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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루카 모드리치 마르카 독점 인터뷰 - part 1

Hola Bonita 2013.06.15 01:22 조회 4,898 추천 16
모드리치 자그레브 BRAND / 사진 포즈 : DIEGO G.를  SOUTO

마르카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휴가를 보내는 루카 모드리치와 독점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드리치는 벌써부터 시즌이 시작하는 날짜를 세고 있을 정도로 다시 플레이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모드리치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갈등으로 인해 한 달 가량을 허비했습니다. 불안하던 그때와 달리 지금 모드리치의 앞날에는 희망이 가득합니다. 


Q. 작년 이맘때쯤 당신은 토트넘 소속이었고 크로아티아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12에 출장했죠. 지금은 그 시절과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모든 걸 바꿔버리죠. 물론 아주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Q. 마드리드에서 보낸 첫 시즌은 어땠습니까?
A. 전반적으로 보면 그렇게 좋은 시즌은 되지 못했죠.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클럽이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니까요. 아주 슬픈 일이죠. 하지만 최대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꺾고 수페르코파에서 우승한 것은 잊을 수 없는 멋진 기억입니다. 그 기억이 무관으로 끝난 시즌의 아픔을 달래줬죠.

Q.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A. 솔직히 말해서 쉽지 않았어요. 저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입단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프리시즌에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이 문제였죠. 새로운 팀에 입단하면 동료들과 익숙해지고 적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 선수, 모두들로부터 아낌없는 지지를 받았고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단 또한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죠. 알다시피 영국과 스페인은 축구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아주 다른 나라입니다. 구단은 인내심을 갖고 제가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을 관대하게 기다려줬죠. 그들이 제게 보여준 애정에 반드시 보답할 생각입니다.

Q. 올드 트래포드에서 플레이한 30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었죠. 그 경기가 모드리치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나요?
A. [모드리치는 통역이 이 질문을 전달하기 전에 말을 알아듣고 미소지었다] 그 경기가 바로 사람들이 저에게 기대한 것이었죠. 아주 중요한 첫 걸음이었고 정말 환상적인 30분이었습니다. 그 경기가 바로 일대 전환점이었죠. 가장 중요한 순간, 최고의 무대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정한 제 기량을 보여줬죠. 하지만 그 경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 그와 같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겁니다. 마드리드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랍니다.

Q. 당신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출장했죠. 소위 말하는 '10번'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은가요?
A. 저는 토트넘에서 보낸 4시즌간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플레이했죠. 저는 그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굉장히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 포지션이라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죠. 팀 전체를 이끌고 판단을 내리며 조율할 수 있는 위치거든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말이죠. 저는 중앙 미드필더가 제 최적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사비 알론소의 하락세와 함께 등장했죠. 그와 겹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A.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와 사비는 여러 경기에 함께 출장했고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잘 맞춰나갔어요. 중원에 사비, 그리고 저와 같은 선수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고 오히려 팀에 있어서도 좋죠. 우리 둘은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오랫동안 플레이했고 수비적으로도 잘 해낼 수 있어요.

Q. 가장 인상깊었던 팀 동료는 누구인가요?
A. [고심하며] 한 명만 고르긴 정말 어렵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면 누구도 놀라지 않을 수 없죠. 크리스티아누는 놀랄 만큼 스스로를 단련하는 진정한 프로에요. 외질, 사비, 벤제마…수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하나만 고르기는 정말 힘들죠. 

Q. 그가 과연 재계약할까요?
A. [웃으며] 그럼요, 물론이죠!

Q. 무리뉴가 당신의 영입을 추진했죠. 무리뉴 덕에 마드리드행을 결정한 건가요?
A. 아뇨. 물론 무리뉴가 제 영입을 추진한 것은 사실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얘기죠. 하지만 모든 것을 결정한 건 저 자신이에요. 이제 우리 팀에는 새 감독이 부임할 것이고 저는 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최선을 다해 해야 할 일이죠. 물론 저는 무리뉴에 대해서 찬사 외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는 환상적인 감독이었고 그분과 함께 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어요.

Q. 말라가전에서 교체되면서 귓속말을 나눴죠?
A.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비밀이에요. 나쁜 얘기는 절대 아니었어요. [웃음]

Q. 무리뉴는 어떤 면에서 당신을 발전시켰나요?
A. 경기에 좀 더 적극적이고 전투적으로 임하게 되었죠. 매일매일을 전쟁처럼 보냈어요.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는 선수들에게도 최대치 이상을 요구했어요. 선수가 100%를 할 수 있으면 110%를 요구하는 식이었죠. 

Q. 당신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과 무리뉴간의 관계가 팀에 영향을 미쳤나요?
A. 저는 아직 스페인어가 서툴러서 언론이 어떤 분위기이고 무슨 말들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팀은 전혀 오해받을 여지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다들 같은 목표를 갖고 하나로 뭉쳤고 최선을 다할 뿐이었죠. 그것이 우리가 염두에 두는 모든 것입니다.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다 거기서 끝냈죠. 라커룸 내에서 문제가 있었다 해도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었어요.

Q. 다음 시즌에도 팀에 계속 남아있을 생각인가요?
A. 말할 필요도 없죠. 저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최고의 모습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제 머릿속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 하얀 유니폼을 입고 뛸 생각으로 가득해요.


- part 2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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