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카데나 코페와 시즌을 이야기하다
카데나 코페가 지난 월요일, 마드리드의 크랙을 만나기 위해 멀리 리스본까지 자리를 옮겼다. 마드리드의 공격수는 인터뷰에서 그가 스페인 리그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을 분석해보았으며, 그가 역사적인 골 기록들을 깬 그 시즌에 8점 혹은 9점을 매겼다.
리스본에서 추천해줄 만한 장소 세 군데를 고른다면?
이 도시엔 좋은 곳이 많아. 여기서 내 커리어를 시작했지. 열한 살에 여기로 와서 7년을 여기서 살았다. 거대한 도시야. 사람들도 아주 좋고 박물관도 많고 해변도 있는데다, 음식도 훌륭하고...경이롭다. 마드리드와도 닮았지, 하지만 여기는 해변이 있어.
그리고 바칼라우는?(※소금에 절인 대구)
아, 바칼라우! 물론 좋지. 그건 포르투갈의 전통 음식인데 난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음식도 여러 가지 있어.
휴가는 어떻게 보내고 있나?
아주 좋다. 가족들과 함께 알가르베에 있었어. 날씨도 훌륭하고 아주 좋다. 피부가 까맣게 탔어. 아직은 내게 며칠 더 즐길 날이 남아있다.
올해는 휴가가 좀 긴데, 휴가를 즐기고 싶은가, 아니면 벌써 시즌을 다시 시작하고픈 욕구가 생기는가?
아니, 휴가에 대한 욕구가 있지. 때가 있는 법이야. 경쟁을 하는 시기가 오면 분명 또 나는 좋은 상태에 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몸을 쉬게 해야 해. 가족과 함께, 아들과 함께 지내는 건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 아주 행복해.
그럼 휴가 중에는 전혀, 아무 것도 안하는 건가? 운동도 전혀 안 하고?
뭐, 첫 2,3주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지는 않아. 침대에만 있는 건 아니다. 친구들과 테니스를 하거나 해변에 가는 걸 좋아한다.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해. 완전히 가만히만 있으면 지루해지니까, 운동을 하거나 어렸을 때의 동료들하고 축구를 하는 걸 좋아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휴가 중에는 윗몸 일으키기 몇 개나 하나? 한 8000개?
나? 제로, 제로, 제로.
그럼 평소 시즌 중에는?
조금. 유지할 정도로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당신은 2시즌 동안 공식적으로 89경기를 뛰었고 87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당신의 기록은 역사적이다. 총 54골에(세계 기록), 리가 골이 41골(리가 최고 기록), 코파에서 7골, 그리고 챔피언스에서 6골.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기록인지 스스로도 깨닫고 있나?
그렇다. 올해가 내가 스페인 리그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이었는데 아주 좋았어. 이미 리그를 훨씬 더 잘 파악했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알았다. 그리고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는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지. 개인적인 퍼포먼스나 골의 숫자 같은 면에서 말이야. 하지만 스포츠는 개인의 상황을 가지고 기록되는 것이 아니니까. 나는 지금의 절반 정도 골을 넣고 챔피언스 리그를 이기는 쪽을 더 선호한다. 그렇지만 올 시즌 지나온 것들과 개인적인 측면에서 내가 아주 만족스럽다는 건 말해야겠다. 내가 넣은 골들을 한 시즌 동안에 넣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니까. 그리고 이 자리에서 동료들과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겠다. 그들이 그 숫자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게 주었어. 이미 여러 해 동안 리가에 있었으니 레코드를 깨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나는 마지막 몇 라운드 전 까지는 이 숫자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곤 깨닫지도 못했다. 그 전에는 모르고 있다가, 레코드를 깨야겠다는 생각에 약간 기운이 더 났지. 그리고 신과 동료들의 덕분으로 그걸 성공해냈어. 나는 아주 행복하고, 개인적으로 내 최고의 시즌이었다.
우리 프로그램의 청취자 중 한 명이 인터넷을 통해 이런 질문을 했다. 다음 시즌에는 몇 골이나 넣을 것인지 물어봐 달라고 하는데?
그건 자연스레 정해지는 거니까 특정 숫자를 내가 말하진 않겠다. 할 일을 잘 하고 집중한다면, 그리고 팀이 좋은 상태에 있다면, 동기부여가 되어있고 이겨나가고 있다면, 글쎄 내게도 더 쉽겠지. 왜냐면 나는 윗선에서 플레이하고 골을 넣을 기회도 더 많이 가지니까. 하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다. 내가 올 시즌 넣은 만큼의 골을 넣겠다고 단언할 수 있다면야 벌써 했지. 축구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고, 나는 늘 할 수 있는 한 가장 잘 해야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뛴다. 글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보자고.
0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올 시즌 당신에게 몇 점을 매기겠나?
아, 이거 어려운데. 난 그렇게 오만한 사람이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내가 오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 조금은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내가 뭐 아기 천사인 건 또 아니니까. 하지만, 0에서 10까지라, 모르겠네...8점이나 9점.
그럼 팀에게는? 레알 마드리드는 몇 점인가?
