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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 10년 전의 우승자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MacCa 2006.08.02 01:13 조회 4,089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10년 전과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무엇이 다른가.
클럽 조직과 재정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시설이 좋아진 것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레알 1996년 마드리드에 왔을 때 느꼈던 승리자의 정신이 없다. 되찾아야 한다.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훈련과 동기 부여다. 선수들은 무엇이든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는다고 승리가 보장된다는 단순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근 10년간 마케팅이 중요시되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은 없나.
그런 생각은 없다. 두 가지 모두 관리할 필요가 있다. 클럽의 자금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팀을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요건이며, 그런 자금은 마케팅이나 텔레비전 중계권에서 얻어진다. 스포츠와 재정을 결합해야 한다.

최근 세 시즌간 아시아 투어를 떠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신의 결정이었나.
내가 7월 4일 감독에 취임했을 때 클럽은 솔트레이크시티와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친선 경기를 예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칠레 원정을 취소했다. 프리시즌에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은 팀에 나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차와 기후가 너무 달라 나쁘다. 하지만 미국 투어는 다르다. 일주일뿐이고 도시도 같다.

감독이 가져야 할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의 승인이 없는 선수 영입은 없다. 내 승인이 없는 선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것 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흔히 당신을 카싸노를 조련할 수 있는 유일한 감독이라고 말한다. 입단식 때도 이제 카싸노가 카펠로 시대의 본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카싸노는 나를 알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나 역시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제 카싸노는 축구 선수로 돌아와야 한다. 내가 알던 카싸노로 돌아온다면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연습과 친선 경기에서 수비진에게 앞으로 나와 압박을 가하고, 팀플레이를 도우라는 지시를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당신의 플레이 스타일인가.
선수들에게 그와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상대 선수의 볼을 빼앗는 것은 전원의 몫이다. 이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가 볼을 빼앗는 때부터 상대팀의 문제가 시작된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보다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 같은데…….
어떤 감독이나 자신의 철학이 있다. 내 철학은 공격적인 것이다. 상대의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 볼을 빼앗고 개인기로 플레이를 전개하는 것이다.

세트 플레이 훈련이 많았다.
그렇다. 최근 몇 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최대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계속 훈련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지금까지 치러진 친선 경기 세 경기에서 모두 다른 세 가지 포메이션이 사용되었다. 플리머스전의 4-2-3-1, 이르드닝전의 4-1-4-1, 풀햄전의 4-3-3이다. 어떤 포메이션을 희망하나.
아직 검토하지 않았고, 선수 전원이 뛸 수 있도록 포메이션을 바꾼 것뿐이다. 압박, 공격, 어시스트, 그리고 볼을 빼앗는 것 등 위치 선정은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포메이션을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유벤투스에서는 포백, 로마에서는 쓰리백을 기용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시싱요와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측면에 배치하는 쓰리백 시스템이 실현될 수 있나.
상황, 경기, 선수의 특징에 따를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나우두가 100%의 집중력으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아직 난 호나우두를 모른다. 오로지 텔레비전에서 봤을 뿐이며, 난 내가 모르는 선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메히아를 메디오센트로로 기용했는데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인가.
매우 좋았다고 말해왔지만, 오늘 부상을 당해 유감이다. 메히아는 멀티 플레이어이며,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 메디오센트로와 레프트백으로 시험하고 있다.

칸테라노의 기술, 특히 후라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A팀에서 뛸만한 피지컬 조건을 갖춘 선수인가.
팀에는 매우 좋은 유망주들이 있다. 최고 수준의 시합에서 진가를 발휘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에서라면 그것은 쉬워질 것이다. 후라도는 기술이 좋고, 피지컬도 갖추고 있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성숙해져야 한다. 물론 기본기는 좋은 선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후안프란은 라이트백으로 베컴의 교체 요원이 될 수 있나.
후안프란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며, 계속 지켜볼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평가할 필요가 있는 흥미로운 유망주다.

로마와 유베에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이 특별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나.
이탈리아는 다르다. 유스팀의 최연장 제한은 열아홉 살이다. 스페인은 평균이 스무 살에서 스물한 살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은) 그 나이 대에서 이미 세군다 리가에서 뛰고 있다. 매우 중요한 도약이다.

라울에게 팀의 리더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리더가 필요한가.
라울은 예전부터 리더 역할을 해왔고, 에메르손 또한 미드필드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엄격한 감독이라는 세간의 평판은 실제인가 가공인가.
스페인에서는 엄한 감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하지만 진지한 감독이라고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피지컬 상태를 갖추는 것이 숙명이다. 그것을 위해 훈련해야 한다. 시간이나 규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직원을 포함해서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게 하나도 없다면 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이다.

어떻게 존중해야 하나.
우선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 그리고 모든 선수는 특권 없이 규칙을 지키며 훈련하게 될 것이다. 내 경우에는 누군가 규칙을 지키지 않는 순간 약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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