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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외질 : 지단이 내 우상이었다

번즈 2012.06.05 14:03 조회 6,259 추천 13

날씨에 따라서 플레이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는지?
그렇지는 않다. 물론 날씨가 완벽하고, 햇살이 빛날때면 그걸 즐기기는 하지만, 비가 온다고 다르진 않다. 여섯 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공을 찼다. 학교만 끝나면 늘 필드로 갔으니까.

겔젠키르헨에서는 “원숭이 우리”라고 불리던 구장에서 축구를 배운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곳이었나?
사방이 완전히 레일로 막혀있는 곳이라 공이 밖으로 나갈 일이 없었다. 그래서 플레이가 끊기는 법이 없었지. 주로 5:5나 6:6로 게임을 하곤 했는데 내가 제일 꼬마였을 때가 많았어. 축구공으로 내기를 하기도 했었다.

내기라니?
지네딘 지단이 내 우상이었는데, 우리는 TV로 보았던 그의 스킬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하곤 했었다. 놀랍게도, 나에겐 그게 꽤나 쉬웠다. 다른 애들은 따라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렸고.

지단의 어떤 점을 동경하는가?
나에게 있어 그는 완전한 선수였다. 양발을 다 썼고, 테크닉에 있어서의 재능하며, 헤더 능력도 있었고 마무리까지 가능했어.

스페인에서는 당신을 새로운 지단으로들 보고 있던데...
나 자신은 결코 나를 지단과 비교해본 일이 없다. 물론 마드리드와 같은 위대한 클럽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지단은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지. 그는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선수였고, 나에겐 그게 부족하다. 아직 나는 내 자신을 더 증명해보여야한다.

그 증명을 이번 유로 대회에서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이번에는 독일이 스페인을 잡게 될까?
모두가 스페인만을 이야기하는데, 물론 스페인이 우승후보이긴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다른 팀들도 많이 있다. 우리가 결승에서 스페인을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그저 우리 스스로의 강점을 믿어야 하겠지. 하지만 결승까지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아있고, 분명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거대한 클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엄격한 팬들을 가진 클럽이기도 한데,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솔직히 말하면 나에겐 여전히 10년 전, 공터에서 공을 차던 것과 다르지 않다. 필드 위에 있을 때면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 경기 중에는 경기에만 집중한다.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때는 언제이고, 당신에게 마법을 부리게 해주는 자율성을 갖고 뛸 때는 또 언제인가?
오늘 날에는 모든 선수가 전술적으로 부여된 책임을 수행해야 하고, 수비적 기여를 해야만 한다. 그 밖의 다른 건 있을 수 없어. 우리는 트레이닝에서 상대에게 어떻게 맞서야할 지를 배운다. 하지만 인스피레이션과 같은 것들도 있지. 보통은 갑자기 찾아오는데,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패스를 보낸다. 그런 건 너무 빠르게 벌어지는 일이라서 생각할 시간조차 없어.

당신의 패스는 탁월하다.
공을 갖게 되기 전에 동료들이 어디로 움직일지, 내가 어디로 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마드리드나 독일 대표 팀에서 뛸 때는 그건 쉬운 일인데, 동료들 모두가 당신과 함께 생각해주기 때문이다. 나에게 또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마드리드와 대표 팀이 같은 시스템이라는 점인데, 때문에 내가 뭘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니 정말 좋지.

동료들이 어디로 갈 지를 어떻게 아는가?
매일 같이 훈련하기 때문에 보지 않고도 서로 이해할 수 있지. 그 사실을 경기 중에 볼 수 있을거다. 크리스티아누가 공간을 찾아 들어가면 내가 그에게 공을 보내고, 바로 골이 터진다.

조금은 축구를 쉬어야 될 필요성을 느끼는지?
절대 그런 일은 없다. 3주나 4주, 휴가를 받으면, 그런 느낌이 든다. 난 공이 없으면 안 되는구나. 그럴 때면 친구들하고 축구를 하지. 나에겐 그게 필요하다.

집에도 공이 있나?
정원에 많이 있다.

집 안에는?
테니스 공이 몇 개 있는데 그걸로 가끔 묘기를 부린다.

아, 그럼 저글링하는데 공을 몇 개나 사용하는가?
아니, 손으로 저글링을 하는 게 아니라, 발로 묘기를 한다! 가끔은 그걸 대표 팀에서도 할 때가 있는데 좋은 방법이다.

어떤 방법인가?
작은 공들은 컨트롤이 더 어렵다. 그래서 10분 정도 작은 공을 다루고 나면 그런 후에 축구공을 다룰 때는 공이 거대하게 느껴져. 컨트롤이 훨씬 쉽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테니스공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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