마찬가지로 8점이나 9점. 우리가 다른 타이틀도 따냈더라면 경이로운 시즌이 되었을 거다. 단 하나를 땄는데, 아주 중요한 타이틀이었지. 왜냐면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지 못한지 17년, 18년이 되어가고 있었으니까. 그 이상은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긍정적이 되어야 해. 그리고 난 우리가 그걸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넘버원이자 세계적인 크랙이듯 당신은 야심가이기도 하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당신들은 바르셀로나에 가까이 다다랐었다. 하지만, 코파 델 레이 하나뿐이라는 것이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맞아, 많이 그렇다. 나로서는 그래. 왜냐면, 우리는 리그나 챔피언스 같은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불행히도 그건 우리가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불평해서는 안 돼. 이것 때문이다, 혹은 주심들 때문이다, 하는 말을 해선 안 돼. 리가와 또 챔피언스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었다는 건 당신들이 나보다 더 잘 알겠지. 하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또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면 또 우리에게 반하는 여러 나쁜 것들의 악순환이 다시 돌아올 테니까. 우리는 더는 불평할 수 없다. 이미 끝났어. 바르싸가 이겼고,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나는 확신하는데, 또 감독님도 확신하시고, 감독님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잘 될 거라고 믿는다. 나 역시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 우리 모두가 함께 다음 시즌에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우승하기를 희망한다.
바르싸가 이긴 것은 그들이 더 나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주심들 때문인가?
꾸준함 면에서 그들이 더 나았지. 하지만 꾸준한 팀이 늘 모든 경기를 이기는 건 아니다. 사실은 그들이 크게 더 유리한 점이 있었어. 이미 내가 말했듯이 그들에게 축하를 보내야 한다. 아주 잘 했고 또 훌륭한 팀이니까. 하지만 그 외 나머지 것들은 다시 말할 가치가 없다. 이미 모두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으니.
주심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존중을 잃고 있다고 느끼는 건가?
존중을 잃고 말고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심들의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지. 뭔가 다른 일들이 벌어진 것일 수도 있고.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일들에 대해 더 이야기할 가치가 없어. 나는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고, 내 인터뷰를 듣는 사람들이 크리스티아누는 좋은 애고 또 말도 그럭저럭 하는구나, 그렇게 말했으면 좋겠어. 잘하는 건 아니고. 왜냐면 내 스페인어가 완벽하진 않으니까. 뭐, 내 포르투갈어도 마찬가지고. 또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한 바를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때때로는 말이지. 만약 내가 언제나 생각한 그대로 말한다면, 살해당할걸.
올 시즌 더 잘 플레이한 팀은 어디인가? 마드리드, 아니면 바르셀로나?
여러 다른 의견들이 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누가 이겼는가 이지. 포뮬러 원의 세계에서 말하듯, 천 분의 1초 차이로 이긴다고 해도 마찬가지야. 만약 당신이 이긴다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과의 간격이 얼마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바르셀로나가 이겼으니, 그들이 정당한 승자이다. 그들이 더 잘 했고 우연히 이긴 것이 아냐. 더 나았기 때문이 그들이 이겼다.
만약 특정한 몇몇 순간들에 다른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와 더 다이렉트하게, 더 용감하게 싸웠더라면 더 많이 이겼을 거라는 그런 느낌이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에게는 남아있지 않은가?
축구와 전술의 문제에 있어서는 무리뉴 감독님이 넘버원이다. 그리고 감독님은 팀이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지를 아셔. 돌아오는 시즌은 완전히 다를 거라고 확신한다. 왜냐면 무리뉴 감독님은 우리가 모든 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거든.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은 더하지. 그리고 뭐, 좋다. 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뭔가 중요한 걸 우승해 낼 거라고 확신해.
레알 마드리드에 무리뉴가 도착한 것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었나?
나에겐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포르투갈 감독이어서 만은 아니었어, 왜냐면 그게 제일 중요한 건 아니잖아. 나에게 가장 좋았던 것은 그가 지나온 모든 리그에서 그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해왔다는 거야. 왜냐면 나에겐 최고란 리그 하나만이 아니라 많은 리그들, 그것도 좋은 리그들에서 스스로를 증명해온 그런 사람들이거든. 그리고 무리뉴 감독님은, 그걸 보여주었지. 감독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약에 당신이 여기(포르투갈)에서 잘한다면, 스페인에서도 잘하고 이탈리아에서도 잘해야 해. 내게는 그분이 최고이다. 지나온 모든 챔피언쉽에서 우승하셨으니까. 그리고 감독님이 마드리드로 오신 건 아주 중요한 일이지, 아주 강한 멘탈, 우승자의 정신력을 갖고 있는 분이니까. 그걸 우리 많은 선수들은 느꼈고, 실제로 무리뉴 감독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건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뿐이야. 사람들은 라커룸 안의 혹은 훈련 중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에 대한 의견들을 갖는다. 그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내게도 그러는 것처럼 말이야. 나에게는 그분은 페노메노이다. 훌륭한 감독이시고 여기에 오랫동안 남아 날 훈련시켜 주셨으면 한다.
무리뉴가 세계 최고의 감독인가? 당신은 알렉스 퍼거슨과도 함께 해보지 않았나...
그 둘은 달라. 우리가 페라리와 포르쉐를 비교할 수는 없지 않은가. 페라리를 더 좋아한다든지, 포르쉐를 더 좋아할 뿐이지.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내게는 나와 함께 일 해온 사람들이 최고다. 지금은 무리뉴 감독님이 그분의 훈련 방식 때문에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고의 방법들이야. 하지만 우리가 두 분을 비교할 수는 없다. 왜냐면 완전히 다르거든. 나는 그분들 모두와 아주 좋았다.
챠비는 무리뉴가 축구계의 역사에 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면 그는 아무것도 새로 발명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던데...
