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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라 독점 인터뷰: 레알의 락커룸과 베르나베우

조용조용 2007.05.22 04:53 조회 3,986
마하마두 디아라와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Realmadrid.com과 RealmadridTV는 그의 조국 말리까지 동행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온 마드리디스타 6번은 아프리카 땅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느낀 상반된 경험, 스페인 리그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대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락커룸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중요성을 자신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인터뷰는 레알의 락커룸과 빈 베르나베우 경기장 피치에서 이루어졌다.  

락커룸
락커룸 풍경은 어떤가?

나는 등번호 6이므로 내 락커는 5번인 칸나바로와 7번인 라울 사이에 있다.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나 베컴이 내쪽으로 오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그쪽으로 가서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당일에는 얼마나 일찍 스타디움에 도착하는가? 또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우리는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반 전에 경기장에 도착한다. 90분은 경기에 마음을 집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컵 경기나 다른 대회의 경우 더 빨리 도착할 때도 있다.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심지어 킥 오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시간 동안 경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또한 상대팀에 대해 분석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피치 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는다.

그 시간 동안 선수들은 무엇을 하는가?
마사지를 받는 선수들도 있고, 나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은 물리치료사에게 테이프를 감아달라고 하기도 한다. 음악을 듣는 선수들도 있고 걸려있는 자기 유니폼 옆 구석에 앉아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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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는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집중을 하는데.
그렇다. 그건 내 스타일일 뿐이다. 나는 언제나 경기 전에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하며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그게 내가 집중하는 방식이다. 혼자서 한쪽 구석에 앉아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본 후 피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다.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나는 주로 최선을 다하고 동료를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의 경기 전 마음가짐이다.

킥 오프 직전의 몇 분간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승리의 구호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외친다. 이는 우리 팀에게 매우 필요하며, 경기에 나서기 전에 선수들에게 힘을 준다. 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단체 행동이다. 물론 나는 모든 구호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팀을 위해 좋은 말이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고 팀 스피릿을 불러일으키는 구호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는 누가 참가하는가?
모두. 소집된 20, 또는 22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한다. 팀 스피릿을 고취시키고 우리의 힘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는 이 순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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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를 외치는 순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모두가 모여 한쪽 팔을 앞으로 내밀고 라울의 손 위에 자기 손을 포갠다. 그리고 뭔가를 외친다. 가끔은 웃음이 날 때도 있지만 꾹 참는다. 물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정말 멋진 순간이다

락커룸 리더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우리도 여러 명의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각각 자기가 해야할 발언을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시작하기 전 5분간 모두 한 마디씩 한다. 잘못된 점을 고치기 위해 동료에게 뭔가를 지적하기도 하고, 동료들도 나에게 마찬가지로 해준다. 즉 격려의 말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락커룸에서 모든 이야기를 나누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할 장소는 바로 피치 위이다

락커룸의 리더들은 누구이며 무슨 말을 하는가?
라울, 이케르 카시야스, 살가도 등 많은 선수들이 말을 한다. 구티는 그에 비해 말수는 적지만 직선적으로 요점을 짚어서 이야기한다. 구티는 언제나 필요한 말만 정확하게 한다. 베컴이 몇 마디를 할 때도 있다. 루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나는 루드의 태도가 참 마음에 든다. 앞에서 말했듯이, 모든 선수가 해야할 말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피치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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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베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대한 생각은?
이렇게 빈 경기장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마치 calabasa(말리의 전통 타악기) 안에 갇혀있는 것 같다. , 지난 시즌에 리옹 소속으로 챔스에서 레알과 경기를 하기 위해 왔을 때도 와본 적이 있다. 그 때 10분 정도 거닐면서 경기장을 바라보았다. 덕아웃에도 앉아보았는데 의자가 정말 편안했다. 쪼그리고 앉아도 편안한 좌석이다. 어쨌든, 베르나베우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경기장이다. 아름답고 멋진....

필드의 중앙(미들)에서 경기하는 느낌은 어떤가?
미드필더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많은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을 의미한다. 축구에서 흔히 하는 말이지만, 경기장 중앙에 있을 때에는 공을 받기 전부터 미리 건네줄 곳을 봐두어야 한다. 필드 중앙은 언제나 많은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므로 전술을 적용해야 하는 곳도 바로 미드필드이다. 훌륭한 미드필더가 되려면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어야 한다. 경기의 구심점이자 경기장의 중앙에 서있기 때문이다. 마치 22명의 배우 중 가운데에 서있는 것과 같다. 미드필더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팀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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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 터널을 빠져나와 경기장으로 들어갈 때의 기분은 어떤가?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전체 경기장이 함성을 지르고 있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동료 선수가 10-15 미터만 떨어져 있어도 몸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왼쪽으로뒤로...오른쪽으로 등등...내가 당신에게서 15미터 떨어져 있는데다 8만 명의 팬들이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게다가 팀 동료가 하는 말에 차분히 귀를 기울일 수도 없다. 공은 굴러가고 있고 그 공을 쫓아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휘파람을 부는데. 당신은
나는 불지 않는다. 휘파람 부는 법도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내 목소리는 저음이기 때문에 주변이 시끄럽지만 않다면 50미터 떨어진 사람도 내가 소리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원래 크게 소리지르기 때문에 휘파람을 불 필요는 없다.

베르나베우 팬들의 태도는 어떤가? 
시즌 초반 4-5개월 동안 팀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 점은 우리 모두 인정한다. 베르나베우의 관중은 멋진 축구 경기를 보는데 익숙해져있다. 현란한 기술, 드리블링, 그림같은 골들우리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팬들이 인내심을 잃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팬들이 우리를 100% 지지해주고 있다. 팬들이 바로 12번째 선수들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은 바로 팬들이다. 우리는 팬들이 필요하며, 우리가 현재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realmadr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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