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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네이마르, 추가공격수 영입과는 다르게 봐야

맥카님 2011.07.07 11:41 조회 5,955 추천 4


브라질의 스포츠 언론 <글로부에스포르테>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를 낮추길 바라고 있지만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에 해당하는 4,500만 유로를 지불하는 데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단순 루머로 끝날 수 있는 소식이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레알 마드리드의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무리뉴 감독은 지난 해 여름부터 이과인과 벤제마 외에 추가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그런 의지가 무산됐지만, 이과인이 장기 이탈을 피할 수 없게되자 겨울이적시장에서 아데바요르를 데리고 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이적시장 역시 코엔트랑의 영입 이후 추가 공격수 영입이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에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물론 감독이 추가 공격수의 영입을 원한다면 어디 쓸 데가 있으니까 영입을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구에로와 네이마르는 물론이고 아데바요르까지만 있어도 굉장히 사치스럽고 럭셔리한 포워드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까놓고 말해 이과인이 지난 시즌처럼 장기 이탈만 하지 않는다면, 이과인과 벤제마 두 명의 젊고 실력있는 공격수들의 경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데바요르가 없어도 럭셔리하고, 아데바요르만 있어도 개럭셔리한 스쿼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아데바요르가 아닌 네이마르를 노리고 있다. 그것도 4,500만 유로나 지불하고... 4,500만 유로가 애들 장난은 아닌데...

따라서 애들 장난은 아니기 때문에 네이마르의 영입은 추가공격수 영입과는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데바요르가 말그대로 추가공격수의 영입이라면, 네이마르는 향후 최소 10년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보고 영입하려는게 맞는 해석같다.

네이마르는 이제 겨우 한국 나이로 스무살이다. 게다가 유럽에서 뛴 경험은 전무하다. 이런 선수를 영입하려고 4,500만 유로를 지불한다니, 이 정도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네이마르가 적어도 메시나 카카 정도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과인과 벤제마로도 충분하며 아데바요르까지 있으면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가공격수 영입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추진하는 영입이라면, 그렇게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면 찬성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클럽의 재정과 팀 내 스쿼드의 불균형까지 초래하면서 네이마르를 데려왔는데 메시나 카카만큼의 선수가 되지 못한다면, 가장 비슷한, 나쁜 사례인 '호빙유 케이스'처럼 된다면 말그대로 대망이고,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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