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호날두 : 10점짜리 시즌이었다

번즈 2012.05.22 16:44 조회 4,866 추천 16

마드리드에서의 세 번째 시즌도 끝이 났는데, 올 시즌 60골을 기록했고 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매기겠는가?
내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10점을, 그리고 팀 측면에 있어서는 9점을 매기겠다. 왜냐면 다른 타이틀을 더 들어 올리고 싶었거든. 예를 들면 챔피언스 리그 같은.

챔피언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결승에 도달하는 데에 마드리드가 부족했던 점이 무엇일까?
우리는 PK로 졌다. 카카와 라모스, 그리고 내가 실축을 했지. 그렇게 많은 PK를 실패하면서는 결승에 도달할 수 없어. 내 생각에 우린 전반엔 잘했지만, 후반엔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 어쩌면 엘 클라시코의 대가를 치른 것일 수도 있겠지. 그걸 변명으로 삼고 싶진 않지만, 바이에른과의 2차전에선 우린 좀 지쳐있었다. 어쨌거나, 결승에서 지긴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훌륭한 팀이다. 환상적인 감독을 보유하고 있고, 결승에 도달할 자격이 있었다.

여러 대회들이 겹치는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건가?
한 주 동안 두 개의 빅게임이 겹치는 것은 흥행에도 좋지 않다. 선수들에게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뭔가 해결책을 찾는다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지.

바르셀로나의 사이클은 끝난 건가?
내가 생각하기로는 우리가 리가를 바르셀로나와 9점 차이로 우승하면서 하나의 사이클을 끝내기는 했지만, 이게 장기적인 일이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팀을 가지고 있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니까. 어쩌면 우리 역시 이제 오랫동안 연달아 리가를 우승할만한 여력이 있을 수도 있지.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고 그걸 인정해줘야만 한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코파와 리가를 우승한 후, 이제 마드리디스모가 10번째 챔피언스 우승을 고대하고 있음을 아는지?
올해 우리는 거기 가까이 갔었지만, 침착해야 한다. 10번째 컵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 우리에게 오게 될 것이다. 모두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우린 알고 있다. 그걸 거리에서도 느낄 수 있고. 하지만 침착해야 한다.

당신의 미래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를 한다. 아직 계약은 3년이 남아있지만, 벌써들 당신이 커리어의 마지막까지 마드리드에 머물 수도 있다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마드리드에서 아주 행복하다. 이 도시가 정말 마음에 들고, 이 나라, 팬들, 팀, 모두가 정말 좋다. 하지만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이과인이 다음 시즌에도 마드리드에 있을 것이라 보는가?
무리뉴가 모든 선수들을 플랜에 넣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그건 이과인이 남기를 원한다는 뜻일 거고. 나는 이과인이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지. 만일 그가 남는다면, 그는 훌륭한 선수고 무리뉴도 그를 원하니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만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야지.

무리뉴는 올해의 발롱도흐에 가장 자격 있는 사람이 당신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 자신이 발롱도흐에 적격인지 판단할 사람은 내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우승했어. 무리뉴가 한 말에 동의하지만,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유로에서 잘 하는 것이다. 그 역시 발롱도흐를 타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비록 솔직히 말해 발롱도흐는 내가 크게 걱정하는 테마는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보낸 시즌에 만족하지만, 이제는 대표팀을 돕는 일만 생각하고 있다.

발롱도흐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사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그 외에 다른 경쟁자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사이의 경쟁이 아니라 다른 많은 선수들과 팀들 간의 경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길 원하고, 넘어서길 원한다. 사람들은 메시와 나를 늘 비교하지만, 우리를 비교할 순 없다. 페라리와 포르쉐, 혹은 메르세데스를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팀에서 뛰고 있고, 다른 대표 팀에서 뛰고 있다. 우린 경쟁을 좋아하고, 그걸 잘 하고 있지. 메시는 훌륭한 선수다. 사람들이 그와 나를 늘 비교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또 좋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당신은 리가에서 40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46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의 한계는 어디인가? 다시 한 번 본인이 세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은가?
1년 전 다른 기자도 내게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 내 한계는 해마다 더 성장하는 것이다. 1년 전에는 리가에서 46골을 기록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코 모르는 일이지. 모든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나는 늘 내 자신을 믿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올 시즌 마드리드가 승점 100점을 기록한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라...결코 알 수 없는 법이다.