발명이라, 발명은 하지 않았지. 하지만 이기는 것은, 이겼다. 모든 챔피언쉽에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리그들에서 말이지. 그러니 말할 것도 없어. 통계수치들이 그 자체로 알아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들 나머지는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도 무리뉴는 계속 마드리드에서 일하고 있다...
그게 바로 그가 훌륭한 프로이고 언제나 더 나아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 훈련이나 여러 가지를 준비하셔야 하니까, 내 생각엔 좋은 것 같다. 그 분이 지금 그룹의 지휘자이니까 우리는 감독님을 존중해야하고 감독님은 여러 가지 준비하실 게 있는 거고...
챔피언스 리그 세미 파이널 1차전이 끝났을 때에 기자들이 당신에게 마드리드가 플레이한 방식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물었고, 당신은 이렇게 말했다. “아니, 하지만 있는 것이 그것이니”...그 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설명해주겠는가?
그건 이미 다 이야기가 된 것이다. 나는 동료들과도 이야기했고 감독님과도 대화했어. 때때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일 때가 있어. 때로는 우리가 하는 말이 원래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 때도 있고. 그건 나쁜 의도에서 한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경기와 페페의 퇴장 때문에 좌절해있었어. 때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진실이 아닐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일은 이미 지나갔고 지금은 이제 모든 게 다 좋아.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그 다음 경기였던 사라고사 전에서 당신은 소집되지 않았다. 그게 무리뉴가 내린 벌이었는가?
몰라. 그건 그분께 직접 물어봐야지. 만약에 라디오 인터뷰 하러 오시면, 그때 한 번 물어봐라.(웃음)
당신은 경기를 뛰지 않았고 마드리드는 그 경기에서 졌다. 그 패배와 스포르팅 히혼전의 패배가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앗아갔고, 마드리드는 말도 안 되는 두 번의 패배 때문에 리가 경쟁에서 지고 말았다.
사실 우리는 홈에서 두 번을, 물론 존중을 담아 하는 말이지만, 리그 테이블 하위에 있던 팀들에게 졌어. 그리고 리가 우승을 위해서는 그런 팀들에게 질 수는 없다고. 그런 일들이 축구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우리는 그 일에서 배웠다.
거기서 리가를 놓친 것인가? 알메리아전의 무승부, 오사수나 전에서의 패배...5-0경기보다도 사라고사, 스포르팅전과 같은 그런 경기들에서?
그렇다. 리가는 늘 그렇게 놓쳐. 이론적으로는 약한 팀들을 상대로, 항상 말이야. 왜냐면 직접 대결들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니기 때문이야. 많은 리그들에서 볼 수 있듯이.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경기들에 나타난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당신들은 역사적으로 마드리드에겐 굉장히 어려웠던 경기장들, 예를 들면 산 마메스나 발렌시아, 세비야에서 크게 이겼는데 그리고는 홈에서 그렇게 지지 않았나.
그건...좀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까. 때로는 약한 팀이라고 생각되는, 아니, 생각이 아니라 테이블이 실제로 약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팀들을 상대로 뛰게 되면 더 차분한 상태로 경기에 나가는 거야. 골이 금방 날 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시작해. 그런데 골이 들어가지를 않고, 그럼 조금은 더 좌절한 상태에서 뛰기 시작하게 되고, 일이 어려워지지. 예를 들면 빌바오전같은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것을 이미 알기 때문에 특별한 모티베이션이 필요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이미 준비가 된 상태에서 경기장으로 향하지. 아마 그런 문제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더 정확한 답변을 말할 수는 없어. 내 생각은 그렇다. 우리 홈경기니까 골이 날거야, 괜찮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시작해서 그렇다고 말이야. 경기 중에는 집중해 있어야해. 다른 모든 것들에서 떨어져서 말이야. 내 생각에는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당신이 마지막에 가서 꽂아 넣은 골 폭격은, 다른 선수가 아닌 바로 당신이 마드리드의 9번이 아닌가 하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나는 늘 내가 같은 포지션에서 뛴다고 보고 있어. 맨체스터에서도 뛰었던 것도 그렇고 스포르팅 리스본에서도. 리스본에서의 자리가 조금 더 비슷하고. 스포르팅하고 맨체스터에서는 더 측면에서 뛰었고 마드리드에서는 경기에 따라 가끔은 좀 더 중앙 쪽에서 뛰는데, 나는 늘 똑같이 할 뿐이다. 9번 롤로 뛰는 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서 꼭 뛰어야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 어떻게 뛰는지 아니까. 하지만 나는 측면에서 뛰는 걸 더 좋아해.
열 번째 챔피언스 우승이 당신을 집착하게 하는가?
집착이라, 아니. 나는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걸 꿈꾸기는 하지. 아주 많이. 왜냐면 나는 최근 몇 년간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비단 팬들 때문만이 아니라,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 클럽 때문이야. 만약에 레알 마드리드가 열 번째 챔피언스 우승을 하게 되면, 마드리드가 멈춰버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꿈꾸는 게 뭔지 아는가? 그 거대한 컵에 같이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라커룸에서 당신을 기다리겠다. 5월 12일에, 뮌헨에서 말이야.
(웃음) 나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이 마시게 될 거야. 이 클럽은 이렇게 생각해야만 해. 올해 우리는 결승전에서 한 발짝 떨어진 데까지 갔다고.
올해는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었다. 토너먼트 첫 번째 단계에서 탈락하는 데에서,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하는 데까지 말이지.
