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 감독직이 아닌 여기서의 우승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를 거치며 총 일곱 번의 리그 우승, 세 개의 빅리그에서의 우승 달성. 이건 하나의 도전이었는지?
그렇다. 그 어떤 감독도 3대 리그를 우승했던 적은 없지. 이건 하나의 목표였다. 직업적인 성취에서나 삶의 경험으로서나 환상적인 일이다. 이 목표를 이룬 사람이 나 하나이길 바라지 않는다. 10년 내로 또 다른 감독과 선수들이 같은 일을 달성하길 바란다. 이제 내 목표는 마드리드에서 더 많은 리그 우승을 이루는 것이다. 이곳에서의 내 시간을 다 하고 나면 또 잉글랜드나 이탈리아, 스페인 3대 리그의 어딘가에서 언제나 일할 것이지만, 지금으로선 여기서 2년의 계약이 더 남아있는 상태이고 가족들과 나 모두 여태까지 가져보지 못했던 안정감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지금까지는 매 2년, 3년마다 옮겨 다녔으니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되어 기쁘다.
페레스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사이클을 끝내기 위해 당신을 불렀다. 그리고 그걸 2년 만에 달성해냈다.
플로렌티노는 나에 관해 아주 어려운 일 하나를 해냈다. 나는 인테르와, 내가 인테르에서 함께 일했던 그 선수들과 사랑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모라티는 특별한 사람이었지. 하지만 플로렌티노는 그의 프로젝트와 그만의 멘탈리티로 나까지 꿈꾸게 만들었고, 나를 설득시켰다. 플로렌티노는 내게 마드리드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어. 그리고 당시 인테르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룩한 후 더 완성된 커리어를 위해 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했다. 만일 오늘이라도 내가 이제는 지쳤고 감독직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다면, 내 커리어는 완벽한 것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우승해야 할 모든 것들을, 가장 거대한 리그들에서 우승했지. 내 조국에 챔피언스 리그 컵을 하나 선사하기도 했고 우리는 첫 발롱도흐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만일 마드리드에서 감독직을 맡지 않았더라면, 나의 커리어가 완벽한 커리어가 될 수는 없었을 거다.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에서 감독으로, 혹은 선수로 뛰는 것이 아니라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지. 내가 이 한 걸음을 더 내딛을 수 있도록 나를 설득시켜주었던 회장에게 감사한다. 그가 보내온 지지에 대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웠던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자면,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나는 바르셀로나에게 지기도 했지. 그리고 바르셀로나에게 패배한 것이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한 것보다 특별히 더 날 괴롭게 하지는 않는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이긴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지도 않고. 최근의 3년간 인테르와는 챔피언스에서, 그리고 마드리드에서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코파 델 레이에서, 그리고 올해는 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우승을 거뒀다. 물론 그들 역시 최근 2년간 어떤 것들에 있어 우리를 상대로 우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이클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리그 우승이 정말 중요했지. 역사상 가장 중요한 클럽으로서, 마드리드에겐 이게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통치가 이 이상 두드러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말이다.
이제 마드리드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인가?
사이클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최근 가장 많은 재능을 보유한 클럽으로 여겨지던 바르셀로나 역시 챔피언스 리그를 연속으로 우승하지는 못했다. 하나를 우승한 후, 인테르에게 패배했다가 다시 하나를 우승했고, 그런 후 첼시에게 패배했지. 리그 3연속 우승만으로도 이미 환상적인 것이었다. 인테르는 나와 함께 2년간 리그를 지배했고, 그런 이후엔 그 시기도 끝이 나고 말았다. 내가 보기에 명백한 것은,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보다 훨씬 나은 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어떠한 것도 예전 같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아직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8강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두 번의 세미파이널에 진출했고, PK하나로 탈락했다. 마드리드라고 언제나 승리할 수만은 없지만, 승리하지 못한다면 승리에 가까이는 가야만 한다.
당신에 대한 비판들에 따르면 당신은 수비적인 감독인데 마드리드의 골 기록은 더 향상되었다. 비판자들에게 어떻게 답변하겠는가?
내 결과물을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첼시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었는지를. 얼마나 많은 승리를 했었는지를. 내 커리어가 풍요로운 점 하나는 무엇보다도 내가 여러 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았었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탈리아에 가서 잉글랜드에서 하던 대로 축구를 한다면 이길 수 없다. 잉글랜드에 가서 스페인에서 하던 대로 한다면 이길 수 없어. 전혀 모르는 국가에 도착해서, 그래도 이겨야만 한다. 라이벌을 연구해야 하고, 그 나라의 문화, 특이점, 그리고 당신의 클럽만의 특유한 문화, 선수들의 개성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나는 앞으로도 여기에 오랫동안 살길 바라는데, 계속해서 다른 국가, 문화권, 클럽들에서 감독직을 맡는 페노메노들을 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레이카르트의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이 레이카르트 시절의 바르셀로나가 뛰던 것처럼 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 국가에서 우승을 하는 것의 비밀은, 글쎄, 당신 나름의 선호하는 축구야 있을 수는 있겠지만, 감독은 자기가 있는 국가에서 이겨야만 하고 그렇기에 그 국가에서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당신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나 팀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스타”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텐데.
두 가지를 서로 분리하기란 어렵다. “스타”선수들에게 평가를 내리기란 어렵지. 만일 어느 선수가 기술적으로는 아주 좋은데, 다른 점들은 충족하지 못한다면 나하고 같이 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이 팀에서 한 것은 “스타”선수인 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바꿔놓은 것이다. 나와 함께 일할 때는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으니까. 재능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감정이나 야망, 마음 같은 것 역시 재능보다 덜 중요치는 않다. 우리에겐 아주 좋은 스태프들이 있지. 후이 파리아, 실비누, 무라이스와 카랑카, 우리는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한다. 나를 모욕한 몇몇 사람들의 말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나를 포르투갈 독재자라고 부르기까지 했는데, 그건 내게 사람들이 한 공격 중에서도 가장 심한 공격이었다. 만일 내가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는 프리시즌을 원한다면, 그건 선수들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만일 내가 오늘은 스폰서들과 접촉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발데베바스의 문을 닫아놓은 채 훈련을 한다면 그건 더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내 선수들은ㅡ정확히 반대되는 예도 있다ㅡ나와 일하기 전보다 더 나아졌다.
