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3편] 호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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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3편] 호아킨
헤타페, 새벽 1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토요일 밤이자 일요일 새벽. 스페인은 안도라를 막 4-0으로 이기고 포르투갈행 준비를 끝마쳤다. 벽을 기어오르고, 펜스를 쥐어잡고, 저 위 난간에 위험하게 매달려서 비명지르고 소리지르고 거의 우는 팬들도 역시 포르투갈행 준비를 끝마쳤다. ‘수다’는 윙어 호아킨과 호아킨 아빠-그는 멕시코에 있지도 않았고, 바지를 엉덩이에 걸치고 있지도 않았다-를 붙잡았다. 뻔뻔스러운 안달루시안 장난꾸러기, 지난 월드컵에서 멋지게 플레이했지만 중요한 패널티를 놓친 불쌍한 녀석 호아킨은 8강에서 스페인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늘상 그런 것처럼... Sid Lowe Friday 2004년 6월 18일
스페인은 8강에 간 다음에는 안녕…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 글쎄요, 사람들은 언제나 셀렉숀이 우승후보지만 8강을 넘지 못한다고 말해요. 하지만 올해, 겸손하고, 한경기 한경기에 매진하고, 이게 8강인지 아닌지 걱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 목표에요.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올해에는 뭔가 대단한 걸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는 팀이 있고, 성원도 받고 있고, 유로 우승에 필요한 모든 게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 왜 스페인은 언제나 똑같은 곳에서 떨어질까요?
모르겠어요. 우리를 언제나 고생시키는 것 같은 악운이 이번에는 우리 앞길에 없기를 바라고, 8강 이상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4강, 결승전도요.
지난 대회에서, 떨어진 것은 심판 판정이 나빴기때문이기도 해요.
네, 지난 대회에서는 심판 때문에 떨어졌어요… 그리고 제가 놓친 패널티때문에요.
‘수다’는 당신이 패널티를 찬 후의 모습를 잊을 수 없어요…
저도 잊을 수 없어요. 저도요… 제게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어요. 제 인생에서 힘든 때였어요. 그 패널티 때문에 스페인으로 일찍 돌아와야 했으니까요. 제가 못넣었기 때문에요. 그 경기에서 저희에게 안좋은 것들이 있었고, 글쎄요, 그들이 다 그랬어요. 잘못이었던 판정부터 시작해서, 모든 면에서요: 세계 각지에서 뽑힌 심판들 [주심은 이집트인, 부심은 트리니다드인], 경험 없는 그들이 월드컵에서 빅경기, 빅팀들을 책임지게 하는 것. 제 생각에 피파가 잘못한 거 같아요.
스페인은 떨어질만하지 않았어요…
네, 전혀요. 우리는 정말 떨어질만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4강에 진출할만한 팀이었어요. 우리는 한국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심판은 “두”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우리에게 패널티도 안줬지요. 그래서, 음… 네, 스페인은 떨어질만한 팀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4강에 진출할만한 팀이었어요.
‘수다’는 더 이상 당신을 우울하게 하고싶지 않아요, 호아킨. 그럼, 제일 좋아하는 색은 뭔가요?
좋아요. 검정색이요.
101호에 넣어버리고 싶은 것은?
전쟁이요.
정말요? ‘수다’는 텔레포니카[스페인 대기업 통신회사] 를 101호에 넣어버리고 싶은데…
[순간 동의하면서, 등을 철썩 때리더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여튼,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주저없이] 호랑이요. 왜냐고요? 호랑이가 더 빠르니까요.
오늘 무슨 색 속옷 입었어요?
파란색이요.
커피 어떻게 마시나요?
무이 코르티토, 블랙에 우유를 조금, 정말 쬐끔만 넣어서요.
좋아하는 술은?
포도주요.
사상 최고의 선수는?
[즉답으로] 디에고 마라도나.
주머니에 뭐 있나요?
핸드폰이요.
딴건 없어요?
없어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줘요…
어, 재밌는 얘기요? 모르는데… 아, 네. 남자 두 명이 하는 가장 짧은 대화가 뭐게요? [‘수다’는 모르겠다고 어깨를 으쓱 한다] 화장실에 가서 [털어내는 제스처를 한다] “어, 어” [‘수다’는 사실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냥 웃었다; 호아킨도 씩 웃었다. 바로 그 미소.]
사람들은 당신이 마드리드로 갈거라고 하는데, 어쩌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까지도요…
루머에요, ‘수다’, ‘루머요.
그래요, 그럼 지금 당장은 어디로 가죠?
지금요? [참을성 없는 스페인 축구협회 직원에게 떠밀려서 팀 버스로 가면서]…호텔로 가요. 쉬고, 자려고요…
잘자요… 고마워요 호아킨.
[거대한 철문 너머로 사라지면서, 그는 반짝이는 파란 눈에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뭘요, ‘수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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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ZIZOU 2007.12.14루머에요, 마드리드에 가고 싶지만 발렌시아나 가야죠 뭐 에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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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tyx 2007.12.14@againZIZO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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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레마두리 2007.12.14@againZIZO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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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Beckham 2007.12.14아킨이 우리나라랑 한경기 싫으셨세요?ㅋㅋㅋ
그나저나 저 유머 뭔가요.ㅋㅋㅋㅋ -
D.Moreno 2007.12.14우리나라에게 맺힌게 많은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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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x 2007.12.14돼흐 옹한테 막히셨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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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RLOS 2007.12.14아킨옹 울나라에 맺힌게 만쿤하~ ㅠ ㅠ
아킨옹한테 털렸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덜덜덜. 지금 호날두포스 같은건 밥이엇는데 ㅠ -
Gagoholic 2007.12.14아킨옹;;...아킨이 잘해라 ^^ 그래도 아직은...호아킨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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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룰렛 2007.12.14커피 어떻게 마시나요가 그런 질문이었군..카옹 질문을 이제 이해 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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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r Casillas 2007.12.14아킨아 ~ 미안하지만 8강에서 페널티 실축은 정말 고마웠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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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로 2007.12.14그래도 아직은......호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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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기린 2007.12.14그래도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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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amos 2007.12.14ㅋ ㅋ 아킨이 열심히 해서 발렌시아 살려놓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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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7.12.14아킨아 미안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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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2007.12.14그래도 아직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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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탄 라울 2007.12.15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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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rincipito 2007.12.15아킨아 힘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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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ype 2007.12.15그래도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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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미래 2007.12.17발렌시아 완전 안습경기력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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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네스 2008.02.29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