중요한 한 발짝이었지. 커다란 한 걸음이라는 건, 우리가 만약 결승에 도달했더라면 그게 커다란 한걸음이었을 텐데. 하지만 그 생각에 집착한 채 살 수는 없다. 그건 좋지 않으니까. 내게는 그래. 뭔가에 집착하면 일이 더 어려워진다. 압박감 속에 살지 않고 침착한 방식으로 살 때에 일이 더 잘 풀려나간다. 클럽 밖에 있는 사람들, 기자들이나 텔레비전 속의 사람들은 압박을 줘선 안 돼. 우리 모두가 마드리드가 열 번째 챔피언스 컵을 들어올리기를 바라지만 그런 압박을 클럽 안에 전달해선 안 돼. 왜냐면 좋지 않거든. 사실 만약 당신이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르건 늦건 간에 결국엔 도달하게 되어있어.
하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될 텐데, 바르셀로나의 우위를 레알 마드리드가 단시간에 바꿀 수 있을까?
이길 수 없는 팀은 없다.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팀이지, 좋은 감독도 있고. 하지만 우리도 거기 도달할 거야. 우리가 보여준 방향으로 말이야. 그걸 코파 델 레이에서 증명했고, 다른 경기들에서도 보여줬어. 하지만 역경이 우리를 더 나은 팀이 되게 놓아두지 않았지. 이런 경기들은 작은 디테일들에 의해 결정이 난다. 그들은 아주 잘 뛰었지만 다른 팀들은 또 나름의 다른 방식들을 가지고 있어. 레알 마드리드가 만들어낸 포인트라면, 사실 어느 리가건 우승했을 거다. 그렇지 않나?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최고의 팀이고,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팀이다. 어려운 일들은 또 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그런데 크리스티아누,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만약 마드리드가 런던에서의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맨체스터를 이겼을 것 같은가?
그건 상대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큰 가능성을 갖고 있었어. 내 의견으론 그래.
당신들은 버스에서 코파를 떨어뜨렸는데, 그렇다면 챔피언스 컵이 마드리드에 올 기회가 있겠는가?
당연히 마드리드까지 도착하지 못했을 거야. 만약에 당신이 컵을 세르히오 라모스한테 준다면 라모스를 라커룸 안에다가 남겨둘 거다.
메시와의 경쟁을 어떻게 보는가?
나는 메시와 경쟁하지 않아. 나 자신과 경쟁하고 리가의 모든 팀들과 경쟁한다. 메시는 위대한 축구선수야, 굉장한 선수들을 보유한 훌륭한 팀에서 뛰고 있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선수다. 아주 좋은 선수고, 최고 중의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왜냐면 그는 그걸 증명했으니까. 그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수행하고 있다.
좀 이상한 질문으로 들리겠지만, 올해 당신은 54골을 넣었고 메시는 53골을 넣었는데. 언젠가 메시 옆에서 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가? 아니면 그건 불가능한 일인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크리스티아누도 마드리드에서 나갈 것 같지 않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지. 그러니 어려운 일이 될 거야. 하지만 또 모르지, 왜 안 되겠어.
인터넷으로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만약에 크리스티아누에게 바르셀로나에서 굉장한 오퍼가 들어온다면, 바르셀로나에 가겠는가?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을 생각인가?
절대라는 건 굉장히 강한 단어이다. 나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서 이미 선택을 했고 그건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었어. 나에게 돈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냐. 만약 돈 때문에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내 계좌에 있는 돈의 두 배를 갖고 있을 수도 있었겠지. 많은 사람들이 축구선수들은 돈만 생각한다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열여덟 살이었을 때, 아무것도 없었을 때는 돈에 대해 생각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지금은 신께 감사하게도 돈은 부족하지 않거든. 나에게는,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가 돈보다 더 중요하고 지금 마드리드에서 나는 아주 잘 지낸다. 사람들은 날 아주 잘 대해주고. 내 측에서는 말이지, 마드리드에 10년 더 남는 계약에 사인이라도 하겠어. 내 커리어가 끝날 때 까지 말이다.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면 좋을 것 같나?
안될 거 뭐 있어?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지. 가족들에 관한 일이라든지, 회장, 감독, 선수들을 둘러싼 정황들...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야. 나로서는, 지금 이 순간으로서는, 나는 여기 남고 싶다. 하지만 축구선수의 미래는 결코 알 수가 없지. 일들이 바뀔 수가 있으니까.
2009년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갈 수 있는 옵션도 있었는가?
그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클럽들이 있었어. 이 이상은 말하면 안 되겠지만, 하여간 많은 클럽들이 있었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태어난 건가?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다른 클럽들보다 더 좋아하니까.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당신의 이적을 위해 170m을 제시했고 당신을 위해서는 3.5m을 줄 거라던데...음...거기에 대해 뭔가 말해보겠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지만, 만약 당신이 간다면 관중들이 파도타기를 막 하겠지.
나쁘지 않지, 음? 아, 잘 생각해 봐야 한다니까.(웃음)
나쁘지 않아. 당신, 보드진과 회의를 소집해야겠다.
아니, 난 안 가. 거기 아래에다가 사인해놓아도 좋다. 난 안 가.
안 갈 거야? 내가 여기 종이에다 써서 페이스북에 인증할거다.
거기다 써 놔라. 내가 당신한테 약속하는데, 안 가. 안 가.
오늘은? 그럼 내일은 또 우리가 대화를 해야겠군...