무리뉴가 선호하는 축구는 예쁜 축구인가, 효율적인 축구인가?
레알 마드리드가 하는 예쁜 축구는 정말 좋아한다. 반대로 볼포지셔닝으로 이루어진 소모적인 축구는 좋아하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축구는 다이렉트하고, 다이내믹하고, 빠르고, 치열하고, 강렬한 변화들이 있는 축구이다. 특유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되 피지컬적으로 조건이 맞고, 스타일에 적절한 멘탈리티가 어우러지는 그런 축구를 좋아한다. 마드리드가 하는 축구를 좋아한다. 나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와 UEFA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시기의 포르투와 비교해서 볼 점들이 있다.
당신은 선수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반대로 딱딱한 이미지의 무리뉴도 존재하는 것 같다. 두 얼굴의 무리뉴가 같이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다. 내 선수들에게는 두 무리뉴가 같이 존재하지. 리더의 역할은 어려운 것이다. 앞에서 끌어당겨주어야 하고, 두 얼굴을 동시에 가져야만 한다. 카시야스는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감독님은 몇몇 순간들엔 우리한테 진짜 많은 압력을 넣었었죠. 우리한테 조금은 나쁜 놈같이 굴었었다고요.” 나는 그와 함께 웃었지. 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알고 있었고, 내가 무엇을 자극하길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몇몇 결정적인 순간들엔 압박감, 집중력, 모티베이션의 정도를 더 올리고 싶었어. 그런 이후에는 정 반대의 순간들도 찾아왔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이후엔, 선수들은 더 다정한 감독을 보았을 거다. 나는 이렇게 말했지. “침착해라, 리그는 우승했잖아.” 모두에게 최선을 끌어내야 했다. 이런 것들을 하는 걸 싫어하는 감독은 감독일을 오래 하기가 어렵다.
과르디올라는 판정에 대해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패배가 있은 후에 진짜 펩의 모습이 더 우리에게 보여진 것일까?
과르디올라는, 그가 선수였고 내가 스탭이던 시절부터 알아왔다. 그에 관해서는 아주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삶은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지. 선수가 되는 것과 감독이 되는 건 아주 많이 다르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스스로 말하게 되는 것들이 덜 만족스러운 순간들도 있다. 완벽한 사람의 이미지를 내보이는 것이야 말로 비정상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 중 완벽한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나는 결코 내 단점들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단점을 숨기기도 하지. 하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그 단점들을 모두 드러내고야 만다. 축구에 있어서도 삶에 있어서도, 그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으니.
당신은 펩이 그의 새로운 전환기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빌어주었는데, 그럼에도 비판을 받았다. 만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당신에게 욕을 했겠지. 늘 당신의 나쁜 점을 찾으려고 드는 것 같은가?
그렇다. 하지만 이미 개인적인 공격들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에 우리 아들이, 혹은 우리 딸이 그런 것들을 보고 내게 와서 “아빠, 사람들이 아빠에 대해서 하는 얘기 좀 보세요.” 할 때면 조금은 마음이 아프지. 나는 그런 것들이 애들을 마음 상하게 하기 때문에 속이 상하고, 그 애들은 내가 그 때문에 속상해 한다고 생각한다. 애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어쩌면 내 잘못일 수도 있을 거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축구를 둘러싼 환경은 사랑하지 않으니까. 나는 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거짓우정이 만들어지는 장소인 몇몇 특정한 곳에 가서 밥을 먹질 않는다. 대중의 의견을 만들어내는 그런 곳 말이다. 나는 늘 독자적으로 살아왔다. 그 부분에선 양보하지 않아. 그렇게 지금 여기까지 왔다. 나는 49세이고 이제 와 변하진 않을 거다. 나처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의 커리어에 평행하는 측면들을 만들어 내는 법도 나는 알지 못한다.
마드리드는 무리뉴에게 무엇을 가르쳤으며, 또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처럼 확고한 문화가 있는 클럽에 무엇을 가르쳤는가?
마드리드의 선수나 혹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퍼스널리티를 가져야만 한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그 퍼스널리티를 갖고 있기만 하다면, 성장하는 데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지. 플로렌티노가 나와 처음 대화를 나누었을 때,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거기에 동의한다. 내가 간직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축구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축구와, 레알 마드리드, 혹은 그 자신이 일하는 클럽과 사랑에 빠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일하는 그 클럽을 날 때부터 사랑하지는 않았다면, 그 곳의 문화와 역사에 흡수되는 법을 배우고 클럽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나는 축구팬이 아니거나, 마드리디스타가 아닌 용품 담당자도, 어떻게든 일요일 경기까지 선수를 회복시키려고 미치광이처럼 안달복달하지 않는 피지오테라피스트도 용납할 수 없다. 오스카르(리봇)처럼 가족 다음으로 사랑하는 대상이 레알 마드리드여야만 해.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게 되도록 가르쳐야만 하고. 야심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놓지 못하면, 목표를 이루기란 매우 어렵다. 여기서는 모든 사람들이 타이틀에 무언가를 기여했다. 이기고자 하는 그 야심을 느꼈기 때문에, 몇 달 전 나는 회장과 호세 앙헬(산체스 단장)에게 남겠다고 말한 것이고, 나를 원하는 다른 어떠한 클럽과도 연관이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과인은 당신의 플랜에 있는가?
