 난 플레잉 코치로서 10경기에 참여했고 내 모든 것을 바쳤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난 여전히 감독직에 익숙해지려 노력 중이며 우리가 여기에 해온 것을 자랑스레 여긴다. 난 현역시절 때와 같이 감독으로서 역사를 쓰고 싶을 뿐이다. 히딩크 감독님은 정말 내게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 안지에서 우린 매일 대화를 나눴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눈치 채는지를 직접 보며 배웠다. 그는 최고의 스승이었다. 나도 그저 스승만큼 성공하고 싶을 뿐이다.

선수로선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감독으로서도 같은 성공을 반복하고 싶을 텐데
물론이다. 터프가이처럼 살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래볼 생각도 없었다. 그저 다른 선수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가치를 찾았다. 그들이 날 존중해주기에 나 역시 열심히 하는 것 이다. 선수, 구단, 팬, 언론에 최대한 열려 있으려고 노력한다. 이게 내가 감독직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게 쉬어질 때쯤이면 아마 7년 내지 10년이 지나야할 것 같다. 그때쯤이면 내 감독 인생에 나 역시도 찬사를 보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히딩크 감독과 헤어진 후 오늘이 오기까지에 영감을 준 감독이라면 누가 있는가?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구, 파비오 카펠로, (비센테) 델 보스케. 마지막으로 (주제) 무리뉴. 비록 그하곤 아직 일해본 적은 없지만. 난 항상 그들을 바라보며 내 자신이 어떻게 정진해야할지 배우려 노력한다. 어린 세대의 감독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펩 과르디올라처럼. 왜냐하면 바르셀로나에서 거둔 성과와 현재 바이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뛰어나니까. 그리고 (미하엘) 라우드럽 역시도 비교적 작은 구단인 스완지에서 잘해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긴 시간동안 성공을 쟁취할만한 감독들이다.

감독직의 시작을 왜 터키 시바스스포르로 정했는지?
터키인들은 브라질사람들과 닮아있다. 페네르바체는 정말 집같이 느껴졌고 팬들도 날 사랑했다. 그리고 시바스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고 장기 프로젝트를 제의했지. 그게 날 사로잡았다. 이제 이 구단은 걸음마를 뗐고 난 이 성공 스토리에 오래 남고 싶다. 게다가 터키와 터키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선택에 도움도 줬다. 시바스는 터키 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하며 전술적으로도 잘 짜인 팀이라고 난 확신한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많은 찬사를 보낸다. 우린 다음 시즌 유럽대회에서 뛰는 게 목표다. 아직 멀지만, 내 계획대로 돌아가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

시바스스포르의 선수들은 터키를 벗어나면 무명 선수들이나 다름없다. 월드컵 우승자 출신 감독을 보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려줘라.
먼저 놀란 듯이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당연하게도 내가 누군지 깨닫는다. 그리곤 난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내가 마드리드를 떠날 때와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라울, 호나우두, 호마리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난 그 친구들과 관련된 좋은 기억들을 얘기해주려 노력한다. 우리 팀 선수도 그럴 가치가 있는 녀석들이란 것 까지도. 다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넷이나 다섯은 대표팀에도 소집된다. 우리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터키 축구에 대한 존중도 빼지 않는다. 다음해 유럽대회에서 뛰게 된다면 우리의 이름을 널리 알릴 것이다.

뭐가 더 쉬웠나? : 개인적인 관계? 아니면 전술 구상?
감독, 선수, 구단, 팬들과의 관계가 더 매력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술적인 문제가 조금 더 적다. 확실히 누군지 기억나진 않는데 어쨌든 감독 중 한명이 최고의 전술 하나만 마스터하면 이기는 덴 문제없다고 했었다. 때문에 모두에게 문제가 없다면 서로가 알아서 돕고 함께 움직일 것이고 결과는 자연히 돌아올 것이다. 난 좋은 팀이 되도록 대부분을 함께하려하며 선수들 사이에 존중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터키 리그와 터키 컵에서 뛸 기회를 준다. 그때면 내 진가를 알게 될 거라 생각한다.

지난 해 당신이 발롱도흐 발표를 앞두고 FIFA.com과 인터뷰를 했을 땐 매우 공격적인 선수로 세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었다. 감독으로서도 여전히 공격에 신경 쓰고 있는가?
당연하다(웃음). 난 브라질리언이다. 난 관객들이 골을 보려고 경기장을 찾는다는 것도 안다. 시바스에선 4-2-3-1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홈에선 4-1-4-1로 변형한다. 언제나 공격하길 주문하며 다섯 내지 일곱 선수를 전방으로 달리게 한다. 난 절대 수비적인 감독이 아니다. 물론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나 베식타쉬같은 팀으론 역습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다른 경기에선 무조건 공격이다.

그럼 브라질로 시선을 돌려보자.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당신이 매우 잘 아는 감독으로 다시 브라질 감독으로 잘 해내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브라질 대표의 감독으로서 걸맞은 사람이라 생각하나?
브라질은 정말 많은 명감독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스콜라리의 복귀는 옳은 선택이었다고 여긴다. 난 마누 메네제스와 그가 키운 세대들을 좋아했었다. 그가 떠날 때 선수들은 브라질 축구에 대해 잘 알며 대표팀 선수단과 친숙한 사람이 필요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 비록 모든 면의 압박에 맞서야하겠지만. 스콜라리는 선수들을 안정시킬 줄 알며 지능적인데다가 선수관리도 잘해 항상 도움을 준다. 그가 선수들과 쌓는 우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심지어 네이마르같은 스타를 보라, 그도 선수단의 팀 스피릿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에서 당신의 정통 후계자로서 적합하다 보는가?
마르셀루는 레알과 국가대표팀 양 측에서 중요한 선수로 리더라 불릴 만하다. 그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브라질은 왼쪽에 정말 많은 옵션을 보유 중이다. 마르셀루, 막스웰, 필리페 루이스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마르셀루가 앞서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을 뛰었기 때문이다. 그 녀석은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자신의 포지션에선 최고를 자부하는 필드 위의 리더다. 유일한 문제는 부상이며 이를 제외한다면 그는 최고의 선수다.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에 연이 많을 것이다. 현재의 스페인 대표팀을 어떻게 판단하나? 컨페드컵에서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보나? 여전히 2014의 우승후보라 판단하는가?
여전히 정말 강하며 브라질의 가장 유력한 상대다. 스페인은 컨페드컵에서 월드컵 5회 우승을 거둔 세계 최고의 팀에 패배했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다. 내가 스페인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그들은 여전히 브라질은 강팀이며 이 패배가 그리 큰 반전도 아니라 여겼다.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을 보였으며 – 그간 브라질 축구가 하지 않던 – 선수들은 심지어 재밌어보였으며 우리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 선수들은 다신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물론, 그들은 여전히 패배한 채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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