오늘은 안 가. 내일은 또 다른 날이지.(웃음) 진지하게 말하면 지금으로선...내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거라 보지 않는다. 다른 제안이 있었을 수도 있지. 나는 내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야. 돈은 내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마드리드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느끼나? 왜 이런 질문을 하냐면, 당신에겐 아직도 계약이 4년이 남아있는데, 맨체스터 시티는 연봉을 두 배로 주겠다고 하지 않나. 당신 스스로 퍼포먼스에 비해 잘 받고 있다고 느끼는지?
나는 좋아. 마음에 든다. 내 계약을 마치고 싶어. 마음에 들고 아주 만족한다. 나는 위선적인 사람이고 싶지 않아, 거짓말쟁이도 되기 싫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어. 나는 지금 아주 행복하고, 지금으로선 만약에 당장 클럽에 내게 재계약을 제의한다면 내가 재계약을 할 거라고 말할 수 있다. 미래에는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까? 그렇겠지. 지금은? 지금은 회장님이 내게 10년 더 계약하라고 하면, 오늘 사인하겠어. 나중 일은 모른다.
당신은 지금 계약이 아직 4년 남은 걸로 아는데, 클럽이 계약 연장을 제시하면 좋겠나?
그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일어나야 하는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어. 지금 나는 행복하고 계속 남고 싶다. 지금은 그래. 미래의 일은 신만이 무슨 일이 생길지를 아신다.
삶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당신이 말한 게 난 참 마음에 든다...지금은 사회가 온통 돈에 의해서만 돌아가는 것 같은 시대 아닌가, 아주 물질적이고. 그래서 당신이 말한 그 문장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건 정말이야...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안다. 만약에 당신이 돈 때문에 떠나고 싶어 한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지. 만약 당신이 회장이라면, 승낙하겠나? 만약에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승낙하겠어? 솔직하게 말한다면...
내가 당신 입장이라면? 글쎄, 나 역시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많은 다른 의견들이 있지. 뭐, 좋아.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그게 바로 삶의 아름다운 점이다.
하지만 당신의 경우에는 그 오퍼가 올해는 맨체스터 시티지만 내년에는 리버풀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터키 클럽들이 될 수도 있다.
내 어느 훌륭한 친구가 말했듯이,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기차가 여러 번 오는 법이다.
미래의 이야기를 해볼까. 내년을 위한 선수로 더 마음에 드는 선수는 누구인가, 아구에로? 네이마르?
그 이야기를, 마드리드에 오는 선수들로서 이야기하는 건가?
날 갖고 놀지 말라고...(웃음)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나는 그 이야기에선 완전히 벗어나 있어서 말이다.
네이마르는 당신보다 닭벼슬이 더 높지 않나, 그러니까 만약에 그가 오면 그 머리를 잘라야 할 텐데...
아니, 아니 그럴 필요는 없지. 그건 그의 스타일이니까...그런데 나한테 파비우 질문은 안 할 건가?
아, 파비우 질문도 할 거다. 그런데 먼저...
둘 다 훌륭한 선수다. 브라질 리그를 두 세 경기 보았는데 훌륭한 선수이다. 아구에로에 대해서는, 이미 전 세계가 그가 굉장한 선수라는 걸 알고...
쿤과 함께 뛰는 걸 상상하는가?
아니. 아직은. 여기 없잖아. 그러니 내가 상상할 수가 없지.
쿤을 거대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가?
그렇다...사이즈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축구선수로서의 레벨 면에서는 그래...
그리고 네이마르는, 미래의 크랙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럴 수 있지. 나는 겨우 두 경기를 보았고 내가 본 경기에서는 아주 좋았다...좋은 선수야...이 이상은 말해줄 수가 없다. 왜냐면 나도 잘 모르거든...
무리뉴나 클럽의 다른 사람들이 당신한테 이적 상황에 대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이야기 안 해주는 건가? 완전히 그 이야기에선 바깥에 있나?
그렇다. 난 그 테마에선 완전히 끊어져있어.
파비우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군? 대표 팀 동료로서 그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파비우 코엔트랑이 마드리드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는 어떤 선수지?
파비우는 여러 기능을 할 수 있는 선수야. 어떤 포지션에서나 뛸 수 있다. 왼쪽에서, 앞에서, 중앙에서...나에게는 현재로선, 그가 포르투갈에서 뛰는 포르투갈 선수들 중에는 최고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올해 그가 축구선수로서 해낸 것들로 보아 그는 굉장한 선수야. 훌륭한 영입이 될 거다...그는 좋은 애고, 아주 야심차다. 플레이도 아주 좋고, 많이 뛰는 타입이고...아주 좋다. 나는(코엔트랑의 영입이)좋은 것 같다.
그가 미드필드에서 사힌과 알론소와 함께 뛸 수 있을까?
왜 안 되겠어? 무리뉴 감독님은 그를 아주 잘 알고 계시고, 그가 마드리드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신다.
새로 합류한 사힌, 카예혼, 알틴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사인한 선수들이고, 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돕는 데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한 선수들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들이 마드리드에 도착하면 지지해줘야지. 카예혼은 스페인 리가를 잘 아는 선수이고, 게다가 칸테라에서 뛰었었고, 그렇지 않나? 그리고 또 그 두 독일 선수들도 잘 지낼 거야. 둘 다 터키쪽 출신이고...외질이 여기 있잖아. 분명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에, 새로운 마음, 새로운 포부...
사힌은 프리킥을 아주 잘 찬다. 그에게 프리킥을 좀 차게 해줄 것인가?
(웃음)내 쪽 사이드에서는 말고. 왼쪽에서는 그게 차게 두겠다.
오른쪽은 당신이 차고?