이과인은 계속 남을 것이다. 첫째로 내가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고, 마드리드 역시 그를 놓아주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을 거다. 게다가 그는 아직도 여러 해가 남아있는 좋은 계약이 있는 상태이다. 그는 클럽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거의 돈을 받지 못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지 않나. 다른 선수들과 같은 레벨의 연봉을 받는다. 어쩌면 이과인에 대해 40, 50, 60m짜리 오퍼가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어떤 오퍼가 들어오건 마드리드는 그를 팔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유일한 문제는 그를 여기서 빼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여기에 남을 거라고 설명하는 것뿐이지, 나와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한 내 공격수는 이과인과 벤제마가 될 것이고, 여기에 대해선 더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 정말 뭔가가 있었다면, 타이틀도 이미 땄는데, 내가 원하지 않거나 혹은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선수를 굳이 경기에 뛰게 할 리가 없지 않은가. 문제는 아단의 케이스이다.
안 그래도 그 질문을 하려고 했다.
만일 마드리드가 이적 시장에서 골키퍼를 찾는다면, 그건 아단이 여기 남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안토니오를 남도록 설득하는 것이지. 이케르에게 도움도 요청해봤다니까! “걔 좀 남으라고 설득할 수 있게 네가 도와줘라”하고...
흠, 무리뉴가 골키퍼를 찾는 이유가 이케르를 애먹이려는 것이라고도 하던데...
그래, 그 얘기, 내가 이케르를 괴롭히려고 했다고. 나는 이케르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니까!
이케르와는 아무 문제도 없나?
어떤 문제도 없다. 그냥 아무것도 없어. 우리에겐 아단 뒤에 토마스나 헤수스 메히아스도 있지만, 아직은 레알 마드리드의 세컨 키퍼가 되기엔 이른 선수들이다. 그 둘은 카스티야에서 뛰고 있고, 잘 성장하고 있지. C팀에는 파체코도 있는데 나는 그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세컨키퍼는 아단이고, 우리가 만일 그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주고, 코파에 출전시키겠다고 약속해야지. 나는 아단이 “마드리드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뛰고 싶어요.”라고 내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야심 있는 선수라는 점을 존경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우리는 카시야스를 좀 괴롭혀볼까 해요.”로 변질되다니.
페페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가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가?
페페는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그 증거를 인정해줘야만 한다. 과거에 경기 중에 벌어진 사소한 사건들을 잊지는 않았지만, 그토록 혹독한 평가들이 페페가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라는 점을 두드러지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의 퍼포먼스는 두 배의 가치가 있다. 많은 선수들이 만약 페페의 입장에 있었더라면 잉글랜드나 이탈리아로 가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페페는 늘 “마드리드.”라고 말했다. 페페는 1년 후면 프리로 풀리는 상황이었기에, 그가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해온 일들을 인정해줘야만 한다.
“고양이”를 “개”로 바꾸어놓기 까지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벤제마는 아주 좋은 선수다. 그 변화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그 자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변화에 기여를 했다. 오스카르 리봇이 사교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었고, 지단은 그와 가까이에 있기 위해 가장 많이 동행하곤 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플레이에 관한 측면에서 완고함을 보여주었고. “용납할 수 없어. 그걸 해내야만 한다. 변화해야만 해”라고 말하곤 했지. 하지만 대부분은 벤제마 자신의 덕분이었다. 그는 첫 두 시즌 동안의 유령을 이겨내는 데 성공했고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어.
사힌은 임대를 가게 될 것인가, 아니면 남을 것인가?
그는 남는다. 사힌은 아직 우리와 함께 완전한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고, 이제 그걸 갖게 될 것이다.
포르투갈은 IMF의 지원을 받게 된 상황이고, 스페인은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그런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경제 위기가 당신에게도 걱정스럽거나, 불안하게 느껴지는지?
물론 불안스럽다. 때로는 심지어 내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을 정도다. 내가 기분이 언짢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기분이 든다. 나는 내 가족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산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우리들, 축구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산다는 점이 때로 조금은 아프게 닿을 때가 있다. 가족 문제나, 애들을 학교에 보내는 문제 같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그런 문제들 없이 산다는 것 말이다. 몇 해 전까지 사람들은 미래에 대비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를 걱정하기에 이르렀고, 내일 걱정을 하는 대신 오늘 살아남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우리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살고 있지.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나나 아내의 성격상 언제나 조용히 도우려 한다. 재단이나 공개적인 도네이션같은 건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조용하게.
언젠가는 포르투갈 대표 팀을 맡을 생각인가?
그러고 싶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건 나를 위한 삶은 아닌 것 같다. 한 달에 한 경기를 치르면서, 중요한 대회를 위해선 2년을 기다려야 하니. 2007년에 나는 잉글랜드 대표 팀을 맡기 직전까지 갔었다. 정말 직전까지! 하지만 잘 생각해 본 다음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 맡았더라면 나는 두 달 안에 불행해졌을 테니까.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로 우승후보팀 같은지?
세계 최고의 대표팀이다. 가장 많은 재능을 보유한 팀이지. 스페인은 놀라운 재능의 세대를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드리드쪽 사람들과 바르셀로나쪽 사람들을 함께 말이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정말 지나칠 만큼의 재능들이다. 그리고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잊어선 안 되겠지, 하나는 맨 시티에, 다른 하나는 말라가에, 또 첼시에 있는 선수도 있고.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라는 두 개의 블록은 함께 굉장한 퀄리티를 만들어낸다. 또 한 가지 커다란 어드밴티지가 있다면, 이런 베이스를 갖고 있는 팀은 스페인 외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는 독일뿐이라는 점이다. 다른 대표팀들은 이런 장점을 갖고 있지 못하지. 잉글랜드나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수들은 여러 팀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두 개의 거대그룹을 갖고 있어서 선수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지.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델 보스케는 축구를 아는 사람이며, 아주 균형이 잘 잡혀있는 사람이고 침착한 성품으로 스페인에 적격인 감독이다. 내게 스페인이 다시 유로를 우승하고, 6년 만에 연달아 3개의 타이틀을 들어 올리게 될까? 하고 묻는다면, 나도 그건 모르겠다. 그러나 스페인은 최고의 팀이다.
