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을 안다면 벌써 말했을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것뿐이다. 두 시즌 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고, 결국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팀은 팬들이 원하는 만큼의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해결책? 난 모르겠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베르나베우의 팬들은 몇몇 선수를 꼬집어 비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한 명이나 두 명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축구는 팀 스포츠니까. 23명의 선수가 팀을 만들어야한다. 그리고 팀이 팬들이나 클럽 조직에 의해 지지될 필요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볼 때, 레알 마드리드는 그 세 가지 요소가 따로 놀고 있다. 각 요소들이 줄다리기에서 끌어당기려고만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싫어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는 개혁을 위해 다섯 시즌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꽤 치밀한 팀이 되었다.
이미 리가 우승은 물 건너간 것인가.
우리 모두는 리가 우승을 위한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며, 과거를 돌아보면 대역전극으로 우승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1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가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던 99/00 시즌에도 리가 성적이 나빴다.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해야한다는 명분에서는 같은 상황일까.
리가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좀 더 강했다. 또 다른 의욕이 있다면 바뀔지도 모르겠다. 물론 좀 더 집중해야겠지만.
챔피언스 리그에 올인 해야 된다는 것인가.
그러다가 탈락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축구는 한 대회에 모든 것을 거는 일은 절대로 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대회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겠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리가에서는 통상적인 플레이를 하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는 단 두 경기로 끝나니까.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해야 하나.
1월의 영입은 필요성보다도 계획에 근거해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계획은 여름에 세우는 것이지 지금은 아니다. 1월 영입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나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지난겨울에 영입한 그라베센은 몇 개월 동안 제 몫을 했으나, 지금은 성급한 판단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실제로 그라베센은 이제 선발도 아니고, 경기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의 영입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당장을 위해서라도 프로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발휘해달라는 것. 선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 대한 부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 역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호나우두에 대한 베르나베우 팬들의 야유를 이해할 수 있나.
팀이 부진하더라도 팬들은 좋은 시절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부상전과 같이 뛰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팬들은 호나우두가 모든 경기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라울의 부재를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라울의 그 자질, 특히 존재감에서 그가 팀의 근간이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이 없어 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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