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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사임 기자회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MacCa 2006.03.01 01:50 조회 4,918
레알 마드리드의 기자회견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등장을 기다리는 보도진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페레스 회장은 자신이 떠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감독이나 선수, 회장을 넘어 레알 마드리드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했다. 왜 지금인가. 현재 클럽은 변화와 유익한 충고가 필요하고, 난 회장이야말로 그것을 위해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나. 그것은 오보다. 난 정말 건강하다. 클럽에서 떠나는 조건은 무엇이었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2008년까지 회장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제도적으로 인정되고 있었다. 왜 떠나야 하나. 클럽은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전환점이 필요하다. 물론 팀이 최고의 시기를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난 여전히 이번 시즌에 커다란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다른 감독들을 써봤고, 이제는 내가 떠나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성을 가진 해결책인 것 같다.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나의 결정을 전환점으로 고무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 사임 결정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나. 로페스 카로 감독, 그리고 카피탄인 라울에게 말했다. 언제 결정했나. 어제 마요르카전이 끝난 뒤다.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사임 결정 안에 숨겨진 이유라도 있나. 이번 결정이 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그것이 결단을 내린 유일한 이유다. 팀은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 사임이 팀에게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감독직 역시 위험에 빠진 것인가. 이번 결정은 로페스 카로 감독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리가는 이미 포기했다는 것인가. 아니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남은 한 경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결정된다. 지난 몇 경기를 치른 뒤, 난 진심으로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런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사임 결정에 선수들의 책임도 있나. 절대로 선수들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몇몇 선수들은 혼란스러울 것이고, 내가 그들과 무엇인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일들에 대해 정직하게 생각한 뒤로 난 선수들에게 하지 못했던 대화들에 대한 응답을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확실히 최근 선수들의 일부 행동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무엇보다도 먼저 나 자신을 비난해야 한다. 물론 세르히오 라모스가 마요르카전이 끝난 뒤 말한 것은 맞는 말이다. (“리가에서 수건을 던져버리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지칭) 모든 문제의 근원은 어디에 있나. 아마도 성공이 지나쳤거나 내 의도가 팀과 잘 합쳐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몇몇 선수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며, 난 선수들을 망친 것을 포함해 상황을 되돌리지 못했었다. 내 몫의 책임을 다한다면 팀은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해왔다. 아마도 내가 선수들을 망친 것 같고, 그것이 선수들이 혼란스러워진 이유인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바라고 싶다. 클럽은 이제 어떤 상황인가. 이미 명확한 내부 규칙이 있다. 이사회가 곧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는 없지만 그에게 호의를 표하며, 덕분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회장직에서 어떤 변화를 꾀했나. 우리의 노선은 스포츠적인 관점과 경제적인 관점에서 모두 적합했다. 지난 몇 년간의 레알 마드리드라면 응당한 보상이었다. 이런 인식이 계속되겠지만, 이제 노선의 방향이 바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클럽의 핵심인사가 아니라면 그것이 더 쉬워질 것이다. 돌아올 것인가. 인생은 길지만,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난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소시오다. 물론 이사회 회원 중 누구라도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나서겠다. 선수들과의 관계를 설명해줄 수 있다. 선수들과의 관계는 좋았다. 하지만 팀은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마요르카에서 증명되었다. 우리 모두가 그 문제를 확인했고, 세르히오 라모스가 명확히 이야기했다. 세 명의 감독을 바꾸었다는 것은 정상적인 일로 볼 수 없다. 내가 클럽에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가정이자 결론이다. ‘지다네스 이 파보네스’ 정책은 실패한 것인가. 훌륭한 선수들과 유스팀 선수들이 바로 우리 클럽의 두 가지 기둥을 이루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고, 클럽이 지금까지 계속될 수 있었던 근거다. 회장으로서의 실패는 어디에 있나. 내 자신이 많은 실수를 했다고 확신한다. 때문에 내가 사임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몇몇 선수들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처럼 명확히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사임으로 의도한 것은. 현재 처한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가장 좋은 것은 그 길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임 결정을 내렸다. 내 결정이 팀을 이번 시즌에 무엇인가 보람 있게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주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계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회에서 사임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나. 이사회 회원 모두가 요청했다. 하지만 심사숙고한 뒤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었다. 내 실수는 자기 아이에게 최고만 주려는 아버지의 모습과 비슷하다. 내가 선수들을 망쳤고, 잘못은 선수들이 아닌 나에게 있다. 때문에 난 모두가 내 사임으로 좋아지길 바라고, 팬들과 선수간의 교감이 이루어져 클럽이 얻을 수 있는 성공을 얻길 바란다. 선수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나. 선수들이 아닌 내 자신을 비난할 뿐이다. 만약 내가 책임질 이유가 없었다면 사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영입한 뒤 후회해본 선수가 있나. 지금의 프로젝트는 내가 온 2000년부터 시작되었고, 심사숙고 끝에 피구·지단·베컴 등이 영입되었다. 물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축구를 즐긴 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보통과는 다른 책임을 지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모두가 최고만을 강요한다면 선수들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자산이며, 훌륭한 감독도 마찬가지다. 마요르카전과 같은 경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떠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난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호나우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호나우두에게 말해야 하는 것은 그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전 세계의 찬미를 받았다. 우리는 ‘레알’이란 자리에 걸맞았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팀에 있는 하나의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들이 매일 자신의 포지션을 얻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는 심정은. 특별한 기억이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우리는 완전히 길을 잃은 클럽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마도 우리는 처음 의도했던 것 보다 조금 멀리 나아간 것 같고, 그 점이 우리의 환경에 혼란을 야기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최첨단 설비를 자랑할 수 있는 클럽,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 훌륭한 선수들이 뛰는 클럽, 그리고 앞으로 밝은 미래가 기다리는 클럽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는 야망을 갖고 본연의 리더십을 찾을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스포츠 프로젝트의 재구성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라울은 사임 결정에 어떤 반응이었나. 슬퍼했다. 우리는 서로 훌륭한 관계를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당신의 동료들도 사임해야 된다고 생각하나. 내가 사임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 동료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은 날 위해, 내가 이 일을 이 순간까지 해낼 수 있도록 두 번이나 투표해주었다. 그래서 동료들은 이번 나의 사임 결정을 자신에 대한 나의 충성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남는 게 클럽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남았을 것이다. 장기간 뛰어온 선수들이 지적받은 내용도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레알 마드리드에 팀을 생각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내 계획의 핵심 선수는 나였다. 하지만 이제 바뀔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첫 번째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아마도 내가 질 책임을 선수들에게 강요한 것 같다. 페르난도 마르틴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며, 다가오는 문제를 멈추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내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2000년에 시작된 계획이 이제 새로운 곳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들은 당신의 사임을 기뻐할까. 선수들이 모여서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선수들의 눈을 진실로 열어주는 일을 했을 뿐이다. 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이며, 클럽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골을 축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았지만, 난 현재 계획을 책임질 필요가 있는 기함이다. 나 자신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순간적인 기분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나. 난 현재 클럽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결정을 이성적인 자세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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