개인적인 레벨에서는, 크리스티아누와 메시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라이벌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크리스티아누와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는 격차를 두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만일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그 둘은 아마도 10개의 발롱도흐를 수상했을 것이다. 올해는 누가 발롱도흐를 받게 될까? 그룹의 측면에서 더 나은 시즌을 보낸 선수가 받게 되겠지. 지난해에 크리스티아누는 골 레코드를 세우면서 피치치를 수상했고, 메시는 리가와 챔피언스 우승을 하며 발롱도흐를 받았었다. 이번 시즌에는, 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의 우승을 차지했는가? 크리스티아누지. 둘 중 누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는가? 둘 다 못했어. 누가 발롱도흐를 탈 자격이 있을까? 크리스티아누.
당신은 마드리드가 가장 거대한 클럽이 되길 바라는데, 그러니 다음 시즌에도 다시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노리겠지.
그게 우리의 목표이다. 스쿼드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두 가지 변화를 더 줄 것이다. 올 시즌에 영입되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도 다음 시즌엔 더 편안하게 느끼겠지. 그리고 인프라시설 역시 더 개선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에겐 감탄할 뿐이다. 클럽 안정성이나 재정적인 레벨은 찬양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럽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하나의 회사이자 “비즈니스”로서는 특별한 케이스이다.
왜 어린 선수들이 당신에게 끌리는가?
왜인지 아는가? 내가 어리기 때문이야. 나는 49세의 청년이다. 어린 선수들은 내 힘이나, 성격, 야심을 느끼지. 삶의 욕구를 전달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공정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타협할 줄 모른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고. 내가 무언가를 말하고 싶을 때엔 그로 인해 네 경기 징계를 받게 된다해도 상관없다. 한 번은 후이 파리아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항상 그렇게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만 요구해요. 아무것도 만족해하질 못하고, 언제나 스탭 중 누군가를 비판하려고 하고.” 하지만 똑똑한 사람인 후이는 몇 초 후 다시 덧붙였지. “하지만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도 지금의 우리일 순 없었겠죠.” 사람들은 내게서 그 나름의 성격을 가진 노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당신은 매우 종교적인 사람인데.
그렇다. 나는 독실한 가톨릭이야.
가톨릭 신자로서 어떻게 이 직업을 영위해 나가는가? 가장 경쟁적인 대회에서 팀을 지휘하면서, 많은 비판과 공격을 받으면서 말이다. 축구에게 "나머지 한쪽 뺨"을 내어주는 것이 가능한가?
뭘 어떻게 하냐고?(웃음) 삶에는 언제나 모순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다른 뺨 한쪽을 내어주라? 가톨릭 신자가 된다는 것이 언제나 그어져 있는, 명확한 선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하늘을 가리키며) 저 위에 있는 분이 내가 누구인지를 아신다는 것이지. 내가 느끼는 것들을 아신다는 점이고, 내가 그 분과 대화할 때, 혹은 내가 잘못한 무언가에 대해 용서를 빌 때면 그걸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결국엔, 내게 신실한 것들이 있다는 점을 그도 아신다. 나는 그 분과 잘 지낸다. 그분도 나와 좋은 사이일거라고 믿고 있고.
그렇다. 그 어떤 감독도 3대 리그를 우승했던 적은 없지. 이건 하나의 목표였다. 직업적인 성취에서나 삶의 경험으로서나 환상적인 일이다. 이 목표를 이룬 사람이 나 하나이길 바라지 않는다. 10년 내로 또 다른 감독과 선수들이 같은 일을 달성하길 바란다. 이제 내 목표는 마드리드에서 더 많은 리그 우승을 이루는 것이다. 이곳에서의 내 시간을 다 하고 나면 또 잉글랜드나 이탈리아, 스페인 3대 리그의 어딘가에서 언제나 일할 것이지만, 지금으로선 여기서 2년의 계약이 더 남아있는 상태이고 가족들과 나 모두 여태까지 가져보지 못했던 안정감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지금까지는 매 2년, 3년마다 옮겨 다녔으니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되어 기쁘다.
페레스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사이클을 끝내기 위해 당신을 불렀다. 그리고 그걸 2년 만에 달성해냈다.
플로렌티노는 나에 관해 아주 어려운 일 하나를 해냈다. 나는 인테르와, 내가 인테르에서 함께 일했던 그 선수들과 사랑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모라티는 특별한 사람이었지. 하지만 플로렌티노는 그의 프로젝트와 그만의 멘탈리티로 나까지 꿈꾸게 만들었고, 나를 설득시켰다. 플로렌티노는 내게 마드리드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어. 그리고 당시 인테르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룩한 후 더 완성된 커리어를 위해 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했다. 만일 오늘이라도 내가 이제는 지쳤고 감독직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다면, 내 커리어는 완벽한 것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우승해야 할 모든 것들을, 가장 거대한 리그들에서 우승했지. 내 조국에 챔피언스 리그 컵을 하나 선사하기도 했고 우리는 첫 발롱도흐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만일 마드리드에서 감독직을 맡지 않았더라면, 나의 커리어가 완벽한 커리어가 될 수는 없었을 거다.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에서 감독으로, 혹은 선수로 뛰는 것이 아니라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지. 내가 이 한 걸음을 더 내딛을 수 있도록 나를 설득시켜주었던 회장에게 감사한다. 그가 보내온 지지에 대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웠던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자면,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나는 바르셀로나에게 지기도 했지. 그리고 바르셀로나에게 패배한 것이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한 것보다 특별히 더 날 괴롭게 하지는 않는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이긴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지도 않고. 최근의 3년간 인테르와는 챔피언스에서, 그리고 마드리드에서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코파 델 레이에서, 그리고 올해는 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우승을 거뒀다. 물론 그들 역시 최근 2년간 어떤 것들에 있어 우리를 상대로 우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이클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리그 우승이 정말 중요했지. 역사상 가장 중요한 클럽으로서, 마드리드에겐 이게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통치가 이 이상 두드러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말이다.
