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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탄생 60주년을 맞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againZIZOU 2008.11.10 19:34 조회 4,124
     

올해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 된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 축구계의 손꼽히는 성지로 자리잡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첫 경기는 1947년 12월 14일,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클럽 오스 벨레넨세스의 경기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 중 아직까지 살아있는 두 명의 전설이 당시의 감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호세 코로나
"새 경기장은 정말 굉장했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관중들은 즐거워했어. 벨레넨세스와의 경기는 3대 1로 이겼었는데 사비노 바리나가가 첫 골을 넣었을 때 너무 흥분해서 동료들이 부둥켜 안지도 못했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엔 좋은 기억들이 가득하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뛰었다는 것은 항상 나에게 큰 자부심을 준다네."

몰로우니 아르벨로
"우리는 1947/48 시즌 도중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개장하기 전까지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뛰었어. 선수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었지. 모두들 개장 기념 경기에 뛰고 싶어했어. 역사적인 날이 되리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지."

"마침내 경기장에 들어서기까지 정말 오래 기다렸어.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감정이 벅차올랐지. 첫 골이 터졌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어. 바리나가가 나중에 그랬을 거야. '말 조심해. 너는 지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1호골을 득점한 사람에게 말하고 있으니까.'"

"1947년 당시에 팀 성적은 별로 좋지 못했어. 변혁의 시기였지. 모든 자금이 팀이 아닌 경기장에 투입되었으니까. 47/48시즌에는 거의 강등될 뻔 했고. 산티아고 씨에게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 나를 레알 마드리드로 불러주고 이런 경기장을 건립한 사람이니까. 이 곳은 내 젊은 날의 모든 추억이 깃든 곳이야."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라몬 칼데론도 전설적인 경기장의 60주년을 기념했다.

라몬 칼데론
"40년이 지난 지금도 처음 마드리드에 왔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팔렌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고 11살 때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왔습니다. 오사수나와의 경기였는데 2대 0으로 이겼죠. 이 곳은 모든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는 성전이나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훌륭한 경기장을 짓는데 기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201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면 경기장의 60년 역사에 좋은 기념이 될 겁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페쟈 미야토비치 역시 더 이상 선수로 뛰지 않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내가 이 곳에 오던 당시에도 경기장은 계속해서 증축되고 있었지. 들어오는 모든 자금은 곧바로 무언가를 더 짓는데 들어갔어. 20만 명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경기장은 클럽의 미래야. 지난 60년 동안 베르나베우는 매일 발전하고 있지."

페쟈 미야토비치
"베르나베우는 축구 선수로서 경험한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이 곳의 터널을 빠져나와 골을 넣는 기분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없죠. 그라운드, 분위기, 중요한 경기들, 박수치는 관중들... 이 경기장은 특별합니다. 베르나베우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전설적인 경기장이 된 데에 큰 기여를 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많은 노력과 클래스, 그리고 골들로 채운 경기장의 60주년을 축하했다.

미첼
"제가 이곳에서 처음 뛴 것은 유스팀에서 트로페오 베르나베우에 참가했을 때입니다. 처음으로 놀란 것은 엄청나게 부드러운 잔디였습니다. 축구화가 잔디에 딱 밀착된 느낌이었죠. 그 때까지 저는 이런 곳에서는 뛰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는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 때 처음 왔었습니다. 역사적인 전환점이 된 경기였죠. 이 곳에서의 추억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부트라게뇨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 84년 12월 12일에 있었던 안더레흐트와의 UEFA컵 2차전입니다. 우리는 1차전에 3-0으로 졌지만 이곳에서 6-1로 이겼죠. 저도 세 골을 넣었던 그 날 밤은 한 시대의 출발이었습니다. 당시의 경기장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위 쪽 2층이 그 때는 없었죠."

카시야스
"이 곳에서 뛰는 것은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의 꿈이었습니다. 이 곳의 잔디를 처음 밟았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어요. 유스 팀 소속으로 유럽 프리미어 나이키컵에서 우승한 덕분에 이 곳에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정말 멋진 기분이었고 그 때 이곳으로 언젠가 돌아오리라 다짐했습니다."

Realmadr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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