아니,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 감독님 말씀을 존중해야해. 내 쪽 사이드에서는 내가 찰 거야.
당신이라면 아데바요르를 맨시티에서 데려오겠는가?
내가 회장이라면 아데바요르를 남기겠다. 축구선수로서 그는 아주 좋아, 라커룸 안에서 인간적으로는 훨씬 더 좋고. 때로는 좋은 선수인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것들도 중요하다. 그가 동료들과 나눌 수 있는 것 말이지. 그는 라커룸에 많은 것을 가져온다. 마르셀루처럼 활기를 전달하고 말이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줘. 그리고...나라면 그와 사인할 거야.
그러면 공격수가 너무 많지 않을까? 벤제마, 이과인, 아데바요르, 게다가 만약에 쿤이 오고, 네이마르가 오고, 그럼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그럴 수도. 어쩌면...또 나도 있고.(웃음) 하지만 경기수가 많고, 많은 대회가 있으니...두고 보자고. 무리뉴 감독님이 나보다야 잘 아시겠지. 분명히.
그리고 이건 바르셀로나의 이적 시장 이야기인데, 세스크, 알렉시스, 로시...당신 생각에는 바르셀로나가 시도하는 이런 영입들이 좋은 영입 같은가?
나한텐 중요하지 않아. 마라도나, 크루이프를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존중을 가지고 하는 말인데, 그들이 누굴 데려오건 나한테는 중요치 않다.
파브레가스가 있으면 거의 이길 수 없는 팀이 될 텐데...
혹은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절대 모르지. 나는 그들이 누굴 데려오는지를 가지고 걱정하지는 않아.
발다노의 해임이 유감스러웠는가?
(헛기침) 글쎄...클럽의 문제들, 그러니까 누구를 영입하고 누구를 영입하지 않고, 단장 선출에 대한 것들은 내가 맡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가 의견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나는 그걸 이야기하고 싶지가 않아. 그건 회장님의 결정이고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건 새로운 테마를 여는 셈이 될 텐데, 나는 거기까지 가고 싶지 않다. 이미 결정 난 일이고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피구가 그 자리에 오면 좋을 것 같은지?
왜 아니겠어? 그는 마드리드의 선수였고, 또 경험도 많고...난 좋을 것 같다.
포르투갈이 유로 2012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가? 포르투갈도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또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레벨은 아니라고들 하지 않나.
우리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야만해. 우리가 그런 다른 팀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스도 유로 우승을 했었잖아...
그것(그리스의 우승)이 당신의 대표 팀에 관한 기억 중 최악의 기억인가?
그 생각을 할 때 마다 속이 메슥거린다. 하지만 그런 게 축구에서 있는 일이지. 그들은 이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했어. 언젠간 나도 우승할 수 있기를 꿈꾼다.
당신은 6년간 맨체스터에 있었고 이제 스페인에서도 3년차에 접어드는데, 어디에서 더 많이 인정받고 평가받는다고 느끼나? 영국, 스페인?
두 장소 모두에서. 왜냐면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가고 있으니까. 영국에서 나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었고, 그런 다음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다시금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있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나는 어느 리그에서나 뛸 수 있는 선수고 내가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인다는 거야. 숫자들이 알아서 말해주고 있잖아. 또, 수치들도 좋고. 내 동료들이 나를 아주 많이 도와주었어. 두 장소에서 나는 인정을 받았어. 어쩌면 스페인에서 나를 좀 덜 인정하는지도 모르지. 농담이야, 농담.
어디서 당신에게 더 많이 욕을 하는가? 스페인, 아니면 영국?
거기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페인에서 훨씬 많이 욕을 해. 사람들이 내게 하는 어떤 말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그걸 잊어버려. 하지만, 때로 “죽어라”하는 소리를 들을 때면...우린 거기에 대해선 익숙해질 수가 없어. 비록 우리가 그걸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고 해도 말이지.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자. 마데이라의 수호성녀는 누구인가?
산 안토니오?
아니, '성녀'라니까 여자.
모르겠는데. 아, 노싸 세뇨라 두 몬테(Nossa Senhora do Monte)
마드리드의 수호성인은?
플로렌티노, 아냐?
맞아 맞아(웃음) 사실은 답 알지 않나, 누구지?
산 이시드로.
당신은 수줍음이 당신의 최대 단점이라고 말한다. 그걸 가지고 누구를 속여먹었나?
당신들.(웃음) 아냐, 나 정말 수줍어한다니까.
축하 같은 걸 받을 때 수줍어하지, 그렇지?
그렇다. 축하받고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의 첫 봉급은 50유로였다. 그럼 마지막은?
50유로라..거기서 약간 더 많아졌지...
요리한다는 걸 좋아하는 게 정말인가?
아니, 아닌데. 난 아무 것도 몰라. 그냥 좋은 조수일 뿐이야.
당신의 최고의 디쉬는 어떤 것인가?
빠에야.(웃음)
누구에게“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 집을 더럽히는 걸 당해 마땅하지 않다고!”라는 말을 했나?
에, 누구에게 말했냐고? 후..(기억 못함)
사촌 하나한테 했다던데.
아, 맞다. 내 사촌 하나에게. 나는 사람들이 내 집에서 담배 피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손가락에다 껌 붙이는 것보다 더 나쁜 습관이 있는가?
있지. 손톱 물어뜯는 거. 내가 그걸 하거든..
껌 붙이는 것도 하나?
아니 그건 안 한다.
바르싸 선수 중에 한 명을 고른다면?
꼭 대답해야 하나?
핀투!!