이제 마드리드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인가?
사이클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최근 가장 많은 재능을 보유한 클럽으로 여겨지던 바르셀로나 역시 챔피언스 리그를 연속으로 우승하지는 못했다. 하나를 우승한 후, 인테르에게 패배했다가 다시 하나를 우승했고, 그런 후 첼시에게 패배했지. 리그 3연속 우승만으로도 이미 환상적인 것이었다. 인테르는 나와 함께 2년간 리그를 지배했고, 그런 이후엔 그 시기도 끝이 나고 말았다. 내가 보기에 명백한 것은,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보다 훨씬 나은 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어떠한 것도 예전 같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아직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8강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두 번의 세미파이널에 진출했고, PK하나로 탈락했다. 마드리드라고 언제나 승리할 수만은 없지만, 승리하지 못한다면 승리에 가까이는 가야만 한다.
당신에 대한 비판들에 따르면 당신은 수비적인 감독인데 마드리드의 골 기록은 더 향상되었다. 비판자들에게 어떻게 답변하겠는가?
내 결과물을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첼시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었는지를. 얼마나 많은 승리를 했었는지를. 내 커리어가 풍요로운 점 하나는 무엇보다도 내가 여러 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았었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탈리아에 가서 잉글랜드에서 하던 대로 축구를 한다면 이길 수 없다. 잉글랜드에 가서 스페인에서 하던 대로 한다면 이길 수 없어. 전혀 모르는 국가에 도착해서, 그래도 이겨야만 한다. 라이벌을 연구해야 하고, 그 나라의 문화, 특이점, 그리고 당신의 클럽만의 특유한 문화, 선수들의 개성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나는 앞으로도 여기에 오랫동안 살길 바라는데, 계속해서 다른 국가, 문화권, 클럽들에서 감독직을 맡는 페노메노들을 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레이카르트의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이 레이카르트 시절의 바르셀로나가 뛰던 것처럼 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 국가에서 우승을 하는 것의 비밀은, 글쎄, 당신 나름의 선호하는 축구야 있을 수는 있겠지만, 감독은 자기가 있는 국가에서 이겨야만 하고 그렇기에 그 국가에서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당신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나 팀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스타”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텐데.
두 가지를 서로 분리하기란 어렵다. “스타”선수들에게 평가를 내리기란 어렵지. 만일 어느 선수가 기술적으로는 아주 좋은데, 다른 점들은 충족하지 못한다면 나하고 같이 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이 팀에서 한 것은 “스타”선수인 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바꿔놓은 것이다. 나와 함께 일할 때는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으니까. 재능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감정이나 야망, 마음 같은 것 역시 재능보다 덜 중요치는 않다. 우리에겐 아주 좋은 스태프들이 있지. 후이 파리아, 실비누, 무라이스와 카랑카, 우리는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한다. 나를 모욕한 몇몇 사람들의 말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나를 포르투갈 독재자라고 부르기까지 했는데, 그건 내게 사람들이 한 공격 중에서도 가장 심한 공격이었다. 만일 내가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는 프리시즌을 원한다면, 그건 선수들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만일 내가 오늘은 스폰서들과 접촉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발데베바스의 문을 닫아놓은 채 훈련을 한다면 그건 더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내 선수들은ㅡ정확히 반대되는 예도 있다ㅡ나와 일하기 전보다 더 나아졌다.
무리뉴가 선호하는 축구는 예쁜 축구인가, 효율적인 축구인가?
레알 마드리드가 하는 예쁜 축구는 정말 좋아한다. 반대로 볼포지셔닝으로 이루어진 소모적인 축구는 좋아하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축구는 다이렉트하고, 다이내믹하고, 빠르고, 치열하고, 강렬한 변화들이 있는 축구이다. 특유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되 피지컬적으로 조건이 맞고, 스타일에 적절한 멘탈리티가 어우러지는 그런 축구를 좋아한다. 마드리드가 하는 축구를 좋아한다. 나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와 UEFA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시기의 포르투와 비교해서 볼 점들이 있다.
당신은 선수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반대로 딱딱한 이미지의 무리뉴도 존재하는 것 같다. 두 얼굴의 무리뉴가 같이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다. 내 선수들에게는 두 무리뉴가 같이 존재하지. 리더의 역할은 어려운 것이다. 앞에서 끌어당겨주어야 하고, 두 얼굴을 동시에 가져야만 한다. 카시야스는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감독님은 몇몇 순간들엔 우리한테 진짜 많은 압력을 넣었었죠. 우리한테 조금은 나쁜 놈같이 굴었었다고요.” 나는 그와 함께 웃었지. 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알고 있었고, 내가 무엇을 자극하길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몇몇 결정적인 순간들엔 압박감, 집중력, 모티베이션의 정도를 더 올리고 싶었어. 그런 이후에는 정 반대의 순간들도 찾아왔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이후엔, 선수들은 더 다정한 감독을 보았을 거다. 나는 이렇게 말했지. “침착해라, 리그는 우승했잖아.” 모두에게 최선을 끌어내야 했다. 이런 것들을 하는 걸 싫어하는 감독은 감독일을 오래 하기가 어렵다.
과르디올라는 판정에 대해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패배가 있은 후에 진짜 펩의 모습이 더 우리에게 보여진 것일까?
과르디올라는, 그가 선수였고 내가 스탭이던 시절부터 알아왔다. 그에 관해서는 아주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삶은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지. 선수가 되는 것과 감독이 되는 건 아주 많이 다르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스스로 말하게 되는 것들이 덜 만족스러운 순간들도 있다. 완벽한 사람의 이미지를 내보이는 것이야 말로 비정상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 중 완벽한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나는 결코 내 단점들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단점을 숨기기도 하지. 하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그 단점들을 모두 드러내고야 만다. 축구에 있어서도 삶에 있어서도, 그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으니.
