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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라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오다

프롤레탈리아 2013.08.22 15:17 조회 4,762 추천 15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카타르의 알 사드 소속인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는 현지시각 22일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5분씩 알 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셔츠를 입고 플레이할 예정이다.

전설이 마드리드에 돌아왔다. 라울 곤살레스는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3년 만에 현지시각으로 22일 22시 30분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의 잔디를 밟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출장(741경기), 역사상 최다 득점(323골),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66골), 라 리가 역대 최다 득점 3위,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회…이 모든 기록을 지닌 선수가 라울이다.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B에 입단한 1992년 이후 칸테라 출신으로 살아있는 전설의 칭호를 얻은 라울은 팀을 떠난 지 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베르나베우의 팬들이 가장 그리는 이름이다.

20여 년 가까이 몸담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라울이 택한 팀은 독일의 샬케 04였다. 라울의 많은 나이와 7백만 유로라는 막대한 연봉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울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전설을 쓰게 된다. 라울은 입단 첫 시즌만에 자신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샬케 04를 4강으로 이끌며 클럽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라울은 단 2년 사이에 샬케 04의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되었으며, 한때 그의 번호인 7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기려는 움직임 또한 있을 정도였다. 최근 친선 경기를 통해 다시 샬케를 찾은 라울은 소속팀인 알 사드와 전 소속팀 샬케 04의 셔츠를 각각 45분씩 입고 플레이하면서 다시 한 번 팬들의 성원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제목

고향에 돌아온 라울
라울의 마드리드 귀향은 곧바로 언론의 최고 화제로 떠올랐다. 시즌 중의 친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라울의 귀향은 그만큼 엄청난 이슈였기 때문이다.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45분간 플레이한다는 소문이 돌던 올해의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티켓은 클럽이 그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무섭게 매진이 되며 친선 대회임에도 본 시즌의 경기보다 더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드리드에 입국한 라울은 곧바로 전 클럽 동료 및 구단과의 재회를 위해 마지막 훈련 세션을 준비하는 발데바베스의 시우다드 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라울의 동료이자 클럽 임원을 거쳐 코치가 된 지네딘 지단이 가장 먼저 라울을 맞이했다. 라울은 클럽을 방문하여 지단과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숙소로 복귀했다.

이날 마드리드로 돌아온 라울을 맞이한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바로 페르난도 이에로였다. 전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라울과 마찬가지로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에로는 라울과 10여 년을 함께한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이다. 현지 시각으로 12시 45분경 모습을 드러낸 이에로는 알 사드 선수단의 숙소인 비야마냐 호텔을 방문하여 발데바베스에서 돌아온 라울을 만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앞두고 발데바베스의 공식 기자회견장에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대외협력부장을 대동하고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어떤 선수도 아닌 알 사드의 옷을 입은 라울이었다. 라울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직 나는 현역이며 알 사드의 계약이 1년 남았고 미래는 그 후에 생각하고 싶으나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과도기를 통해 새로운 일을 배울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선수 신분이 아니더라도 구단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라고 밝히며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라울,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은?
이번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초청 클럽으로 라울이 속한 알 사드를 택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올해로 36세인 라울이 수 년 안에 선수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또한 언론으로부터 이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고, 회장은 그때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의 고향이며, 고향의 집은 언제나 떠나간 가족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문 또한 언제나 열려 있다."라며 라울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실 이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구단측과 라울간의 관계는 언제나 팬과 언론에게 의문점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올 여름부터 페레스 회장이 직접 라울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페레스 회장이 재취임한 2009년부터 새롭게 영입한 젊은 선수들에게 밀린 라울은 회장과 무리뉴 감독의 만류에도 주전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샬케 이적을 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라울과 구단측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팬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2012년 라울이 샬케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라울이 팀을 떠난 후에도 2년간 4백만 유로의 연봉을 보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이러한 우려는 잠잠해지게 된다. 그리고 라울이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번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초청과 45분간 마드리드의 셔츠를 입고 뛴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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