아 핀투라고? 그럼 핀투로.
포르투갈에서, 손가락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하는 제스처는 무슨 뜻이 있는 건가?(※ 무리뉴가 공항에서 돌아오면서 했던 "도둑맞았다"제스쳐)
아, 하나 둘 셋 하는 거야.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리키 마틴 음악.
노래 얘기 하는 김에 이걸 물어볼까,“내 사랑, 너 없는 내 삶은 텅 빈 것, 가까이 나를 네가 느꼈으면 좋겠어, 내 사랑” 어떻게 들리나?
내가 부른 노래잖아,(웃음) 그거 들었나? 나쁘지 않지, 응?
역사상 최악의 노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주 그렇지.(웃음) 난 라커룸에서나 샤워할 때 노래하는 걸 좋아해. 하지만 혼자일 때 만이다.
살고 싶은 도시 하나는?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마드리드.
휴가 중에 헤매고 싶은 장소는?
몰디브 섬.
몰디브, 마데이라 둘 중엔 어디야?
둘 다.
좋아하는 음악 그룹은?
많은데...
하나나 둘만.
사데.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영화? 그...스페인어로 뭐라고 하지, 양들의 침묵.
좋아하는 여배우는?
안젤리나 졸리.
살면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스타디움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축구선수 외에 존경하는 스포츠 선수는?
몇몇 있는데..복싱의 타이슨이랑 또..타이거 우즈를 좋아해.
좋아하는 음식은?
스페인에서는 빠에야, 그리고 바칼라우도...뭐든 조금씩.
마지막으로, 때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우지만 그 꿈이 현실이 되지 않을 때도 있지 않나. 당신이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은?
열 번째 챔피언스 우승컵을 드는 것.
오늘 나와 줘서 너무 고맙다. 시간 내준 거, 미소, 모두 다 고맙고 휴가 잘 보내길 바란다.
나도 당신들에게 감사한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질문들이 아주아주 어렵진 않았다.(웃음)
내년에는 더 어려운 걸로 준비하겠다! 고마워, 크랙!
나도 고맙다.
댓글 64
-
arioon 2011.06.15♥♥♥ ㅊㅊ
-
위대한레알 2011.06.15이야... 정말 긴데 번역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
앙리(19) 2011.06.15잘 읽었습니다
-
El_PIPITA 2011.06.15존경하는 선수가 타이거 우즈.... 날동아 그러면 안돼
-
Prosinecki 2011.06.15인터뷰 잼있네요ㅋㅋㅋㅋㅋㅋ
-
Fremantle 2011.06.15근데 코너킥이 아니라 프리킥 아닌가요? -.-
-
subdirectory_arrow_right 번즈 2011.06.15@Fremantle 아 프리킥이에요!! 감사합니다ㅋㅋㅋㅋ
-
날동날동 2011.06.15와 정말 길었는대 감사합니다~~~~~~~~
-
베스트셀로 2011.06.15챠비라는 사람 이상하네요.
-
크랙=레알 2011.06.15정말 마드리드에서 은퇴햇음 좋겟다
-
seven 2011.06.15핀투는 뭐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측면공격수호날두 2011.06.15@seven 바셀 후보 골키퍼
-
subdirectory_arrow_right seven 2011.06.15@seven ...후보골키퍼인 것은 알고 코파전문키퍼인것도 알고있습니다..
바르싸 선수 중에 한 명을 고른다면?
꼭 대답해야 하나?
핀투!!
아 핀투라고? 그럼 핀투로.
잘하는 선수를 말한건가요? 싫어하는 선수를 꼽은건가요? 좋아하는 선수? 데려오고싶은선수? -
subdirectory_arrow_right arioon 2011.06.15@seven 날두가 대답 안하고 있는데 누가 핀투!!라고 외쳐서 아 그럼 핀투ㅋ 이런거에요. 뉘앙스로는 제일 좋아하는 바르싸 선수 물은거 J네요ㅎ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번즈 2011.06.15@seven 아리운님 설명이 맞아요. 저렇게만 적어놓으니까 애매하긴 한데 이거 뭐 어떻게 설명을 덧붙여야 할지 난감;
-
월혼의향 2011.06.15인터뷰 재미있게 하네요 ㅋㅋㅋ
-
David 2011.06.15멘탈왕 호날두
-
측면공격수호날두 2011.06.15호날두는 레알맨이라서 레알에서 평생 해먹을듯
-
No.2 Carvalho 2011.06.15선추천후감상!
-
No.2 Carvalho 2011.06.15여담이지만 핀투는 정말 정이 안가요...챔스에서 아르비 뺨때린거
보고 왜저러나 싶었는데 그 전 경기인 코파 결승 연장 막판에 핀투까지 코너킥에 가담하러 오더군요. 아르비가 마크하려고 다가가니깐
그냥 확 밀어덮치더라구요;; 아주 심하게요.ㄷㄷ -
마르셀루 2011.06.15날두 인터뷰 참 잘하네요ㅋㅋㅋㅋ 다들 깨알같은 라모스 디스 ㅋㅋ 날두가 바르샤 갔으면..어휴 ..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
kozi 2011.06.15우왕 너무 수고하셨어요 :) 인터뷰 내용이 너무 깨알같고 재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당~~
-
맥카님 2011.06.15추천
-
호트트릭 2011.06.15멘탈킹 날두 레알에서 은퇴해주기를
-
섹시날벅지 2011.06.15그걸 가지고 누굴 속여먹었나? 이거 왜캐 웃기죠 ㅋㅋㅋㅋㅋ
-
papokaro 2011.06.15인터뷰너무좋아요 번역 감사합니다!
