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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C] 對 아스날: “決戰(결전)”

MacCa 2006.03.06 22:29 조회 4,745
챔피언스 리그 결승 토너먼트 1회(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3월 9일 4시 45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아스날의 홈 하이버리 경기장에서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벌어진 1차전은 아스날의 1-0 승리로 매듭지어진 바 있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했으며,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도 지난 마요르카 원정에서 참패를 당함에 따라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10포인트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챔피언스 리그 아스날 원정은 시즌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걱정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1-0으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2-0 또는 최하 2-1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장은 홈에서 무적인 팀 중 하나인 아스날의 하이버리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스 카로 감독이후 강등권을 헤매고 있는 애슬레틱 빌바오의 홈 산 마메스 경기장을 제외하면, 원정 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왔다. 또한 로페스 카로 감독의 선수 교체 전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로페스 카로 감독은 지금까지 치러왔던 대부분의 경기에서 거의 안정적이고 무난한 선수 교체만을 지시해왔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의 단기전이라는 대회 특성을 감안해볼 때 선수 교체 전략이 리그 경기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을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베니테스 감독 특유의 승부사적인 기질을 적절한 사례로 찾아볼 수 있겠다. 따라서 선수 교체 전략에서 순간적인 결단력이 부족한 로페스 카로 감독은 경기에 앞서 미리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 확고하면서 빠른 그리고 미온하지 않은 책략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아스날의 기세를 빼놓을 수 없겠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마드리드 데르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아스날은 풀햄 원정에서 무려 네 골을 몰아치는 완승을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린 앙리와 세스크가 이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제 앞서 언급했듯이 1차전에서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세웠던 선수는 역시 앙리와 세스크다. 먼저 로페스 카로 감독은 앙리에 대한 대비책으로 라울 브라보를 내세워 세르히오 라모스와 짝을 맞추게 할 전망이다. 라울 브라보의 경우 최근 호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메히아보다 피지컬적인 조건이 뛰어나며, 스피드 역시 겸비하고 있어 앙리를 막는데는 더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결단같다. (우드게이트는 부상, 엘게라는 최근 폼이 좋지 않은 상태다.) 특히 지난 마드리드 데르비에 선발 출장한 라울 브라보는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토레스를 완벽히 막아내며 그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볼 처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그 치명적임을 생각해볼 때 필히 해소해야 할 문제점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구티와 지단, 두 명의 메디아푼타를 기용하는 4-1-4-1 포메이션이 아닌 4-2-3-1 포메이션으로 하이버리 원정에 임한다. 역시 앙리에 대한 수비를 늦추지 않고, 세스크 등이 버티는 중원 싸움에서 좀 더 수비적인 안정을 꾀하기 위해 구티가 그라베센과 함께 피보테로 기용되기 때문이다. 구티의 경우 지난 데르비에서 수비적인 폼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특유의 기복 문제만 아니라면 지난 02/03 시즌 맨체스터 원정 때와 같이 새로이 부여받은 임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해줄지도 모르겠다. 비공개 로페스 카로 감독은 마드리드 데르비가 끝난 뒤 팀의 모든 전체 훈련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보통 경기 전날의 집중 훈련만 공개하지 않는 로페스 카로 감독의 전례로 볼 때, 그가 이번 경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룩셈부르고 등 어떤 감독은 경기 전날의 집중 훈련도 외부에 공개했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라인업을 완벽히 예상하기는 힘들다. 가장 미묘한 부분이 바로 원톱 자리다. 마드리드 데르비를 앞두고 소집 선수 명단에서 전술적인 판단으로 탈락되며 팬들에게 적지 않은 위구심을 품게 했던 호나우두가 이번 아스날전에는 소집되었지만, 선발 출장을 확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마드리드 데르비에서 호나우두를 대신하며 원톱으로 출장해, 폭넓은 활동량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카싸노의 존재 때문이다. 원톱 자리로 선발 출장할 선수에 대한 예상은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고,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호나우두가 6:4 또는 7:3의 확률로 근소하게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마드리드 데르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한 시싱유가 다시금 선발 출장할 예정이며,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은 지난 마드리드 데르비와 같이 지단, 밥티스타, 베컴이 구성할 전망이다. 줄곧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장해왔던 호빙유의 경우 아스날과의 지난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완벽히 봉쇄당한 이후부터 최근까지 플레이 폼이 떨어지고 있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큰 경기에서 오는 압박감에 대한 대처가 시원스럽지 않다는 문제가 큰 것 같다. 방금 레알 마드리드가 런던에 도착했다. 이후 하이버리 경기장에서 최종적인 훈련을 실시한 뒤 아스날전에 임한다. 하지만 쓰라린 홈경기 패배로 인해 승부의 추는 이미 아스날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다. 후아니토의 정신? 이제는 ‘정신’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관련글: [리포트]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상대팀 분석: 아스날 예상 선발 라인업 아스날: 레만; 에보우에, 센데로스, 투레, 플라미니; 흘렙 또는 디아비, 융베리, 세스크, 질베르투 실바, 리예스; 앙리 레알 마드리드: 카시야스; 시싱유, 세르히오 라모스, 라울 브라보, 호베르투 카를로스; 그라베센, 구티; 지단, 밥티스타, 베컴; 호나우두 또는 카싸노 소집 선수 명단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 디에고 로페스 수비수: 살가도, 호베르투 카를로스, 엘게라, 파본, 세르히오 라모스, 시싱유, 라울 브라보, 메히아 미드필더: 지단, 밥티스타, 호빙유, 구티, 그라베센, 디오고, 베컴 공격수: 라울, 카싸노, 호나우두 결장: 파블로 가르시아·우드게이트·미냠브레스(부상) 경기 중계 일정 TV 케이블 채널 MBC-ESPN에서 생중계 예정. (중계 일정은 해당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시청 방법은 축구게시판의 관련 공지글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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