당신은 펩이 그의 새로운 전환기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빌어주었는데, 그럼에도 비판을 받았다. 만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당신에게 욕을 했겠지. 늘 당신의 나쁜 점을 찾으려고 드는 것 같은가?
그렇다. 하지만 이미 개인적인 공격들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에 우리 아들이, 혹은 우리 딸이 그런 것들을 보고 내게 와서 “아빠, 사람들이 아빠에 대해서 하는 얘기 좀 보세요.” 할 때면 조금은 마음이 아프지. 나는 그런 것들이 애들을 마음 상하게 하기 때문에 속이 상하고, 그 애들은 내가 그 때문에 속상해 한다고 생각한다. 애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어쩌면 내 잘못일 수도 있을 거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축구를 둘러싼 환경은 사랑하지 않으니까. 나는 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거짓우정이 만들어지는 장소인 몇몇 특정한 곳에 가서 밥을 먹질 않는다. 대중의 의견을 만들어내는 그런 곳 말이다. 나는 늘 독자적으로 살아왔다. 그 부분에선 양보하지 않아. 그렇게 지금 여기까지 왔다. 나는 49세이고 이제 와 변하진 않을 거다. 나처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의 커리어에 평행하는 측면들을 만들어 내는 법도 나는 알지 못한다.
마드리드는 무리뉴에게 무엇을 가르쳤으며, 또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처럼 확고한 문화가 있는 클럽에 무엇을 가르쳤는가?
마드리드의 선수나 혹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퍼스널리티를 가져야만 한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그 퍼스널리티를 갖고 있기만 하다면, 성장하는 데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지. 플로렌티노가 나와 처음 대화를 나누었을 때,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거기에 동의한다. 내가 간직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축구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축구와, 레알 마드리드, 혹은 그 자신이 일하는 클럽과 사랑에 빠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일하는 그 클럽을 날 때부터 사랑하지는 않았다면, 그 곳의 문화와 역사에 흡수되는 법을 배우고 클럽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나는 축구팬이 아니거나, 마드리디스타가 아닌 용품 담당자도, 어떻게든 일요일 경기까지 선수를 회복시키려고 미치광이처럼 안달복달하지 않는 피지오테라피스트도 용납할 수 없다. 오스카르(리봇)처럼 가족 다음으로 사랑하는 대상이 레알 마드리드여야만 해.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게 되도록 가르쳐야만 하고. 야심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놓지 못하면, 목표를 이루기란 매우 어렵다. 여기서는 모든 사람들이 타이틀에 무언가를 기여했다. 이기고자 하는 그 야심을 느꼈기 때문에, 몇 달 전 나는 회장과 호세 앙헬(산체스 단장)에게 남겠다고 말한 것이고, 나를 원하는 다른 어떠한 클럽과도 연관이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과인은 당신의 플랜에 있는가?
이과인은 계속 남을 것이다. 첫째로 내가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고, 마드리드 역시 그를 놓아주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을 거다. 게다가 그는 아직도 여러 해가 남아있는 좋은 계약이 있는 상태이다. 그는 클럽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거의 돈을 받지 못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지 않나. 다른 선수들과 같은 레벨의 연봉을 받는다. 어쩌면 이과인에 대해 40, 50, 60m짜리 오퍼가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어떤 오퍼가 들어오건 마드리드는 그를 팔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유일한 문제는 그를 여기서 빼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여기에 남을 거라고 설명하는 것뿐이지, 나와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한 내 공격수는 이과인과 벤제마가 될 것이고, 여기에 대해선 더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 정말 뭔가가 있었다면, 타이틀도 이미 땄는데, 내가 원하지 않거나 혹은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선수를 굳이 경기에 뛰게 할 리가 없지 않은가. 문제는 아단의 케이스이다.
안 그래도 그 질문을 하려고 했다.
만일 마드리드가 이적 시장에서 골키퍼를 찾는다면, 그건 아단이 여기 남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안토니오를 남도록 설득하는 것이지. 이케르에게 도움도 요청해봤다니까! “걔 좀 남으라고 설득할 수 있게 네가 도와줘라”하고...
흠, 무리뉴가 골키퍼를 찾는 이유가 이케르를 애먹이려는 것이라고도 하던데...
그래, 그 얘기, 내가 이케르를 괴롭히려고 했다고. 나는 이케르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니까!
이케르와는 아무 문제도 없나?
어떤 문제도 없다. 그냥 아무것도 없어. 우리에겐 아단 뒤에 토마스나 헤수스 메히아스도 있지만, 아직은 레알 마드리드의 세컨 키퍼가 되기엔 이른 선수들이다. 그 둘은 카스티야에서 뛰고 있고, 잘 성장하고 있지. C팀에는 파체코도 있는데 나는 그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세컨키퍼는 아단이고, 우리가 만일 그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주고, 코파에 출전시키겠다고 약속해야지. 나는 아단이 “마드리드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뛰고 싶어요.”라고 내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야심 있는 선수라는 점을 존경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우리는 카시야스를 좀 괴롭혀볼까 해요.”로 변질되다니.
페페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가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가?
페페는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그 증거를 인정해줘야만 한다. 과거에 경기 중에 벌어진 사소한 사건들을 잊지는 않았지만, 그토록 혹독한 평가들이 페페가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라는 점을 두드러지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의 퍼포먼스는 두 배의 가치가 있다. 많은 선수들이 만약 페페의 입장에 있었더라면 잉글랜드나 이탈리아로 가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페페는 늘 “마드리드.”라고 말했다. 페페는 1년 후면 프리로 풀리는 상황이었기에, 그가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해온 일들을 인정해줘야만 한다.
“고양이”를 “개”로 바꾸어놓기 까지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벤제마는 아주 좋은 선수다. 그 변화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그 자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변화에 기여를 했다. 오스카르 리봇이 사교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었고, 지단은 그와 가까이에 있기 위해 가장 많이 동행하곤 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플레이에 관한 측면에서 완고함을 보여주었고. “용납할 수 없어. 그걸 해내야만 한다. 변화해야만 해”라고 말하곤 했지. 하지만 대부분은 벤제마 자신의 덕분이었다. 그는 첫 두 시즌 동안의 유령을 이겨내는 데 성공했고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어.