-
jj2363 2011.06.15*긴글 번역하느라 너무 너무 고생많으셨어요ㅎㅎ
멘탈왕 날두목표는 챔스우승..너라면 할수있어!! -
강민경&강민경 2011.06.15호날두랑 메시랑 같이 뛰는건 상상만 할 수 있겠네... 메시를 빼오지 않는 이상 ㅋㅋㅋㅋㅋㅋㅋㅋ
-
앨리스 2011.06.15심판은 우리도 생각하는거고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여러 선수들 인터뷰 보면서 느끼는건데....마드리드의 자연 환경? 날씨라고 해야할까...그런것도 영향이 생각보다 큰거 같네요...
-
피피타 2011.06.15와 긴 인터뷰 잘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인터뷰 재밌네요 ㅊㅊ
-
릴팬 2011.06.15이걸읽고 호날두가 더 좋아졌어요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크리스티아누호날두7 2011.06.15날 두 짱
-
라울™ 2011.06.15사이즈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사이즈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사이즈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아게로 능욕. 암튼 조만간 카카오 100% 초코날두 흑날두가 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겠네요.
-
F.가고 2011.06.15ㅋㅋㅋㅋㅋ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봤어요~
-
Gago5 2011.06.15그렇다. 난 그 테마에선 완전히 끊어져있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
halas 2011.06.16수줍음으로 누굴 속여 먹었ㄴㅏㅋㅋㅋ
-
콩깍지♥ 2011.06.16와길다 ㅋㅋ 고생하셧습니다.!!
재밋게 봣네요 ㅋ -
실비 2011.06.16우와, 번즈님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
톰아저씨 2011.06.16이리나가 졸리 닮은거 같던데 이상형이 그쪽인가?
-
subdirectory_arrow_right ★ 2011.06.16@톰아저씨 그런듯. 졸리 이상형이라는거보고 바로 왜 이리나랑 사귀는지 알겠더라구요
-
Raul~ 2011.06.16아 머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아구에로에 대한 인터뷰 내용..
\"쿤을 거대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가?
그렇다...사이즈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축구선수로서의 레벨 면에서는 그래...\"
한 3년전까지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아구에로... 아구에로가 아주 거대한 선수인 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저랑 같은 의견이네요. 메시조차 드리블을 정말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했고... 머 물론 레알에 필요하단 생각은 안 듭니다만... 하지만 거대한 선수죠. -
삼다수 2011.06.16날두 너무 좋아 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아기천사는 아니니까래 ㅋㅋ 쏘쿨 ㅋㅋㅋ 말하는거 감독님이랑 비슷한거같기도 하고 ㅋㅋㅋ
-
하이씨 2011.06.16피부가 까맣게 탔어. 피부가 까맣게 탔어. 피부가 까맣게 탔어.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새까맣게 타서 치아만 반짝거리는 날동이 사진이 마구마구 뜨겠군요... -
마놀로 2011.06.16진짜 이쁨 돋네요.
-
할라 2011.06.16꿈과 야망, 열정, 자신감도넘치고 유머러스하고 솔직담백하며 자신을믿고 사랑할줄아는 너란남자 사랑하지 않을수 없구나....담시즌 너에게 행운이 있길바래^^ 화이팅 날두!!
-
카(ka)(ga)고 2011.06.16이 멘탈왕 녀석아..사랑한다 ㅠ
-
참좋은 2011.06.16인터뷰 감사히 잘 읽었어요~~~ 깨알같이 재밌네요ㅋㅋㅋ
-
챠피 2011.06.16당연히 마드리드까지 도착하지 못했을 거야. 만약에 당신이 컵을 세르히오 라모스한테 준다면 라모스를 라커룸 안에다가 남겨둘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여기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트로피 파괴자 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할라 2011.06.16@챠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그부분에서ㅋㅋㅋㅋ
-
음파 2011.06.16인터뷰 재밌네요ㅎㅎㅎ
-
일부다처제 2011.06.16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깨알같고 재밌네요 ㅊㅊ
-
바깡 2011.06.16인터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karonade 2011.06.16우즈는 안된다 나는 반댈세
-
슝슝 2011.06.16아 인터뷰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으이그 우리 귀염둥이 에이스ㅠㅠ 사랑한다ㅠㅠ 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
Ricardo Kaka 2011.06.16담시즌엔 이번기록 또깨자?ㅋ
-
락커노군 2011.06.16캬....좋은 인터뷰다. 번역 감사합니다.
-
CR7-REAL 2011.06.16우즈랑타이슨은안된다
-
호날두소녀 2011.06.17라모스를 라커룸 안에다가 남겨둘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넘 재밌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ㅠㅠ 번역 감사해요~! -
RMHOLIC 2011.06.17타이거우즈랑 타이슨은 안되
-
victory MADRID 2011.06.17날두는 최고다!!!
-
순두부찌개먹으면서레매가입한레알팬입니다 2011.06.17재밌다
-
LORENZO 2011.06.18정독 완파 ㅋㅋㅋㅋㅋ
-
CR7따라잡기 2011.06.19정독,.햇따 ㅜㅜ 참 기내 ㅋㅋ 돈이 충분하데.. ㅜㅜㅜ
-
대박날두 2011.07.09날두 인터뷰 스킬 쩌네 진짜
요래조래 돌려가면서 잘 말하네 ㅋㅋㅋㅋㅋㅋ
가정교육 잘 받았엉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