히우 아베의 감독이자 당신의 옛 대표 팀 동료이기도 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당신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축구기계고 리가에서 60골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누는 환상적인 친구고, 그의 말에 동의한다. 동의할 수밖에. (웃음) 농담이다. 그에겐 감사하고 싶을 뿐이다. 그런 말들은 언제나 동기부여가 되니까. 그는  훌륭한 골키퍼였고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 앞으로 시작될 그의 커리어에 많은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

지금 당장으로선 무엇을 꿈꾸는가?
내 꿈은 포르투갈 대표 팀과 함께 무언가를 우승하는 것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챔피언스 우승이다. 그 우승들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 전 세계가 10번째 컵에 대해 말하고 있고, 선수들은 그게 이 도시에게, 마드리디스모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걸 달성하는 것이 내년이 될 수 있을지 봐야지. 대표 팀에서의 내 꿈은 무언가를 우승하는 것이다. 나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04년에 우린 우승 가까이 갔었고, 우리에겐 우승의 가능성이 있다. 그게 올해가 아니라는 법도 없지 않나?

유로 우승을 꿈꾼다고 말했는데, 포르투갈은 가장 어려운 조에 걸리지 않았나. 포르투갈이 이 난관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가?
그렇다. 우리가 유로에서 가장 어려운 조에 걸렸다는 데엔 동의하지만, 모두에게 어렵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팀이고 독일은 이전 유로에서 2위를 했던 팀이니, 통과하기 위해서 우린 가능한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다.

월드컵 2위팀을 상대로 유로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로선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유로 첫 경기인 게 마음에 든다. 전술적으로 네덜란드는 이탈리아 같진 않으니까. 공 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볼 포제션을 더 가져가려 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와 같다. 그러니 열린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려운 그룹에 속해있는 건 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위험한 점은 무엇인가?
로벤과 반 페르시를 아주 주의해야만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다른 선수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그럼 독일에 대해서는,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가?
독일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중요한 점들이 많이 있다. 독일 대표 팀은 아주 훌륭하고, 그들을 이기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지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독일 대표 팀을 상대로 겁을 먹지는 않았으나 그들을 존중한다. 언제나 아주 탄탄한 팀이었으니까.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가 아니고,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독일이 갖는 것 같은 압박감에서 자유롭다. 그러니 유로를 즐길 것이고, 무슨 일이 생길 지는 지켜보도록 하자.

포르투갈은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우승후보로는 어떤 대표 팀들을 꼽는가?
스페인이 다시금 유로의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많이 있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역시 강력한 후보들이고. 포르투갈이라고 안 될 건 없지만, 그 팀들이 더 가능성은 많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가 내 생각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유로에서 독일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마드리드 소속 독일 선수들과 농담을 나누었는지?
농담 많이 했지. 특히나 메수트와 많이 했는데, 케디라보다 메수트가 농담을 좋아하거든. 마드리드 라커룸은 환상적이다. 스페인 선수들과도 농담을 많이 한다.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폴란드 선수인 루카스 피스첵이 마드리드의 이적 리스트에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 폴란드 선수는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다. 맨체스터에 있을 때 폴란드 출신인 키퍼가 있었는데. 다음 몇 달간 지켜봐야겠지. 폴란드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기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퍼거슨과 무리뉴 중 누가 더 나은 감독인가?
퍼거슨은 나에게 아버지와도 같았다. 내게 많은 걸 가르쳤고, 나는 그와 함께 하나의 멋진 사이클을 완성했다.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고 지금 그와 함께 하는 것은 계속 성장하는데 좋은 일이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아주 좋다. 그는 넘버원이니까.

format_list_bulleted

댓글 43

arrow_upward [Official] 무리뉴, 2016년까지 arrow_downward 무리뉴: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 감독직이 아닌 여기서의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