사힌은 임대를 가게 될 것인가, 아니면 남을 것인가?
그는 남는다. 사힌은 아직 우리와 함께 완전한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고, 이제 그걸 갖게 될 것이다.
포르투갈은 IMF의 지원을 받게 된 상황이고, 스페인은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그런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경제 위기가 당신에게도 걱정스럽거나, 불안하게 느껴지는지?
물론 불안스럽다. 때로는 심지어 내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을 정도다. 내가 기분이 언짢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기분이 든다. 나는 내 가족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산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우리들, 축구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산다는 점이 때로 조금은 아프게 닿을 때가 있다. 가족 문제나, 애들을 학교에 보내는 문제 같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그런 문제들 없이 산다는 것 말이다. 몇 해 전까지 사람들은 미래에 대비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를 걱정하기에 이르렀고, 내일 걱정을 하는 대신 오늘 살아남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우리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살고 있지.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나나 아내의 성격상 언제나 조용히 도우려 한다. 재단이나 공개적인 도네이션같은 건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조용하게.
언젠가는 포르투갈 대표 팀을 맡을 생각인가?
그러고 싶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건 나를 위한 삶은 아닌 것 같다. 한 달에 한 경기를 치르면서, 중요한 대회를 위해선 2년을 기다려야 하니. 2007년에 나는 잉글랜드 대표 팀을 맡기 직전까지 갔었다. 정말 직전까지! 하지만 잘 생각해 본 다음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 맡았더라면 나는 두 달 안에 불행해졌을 테니까.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로 우승후보팀 같은지?
세계 최고의 대표팀이다. 가장 많은 재능을 보유한 팀이지. 스페인은 놀라운 재능의 세대를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드리드쪽 사람들과 바르셀로나쪽 사람들을 함께 말이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정말 지나칠 만큼의 재능들이다. 그리고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잊어선 안 되겠지, 하나는 맨 시티에, 다른 하나는 말라가에, 또 첼시에 있는 선수도 있고.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라는 두 개의 블록은 함께 굉장한 퀄리티를 만들어낸다. 또 한 가지 커다란 어드밴티지가 있다면, 이런 베이스를 갖고 있는 팀은 스페인 외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는 독일뿐이라는 점이다. 다른 대표팀들은 이런 장점을 갖고 있지 못하지. 잉글랜드나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수들은 여러 팀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두 개의 거대그룹을 갖고 있어서 선수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지.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델 보스케는 축구를 아는 사람이며, 아주 균형이 잘 잡혀있는 사람이고 침착한 성품으로 스페인에 적격인 감독이다. 내게 스페인이 다시 유로를 우승하고, 6년 만에 연달아 3개의 타이틀을 들어 올리게 될까? 하고 묻는다면, 나도 그건 모르겠다. 그러나 스페인은 최고의 팀이다.
개인적인 레벨에서는, 크리스티아누와 메시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라이벌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크리스티아누와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는 격차를 두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만일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그 둘은 아마도 10개의 발롱도흐를 수상했을 것이다. 올해는 누가 발롱도흐를 받게 될까? 그룹의 측면에서 더 나은 시즌을 보낸 선수가 받게 되겠지. 지난해에 크리스티아누는 골 레코드를 세우면서 피치치를 수상했고, 메시는 리가와 챔피언스 우승을 하며 발롱도흐를 받았었다. 이번 시즌에는, 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의 우승을 차지했는가? 크리스티아누지. 둘 중 누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는가? 둘 다 못했어. 누가 발롱도흐를 탈 자격이 있을까? 크리스티아누.
당신은 마드리드가 가장 거대한 클럽이 되길 바라는데, 그러니 다음 시즌에도 다시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노리겠지.
그게 우리의 목표이다. 스쿼드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두 가지 변화를 더 줄 것이다. 올 시즌에 영입되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도 다음 시즌엔 더 편안하게 느끼겠지. 그리고 인프라시설 역시 더 개선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에겐 감탄할 뿐이다. 클럽 안정성이나 재정적인 레벨은 찬양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럽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하나의 회사이자 “비즈니스”로서는 특별한 케이스이다.
왜 어린 선수들이 당신에게 끌리는가?
왜인지 아는가? 내가 어리기 때문이야. 나는 49세의 청년이다. 어린 선수들은 내 힘이나, 성격, 야심을 느끼지. 삶의 욕구를 전달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공정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타협할 줄 모른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고. 내가 무언가를 말하고 싶을 때엔 그로 인해 네 경기 징계를 받게 된다해도 상관없다. 한 번은 후이 파리아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항상 그렇게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만 요구해요. 아무것도 만족해하질 못하고, 언제나 스탭 중 누군가를 비판하려고 하고.” 하지만 똑똑한 사람인 후이는 몇 초 후 다시 덧붙였지. “하지만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도 지금의 우리일 순 없었겠죠.” 사람들은 내게서 그 나름의 성격을 가진 노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당신은 매우 종교적인 사람인데.
그렇다. 나는 독실한 가톨릭이야.
가톨릭 신자로서 어떻게 이 직업을 영위해 나가는가? 가장 경쟁적인 대회에서 팀을 지휘하면서, 많은 비판과 공격을 받으면서 말이다. 축구에게 "나머지 한쪽 뺨"을 내어주는 것이 가능한가?
뭘 어떻게 하냐고?(웃음) 삶에는 언제나 모순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다른 뺨 한쪽을 내어주라? 가톨릭 신자가 된다는 것이 언제나 그어져 있는, 명확한 선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하늘을 가리키며) 저 위에 있는 분이 내가 누구인지를 아신다는 것이지. 내가 느끼는 것들을 아신다는 점이고, 내가 그 분과 대화할 때, 혹은 내가 잘못한 무언가에 대해 용서를 빌 때면 그걸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결국엔, 내게 신실한 것들이 있다는 점을 그도 아신다. 나는 그 분과 잘 지낸다. 그분도 나와 좋은 사이일거라고 믿고 있고.
출처 : 2012.05.06 Diario ABC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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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ity 2012.05.08*진짜 말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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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2012.05.08당신은 정말 최고야....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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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2012.05.08인터뷰 정말 긴데 번역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번즈님! 덕분에 편히 읽습니다 ^^ 감독님도 간만에 좋은 인터뷰 해주셨군요. 정말 명확하게 말하는 건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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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2012.05.0849세의 청년 무리뉴님 말 참 잘하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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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변기막혔어 2012.05.08@서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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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unshine. 2012.05.09@서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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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죽이 2012.05.08오늘도 감사히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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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roccoli 2012.05.08번역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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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lassREAL 2012.05.08날도가 탈 수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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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이 2012.05.08번즈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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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로라 2012.05.08번즈님 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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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맨 2012.05.08번즈님 긴 번역 감사히 잘봤어요..무감독 정치쪽으로 나갔어도 성공했을것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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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 2012.05.08재계약이 하고 싶어지는 인터뷰네요.
아단은.... 간다면 보내줘야할 듯... 솔직히 세컨할 기량이 아니네요. 세사르 산체스 정도 컴백시키든지 팔롭 정도 영입하면 나쁘지 않을 듯.. 톨도는 은퇴했나 -
붐업지주 2012.05.08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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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중 2012.05.08내가 봐온 모든 사람중에 이 사람이 말을 제일 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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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2.05.08번즈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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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센척 2012.05.08아, 알차다...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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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pyo 2012.05.08간지터진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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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Higuain 2012.05.08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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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이친구야 2012.05.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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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셥스 2012.05.08감독님의 자신감이 느껴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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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긴글렀구나 2012.05.08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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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bohm 2012.05.08선추천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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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색날두 2012.05.08진짜 멋진 사람. 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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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mel 2012.05.08말 정말 잘하네요. 에눌러 점잖게 표현만 하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라 보면서 시원시원하고 그러면서도 격식있고. 진짜 한 사람으로서 격이 높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남. 연장 계약 제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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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8 2012.05.08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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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SSS 2012.05.08무리뉴감독인 팀을 상대하지 않아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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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고자 2012.05.08왜인지 아는가? 내가 어리기 때문이야. 나는 49세의 청년이다.
무감독님 딱 10년만 합시다! -
러럴 2012.05.08번역 감사합니다 b^^
참 시원시원하게 인터뷰도 딱 부러지게 잘하시네요 무감독님은! -
마르세유룰렛 2012.05.08마지막 정말 멋지네요, 49세 청년!!
젊은 감독님!!! ㅋㅋㅋ -
모우라 2012.05.08정말 올타임넘버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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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RONALDO 2012.05.08멋지다 인터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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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hand 2012.05.08레알 멋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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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2012.05.08아놔 무리뉴 인터뷰보면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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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쉐브첸코 2012.05.08멋집니다!! 무리뉴의 이런 거침없는 시원시원함이 언론의 공격을 받게됙도 하지만, 인간적으론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진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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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라울 2012.05.08무리뉴도 페페가한차원 높은 선수임을 인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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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ach 2012.05.08아 진짜 간지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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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므스 2012.05.08긴 장문의 무링요의 인터뷰 스킬 정말 좋네요 ㅎㅎ
더구나 이 긴글을 번역하신 번즈님에게는 추천을!~ -
SR4 2012.05.08번역 검사합니다 ㅊㅊ!
감독님은 참 말 잘 해여..ㅠㅠ진짜 반하겠네요 과인이 남긴다 그래서 좋았네요 ㅋㅋㅋㅋ -
마드리디시모 2012.05.08special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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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봄 2012.05.08역시감독님ㅎㅎ 번역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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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2.05.08그는 남는다. 사힌은 아직 우리와 함께 완전한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고, 이제 그걸 갖게 될 것이다.
이 말이 가장 와 닿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Sosweet 2012.05.08정독했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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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구티´-Τ 2012.05.08번즈님 이렇게 긴 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리뉴는 진짜 역사에 남을 위인인거같아요 위인 -
메수트외질 2012.05.08진짜 논리정연하면서 말 하나하나에 철학이 담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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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2012.05.08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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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2012.05.08감독님 정말 멋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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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cat 2012.05.08과인이 꼭 남겨주세요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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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도 2012.05.08조세 무리뉴~ 조세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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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신 2012.05.08좋은 인터뷰에 좋은 번역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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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2012.05.09헐 이런 인터뷰 실력도 타고난 건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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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2012.05.09감독님 언변은 ........감동적이네여 ㅠㅠㅠ 감독님 천년만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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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강유 2012.05.09번역감사합니다 ㅠㅠ
우리 49세의 청년 감독님은 말씀도 참 멋있게 하셔요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진짜 뭘 아는 남자... ㅠㅠㅠㅠㅠㅠ 레알에 오래오래남아주세요ㅠㅠ -
Francesco Totti 2012.05.09Special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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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99 2012.05.09다음시즌엔 더블 시켜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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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ourinho 2012.05.09번역 감사합니다!!!!
진짜 무링요 최고네요!! -
kiki 2012.05.0949세의 청년... 정말 멋진 인터뷰네요. 항상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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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아저씨 2012.05.09다시 팬질 할 맛 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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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7 2012.05.10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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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12.05.10잘 봤습니다. 멋진 인터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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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KY 2012.05.11번역 수고하셨습니다! 간지넘치는 인터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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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호질 2012.05.14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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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madrida 2012.05.15역시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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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o 2012.05.22머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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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이ㅋㅋ 2012.05.25감독님 최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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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MesutOzil 2012.05.30무간지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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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madridcf 2012.05.30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